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15

[책]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의 청춘 미스테리 소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내용이 너무 칙칙하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어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고를 땐 이만한 작가가 또 없다.동급생을 읽을까 방과 후를 읽을까 고민하다가 표지에 끌렸는지 아니면 데뷔작이라는 점에 끌렸는지 를 고르게 되었다. (△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 구혜영 옮김 / 창해) 여고의 수학교사인 마에시마는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로부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패닉에 빠진다.경찰에 알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동료 교사가 청산가리 독살로 살해를 당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첫 번째 사건의 수사에서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또 다른 교사가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하고 마에시..

[책] 기린의 날개 :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 (by.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들마다의 특징들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특징은 일단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가슴으로 와닿는 스토리가 눈에 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의 이름을 믿고 책을 구매했다가 이게 같은 작가인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재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자주.워낙 다작 작가이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론 그게 참 아쉽다.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기 전에는 항상 망설이게 되는데 저번에 읽은 에서 다시 재미를 느껴서 이번에는 큰 망설임 없이 를 집어 들었다. 니혼바시 다리의 기린 조각상 앞에서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특이한 것은 이 남성이 누군가로부터 칼에..

[책] 신참자 : 따듯한 추리 소설 (by. 히가시노 게이고)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하면 항상 떠오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 는 8번째 가가 시리즈다.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니혼바시에 새로 부임하게 된 가가 형사가 이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피해자의 친구, 피해자가 들렀던 가게들을 탐문하며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스포없음) 가가 형사가 피해자가 자주 다녔던 길목의 상점들을 찾아다니며 탐문하는 것부터 스토리가 진행된다.처음에는 이런 게 다 연결되어 있다는건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했다.일반적으로 피해자와의 고리가 연결되어있지 않으면 경찰이 굳이 먼저 파고들 이유는 없다.그러나 가가 형사는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다.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이미지의 가가 형사의 모습이 굉장히 잘 드러난 작품이다. " 남자는 자신을 가가 ..

[책리뷰] 변신 / 히가시노 게이고 : 뇌 이식이 남기고 간 것

집에 있는 책들 중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워낙 다작 작가인데다가 중고 서점에서 조금씩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수가 점차 많아졌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펼칠 때마다 은연중에 재미있을까? 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읽으면서도 같은 작가가 쓴 게 맞는지 고개를 갸우뚱 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덮은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최근에는 읽는 것을 좀 미뤘었는데, 이번에는 왠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끌렸다.고른 책은 이다. (스포 없음) 나루세 준이치는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소에 들렀다가 한 강도와 마주치게 된다.어린 여자 아이를 구하려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준이치는 정신을 잃었다가 한 병원에서 깨어난다.준이치가 머리에 총을 맞고도 살아날 수 ..

[책리뷰]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시리즈 7번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기도 많고, 작품 수도 워낙 많아서 그런지 중고 서점에 들를 때마다 심심치않게 그의 책을 볼 수 있다.하나 두개씩 구입하다보니 어느새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이 많아졌다.은 한 블로그에서 우연히 재미있다는 리뷰를 읽게 되었고, 중고 서점에 가서 사오게 되었다.가가 시리즈 중 한권인 은 한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에서 어린 아이의 시체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베테랑인 '가가' 형사와 신입 형사인 '마쓰미야'가 평범한 가정집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담겨있다. 와 조금 비슷한 듯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어린 아이를 죽인 범인과 그 사실을 은폐하는 과정들을 오픈함과 동시에 형사들의 추리 과정 또한 교차식으로 보여준다.여자아이 살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키오 부부는 겉보기에는 평범..

[책리뷰] 거짓말 딱 한개만 더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형사 시리즈 단편)

가가 형사 시리즈 중 한권이다. 처음으로 가가 형사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 된건 를 읽고나서였다.시리즈를 모아두고 순서에 맞지 않게 뒤죽박죽 읽어나가고 있는데, 가볍게 읽을만한 것이 없나 싶어 찾던 중에 눈에 띈 책이 였다.단편집인데다가 책도 얇아서 빠른 속도감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가가 형사 시리즈 소개 및 순서 포스팅 보러가기 (클릭시 새창) 는 의문이 느껴지는 다섯 가지의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건들을 가가 형사가 추리하는 내용이 담겨져있다.사회적 문제를 소설로 풀어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한다. (스포 없음) 예상했던대로 범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오픈해놓고 시작한다.그리고 곧 가가 형사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는데 피해자나 범인에게 진짜 감춰진 비밀이 무엇인..

[미스테리] 추리, 공포 소설 추천 베스트 10 뽑아봤어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졌네요.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집에서 편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추리 소설 한 권 읽는 것만큼 편한 휴식이 없는 것 같아요.그래서 오늘은 제가 그동안 읽었던 미스테리 소설들 중에서 유독 더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들을 뽑아 포스팅 해보기로 했습니다.사람들마다 제각기 선호하는 타입들이 있고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다 다를테니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미스테리 소설 분야에서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릴만한 재미있는 추리, 공포 소설 위주로 뽑아봤습니다. *본 포스팅의 책 나열 순서는 추천 지수와 상관 없음.*포스팅에 나오는 책은 총 10권. 1. 미로관의 살인(*시리즈) - 아야츠지 유키토 / 일본, 본격 추리 절필한 노작가가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자신의 저..

Book/책과 잡담 2017.06.24

[책리뷰] 잠자는 숲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시리즈 두번째)

발레단 사무실에 한 남자가 침입하고, 그를 발견한 발레리나가 그를 살해한다. 그리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를 살해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한다.형사들은 그런 그녀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지만 몇가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발레단 사무실에 몰래 들어온 남자와 발레단과의 연결점도 찾을 수 없었고 강도짓을 하러 들어왔다고 보기에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그가 왜 사무실로 몰래 들어왔을까를 시작으로 형사들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곧 발레단 사람들 중 또다시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게 되고 형사들은 의문점 투성이인 사건들의 연결점을 찾기위해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스포 거의 없음* 일단 가독성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에서는 책을 끝까지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에 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