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8

[책] 세계 호러 걸작선 : 공포 단편 모음집 (by. 에드거 앨런 포 외)

사람마다 책이나 영화 속의 '공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제각각일 것이다.나처럼 공포 소설이나 영화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끔찍하고 무서워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공포라는 장르 자체를 별것 아니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영화나 책에서 쓰이는 공포 안에도 엽기(잔인함)나 초자연적 존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는데 나는 딱히 가리는 것 없이 다 좋아한다.물론 선호하는 정도는 조금씩 다 다르지만.이번에 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사실, 이야기가 허구이기 망정이지 실제로 벌어진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할 뿐이다. 그런데도 나는 왜 호러 스토리를 즐기는 걸까?확실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공포라는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하면서도 차갑고 서늘한 그 분위..

[책리뷰] 돌로레스 클레이본 (Dolores claiborne) / 스티븐 킹 - 달이 태양을 가린다

이번에는 스티븐 킹의 책을 들어 읽었다. 스티븐 킹 걸작선 작품에 들어있기는 하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다소 생소한 제목의 작품이다.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여성의 이름이다.그녀는 남편과 자식 셋을 둔 주부였고, 리틀톨이라는 섬에서 '베라 도노반' 이라는 여성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다.자신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죽음을 두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겪은 모든 일들을 이야기하는 내용의 소설이다. (내용 다수 포함) 책을 읽기 시작한 처음에는 흠칫하고 놀랐다. 지금껏 읽었던 스티븐 킹의 소설들과는 다르게 1인칭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이다.처음부터 끝까지 클레이본이 앤디에게 모든 일들을 이야기하고 털어놓는 방식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정말 누군가가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적응이 되고나니 이야기에 푹 빠져들..

[책리뷰] 살인방정식 / 아야츠지 유키토 - 본격 추리 소설

신흥 종교의 교주들이 연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첫번째 희생자는 철교에서 자살한 것으로 판명되는 듯 싶었지만 시신의 목 부분에 약간 조른 듯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정말 자살이라고 확실히 할 수 없는 상태이고, 두번째 희생자는 목과 한 쪽 팔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풀리지 않는 의문이 가득한 가운데, 신흥 종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죽음의 이유를 파헤친다. (스포 없음)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이라 거리낌 없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그동안 내가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들, 관 시리즈나 어나더와는 또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관 시리즈와 어나더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의 추리 소설이었다.읽으면서 늘 그렇듯 추리 소설에서 주로 보여지는 의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의문들을..

[책리뷰]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권 / 오카자키 다쿠마

중고 서점을 갔다가 발견하고는 과 함께 구매하게 되었다. 라이트 노벨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 거라 설렜다.내가 읽는 책들이 주로 미스테리 쪽이다보니 대부분은 어둡고 묵직한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은 추리 소설이면서도 가벼운 분위기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겉표지의 예쁜 그림과 부드러운 느낌의 글귀들을 보고는 빨리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은 일상 속에서 미스테리(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커피점 탈레랑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미호시'와 커피 애호가이자 탈레랑의 단골 손님, '아오야마'를 중심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관련해 추리하는 내용이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초중반 쯤까지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언제쯤 나오려나' 였다.정말 소..

[책리뷰] 미로관의 살인 (관 시리즈) / 아야츠지 유키토

미로관에서 살고있는 노작가가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사람들은 초대를 받고 미로관으로 모이지만 초대한 노작가는 보이지 않고 대신 그의 유언이 전해진다. 미로관에서 머무는 5일동안 최고의 추리 소설을 쓴 작가에게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초대받은 작가들은 서로 경쟁하며 각자의 방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곧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스포 없음) 은 액자 형태를 띄고있다. 시마다가 [미로관의 살인] 이라는 책을 받아 읽게되면서 독자들도 자연스레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몰입감이 꽤 좋은 편이었는데 특히 '미로관'이라는 참극이 벌어지는 현장의 분위기가 더 잘 살아있다. 초대된 사람들이 각자 머무는 방의 문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들이 쓰여져있고 미로 중..

[책리뷰] 가상가족놀이(RPG)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하면 대표적인 이름처럼 거론 되고는 하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 라는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었고 얇은 두께에 부담없이 읽어내려갔다. 표지를 보기만 해도 어느정도 내용은 예상이 된다. 제목도 그렇지만 제목 아래에 "가짜 아빠가 진짜로 살해당했어!" 라는 문구가 쓰여져있기 때문이다. 가상가족놀이를 하던 한 가장이 살해당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며 그들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 그렇게 보이는 외면과 그러한 내면, 어느 쪽이 진실일까? 도코로다 료스케에게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었을까? - 가상가족놀이 中 - *스포 거의 없음, 내용 포함* 도코로다 료스케라는 한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또다른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 이마이 나오코. 경찰은 조사하던 중 그 두..

[책리뷰] 어나더 에피소드 S / 아야츠지 유키토

아야츠지 유키토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 어나더 자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집에는 한권의 책이 더 있다. 어나더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은 에서 벌어졌던 학교의 현상 가운데에 중심축의 인물이었던 사카키바라와 미사키 메이, 그리고 사카키라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전편 다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기 보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져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에서 겪었던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와 전작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전작인 를 읽고나서 를 읽는 것이 좋다. 전작인 리뷰 보러가기 -> http://lovelycookie.tistory.com/4 (클릭시 새창) "나는 계속 혼란에 빠져있다. 심한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버..

[책소개]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 /산타벨라, 성금미

안녕하세요~ 봄이 오고 있네요. 아침과 밤에는 여전히 춥긴한데 그래도 낮에는 좀 따뜻해졌죠? 날씨가 조금이나마 풀려서 그런지 요샌 낮에 밖에 나와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 같더라구요. 봄이 다가오고 있으니 곧 "화초나 하나 키워볼까?" 혹은 "집에 있는 식물들 분갈이 좀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은 책을 한권 소개해드릴까해요. 바로 라는 책입니다. 제가 한참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많이 생겼을 때 산타벨라님의 블로그를 우연히 방문하게 됐어요. 사진들과 글 솜씨를 보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죠. 베란다에서 화분들을 다양하게 키우시는데 그에 관해 키우기 팁들을 아주 잘 써두셨더라구요. 그래서 그 분이 내신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사서 읽게 된 책이예..

Book/책과 잡담 201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