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고 있는 (얼마 되지 않는)식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모르는 식물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선인장'인데요, 키운지 얼마나 됐는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적어도 6년은 된 것 같아요.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이름도 모른 채 키웠지만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오늘은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오랜 시간 함께해준 이 선인장에 대한 이야기를 남길까 합니다. 가끔 창가에 있는 이 녀석을 보고 생각하고는 합니다.넌 이름이 뭐지?동네 화원 집에서 데리고 온 걸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은 전반적으로 흐릿합니다.이름도 궁금하지만 더욱 궁금한 건 '내가 왜 이 녀석을 키우기로 했을까'입니다. 저는 선인장 종류를 거의 키우지 않습니다.예전에도 선인장 키우는 걸 즐겼었고 지금도 더 많은 선인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