일본 미스테리 소설 4

죽음과 진실을 파헤치다 : 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

요네자와 호노부의 라는 소설을 읽었다.저번에 이라는 단편집을 읽었고, 그 후로 오랜만에 읽는 그의 소설이다.요네자와 호노부는 라는 작품으로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그 외에도 , , 등의 작품들이 있다. 이번에 읽은 는 한 기자가 죽음을 추적하고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용 포함, 스포 거의 없음) 왕과 서커스(Kings and circuses) / 요네자와 호노부 /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프리랜서 기자, '다치아라이'는 여행지에 대한 취재를 위해 네팔에 방문했다.그런데 네팔의 왕가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다치아라이'는 왕궁 살인 사건에 대한 취재를 하기로 결심한다.머물고 있던 숙소의 주인이 왕가에서 일하고 있는 군인인 사람을 소개해주기로 하고, 다치아라이는 취재를..

[책]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자네를 둘러싼 모든 세계가 유령처럼 환상일 가능성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과 똑같이 존재하는 걸세. " - 우부메의 여름 - 산부인과 가문의 데릴 사위가 밀실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더 기이한 것은 실종된 남자의 아내가 임신 20개월째 출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 작가, 세키구치는 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인 교고쿠도에게 찾아가 사건에 대한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이 책은 읽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처음에 봤을 땐 두껍기는 해도 그동안 추리 소설이나 호러 소설들을 쭉 읽어왔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고 그냥 페이지를 넘겼다.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는 점점 걱정스러웠다.내가 이 책을 ..

[책] 손가락 없는 환상곡 / 오쿠이즈미 히카루 : 음악과 미스테리의 만남

나는 음악의 '음'자도 모른다.피아노를 쳐본 적도 없고 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듣지도 않는다.그러니 이번에 을 펼쳤을 때 느껴진 놀라움과 경직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책의 초반부터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이고, 특히 '슈만'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펼쳐지기 때문이다.음악을 모르는 내가 이걸 다 견뎌내며 읽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며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읽었다. (스포 없음) 이야기는 주인공이 오래된 친구로부터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한다.그 편지에는 음악 천재였던 '나가미네 마사토'가 잃었던 손가락이 재생되어 다시 피아노를 공연하는 모습을 봤다고 쓰여져 있었다.말도 안 되는 의문의 편지를 다시 꺼내어 본 주인공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다시 과거로 발을 들이게..

[책리뷰] 가상가족놀이(RPG)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하면 대표적인 이름처럼 거론 되고는 하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 라는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었고 얇은 두께에 부담없이 읽어내려갔다. 표지를 보기만 해도 어느정도 내용은 예상이 된다. 제목도 그렇지만 제목 아래에 "가짜 아빠가 진짜로 살해당했어!" 라는 문구가 쓰여져있기 때문이다. 가상가족놀이를 하던 한 가장이 살해당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며 그들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 그렇게 보이는 외면과 그러한 내면, 어느 쪽이 진실일까? 도코로다 료스케에게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었을까? - 가상가족놀이 中 - *스포 거의 없음, 내용 포함* 도코로다 료스케라는 한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또다른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 이마이 나오코. 경찰은 조사하던 중 그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