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29

[책] 훌륭한 추리 소설 : 맥파이 살인 사건 / 앤서니 호로비츠

영국을 배경으로 한 고전 추리 소설인 은 앨런 콘웨이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아티쿠스 퓐트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한 조용한 마을의 저택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사로 한 가정부가 목숨을 잃게 되고, 얼마 후 가정부가 일하던 저택의 주인 매그너스 파이 경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탐정 아티쿠스 퓐트는 자신의 조수와 함께 살인 사건이 벌어진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내용 포함)(#스포 15%)(#범인 스포 없음) △맥파이 살인 사건(MACPIE MURDERS) / 앤서니 호로비츠 /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이 책은 두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한 편집자가 이라는 원고를 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액자식 구성이다. 원고와 이를 읽은 편집자가 을 쓴 작가의 죽음, 사라진 일부분의 원고의..

[책] 개인이 권력에 맞서 싸우다 : 동트기 힘든 긴 밤 / 쯔진천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추리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나는 이번에 쯔진천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해봤지만, 이미 중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중국 추리소설계 3대 인기 작가'로 꼽힌다고 한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권력에 맞서 싸우는 한 인간에 대한 사회파 추리 소설이다. (△ 동트기 힘든 긴 밤 / 쯔진천 / 최정숙 옮김 / 한스미디어) 한 남성이 여행 가방을 들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보안요원이 가방을 보안검색대에 올려야 한다고 하자 남자는 당황하며 가방에는 이불밖에 없다고 말하며 소지품 검사를 거부한다.(*중국에는 지하철역에 보안검색대가 있다.)결국 경찰과 보안요원과의 실랑이 끝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공공장소에서 가방이 열리게 된다.그 안에는 나체 상태의 시신 한 구가 들어있었는데..

죽음과 진실을 파헤치다 : 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

요네자와 호노부의 라는 소설을 읽었다.저번에 이라는 단편집을 읽었고, 그 후로 오랜만에 읽는 그의 소설이다.요네자와 호노부는 라는 작품으로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그 외에도 , , 등의 작품들이 있다. 이번에 읽은 는 한 기자가 죽음을 추적하고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용 포함, 스포 거의 없음) 왕과 서커스(Kings and circuses) / 요네자와 호노부 /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프리랜서 기자, '다치아라이'는 여행지에 대한 취재를 위해 네팔에 방문했다.그런데 네팔의 왕가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다치아라이'는 왕궁 살인 사건에 대한 취재를 하기로 결심한다.머물고 있던 숙소의 주인이 왕가에서 일하고 있는 군인인 사람을 소개해주기로 하고, 다치아라이는 취재를..

[책] 신선한 추리 소설 :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인기가 좋아서 이 책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궁금해져 중고 서점에서 구매해서 읽어보게 됐다.제목과 표지만 봐도 유명한 고전, 가 떠오르는데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와 제목의 의미에 대한 추측은 전혀 할 수가 없었다.이 책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당황스러웠다. *줄거리, 내용 포함*스포 거의 없음(5%)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 김은모 옮김 / 검은숲(시공사) 이상한 나라의 달걀 험프티 덤프티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흰토끼가 사고 현장 근방에서 앨리스를 봤다는 증언을 해, 앨리스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다.꿈에서 깬 '아리(앨리스)'는 곧 같은 대학의 연구원이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이에 대해 동료와 ..

[책] 추리 소설 창작에 대한 작가들의 조언 :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

은 중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사 온 책이다.꼭 추리소설 창작을 위해서 산 것은 아니고 평소에 미스터리 소설 분야를 많이 읽고 관심이 많아 발견하자마자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미스터리 소설'이라는 분야를 알아가기에도 도움이 되고 유명한 작가들은 어떻게 글을 창조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평소, 독자로서는 책을 읽었을 때 별로인 소설, 재밌는 소설, 끝내주는 소설 정도로만 구별한다.너무 재밌어서 다 읽었을 때 감탄을 하게 만드는 책들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화도 나고, "왜 이렇게 썼을까? 나라면 이런 식으로는 안 썼을 것 같은데"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하지만 글 쓰는 작업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 창작이라는 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책]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자네를 둘러싼 모든 세계가 유령처럼 환상일 가능성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과 똑같이 존재하는 걸세. " - 우부메의 여름 - 산부인과 가문의 데릴 사위가 밀실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더 기이한 것은 실종된 남자의 아내가 임신 20개월째 출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 작가, 세키구치는 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인 교고쿠도에게 찾아가 사건에 대한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이 책은 읽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처음에 봤을 땐 두껍기는 해도 그동안 추리 소설이나 호러 소설들을 쭉 읽어왔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고 그냥 페이지를 넘겼다.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는 점점 걱정스러웠다.내가 이 책을 ..

[책]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 <데드맨>을 읽고.

처음으로 가와이 간지라는 작가의 책을 읽었다.이 리디북스에서 무료 대여 이벤트 중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어 기분 좋게 공짜로 읽을 수 있었다.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마다 소지의 이라는 유명한 추리 소설의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스포 없음) (△데드맨 / 가와이 간지 /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시신의 일부분이 없는 끔찍한 연쇄 살인이 벌어진다.여섯 구의 시신은 각각 머리, 몸통, 한쪽 팔, 한쪽 다리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범인은 왜 시신 일부분을 잘라 가져갔을까, 시신은 왜 물이 아니라 장기 보존액에 담가 두었던 걸까.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살해 방식과 증거 하나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 때문에 형사들은 곤란해한다.그러던 어느 날, '데드맨'이라는 사람에게서 제보 메일이 오게 되는데....

[책]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의 청춘 미스테리 소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내용이 너무 칙칙하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어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고를 땐 이만한 작가가 또 없다.동급생을 읽을까 방과 후를 읽을까 고민하다가 표지에 끌렸는지 아니면 데뷔작이라는 점에 끌렸는지 를 고르게 되었다. (△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 구혜영 옮김 / 창해) 여고의 수학교사인 마에시마는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로부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패닉에 빠진다.경찰에 알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동료 교사가 청산가리 독살로 살해를 당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첫 번째 사건의 수사에서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또 다른 교사가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하고 마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