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소설 14

[책] 호러와 미스테리의 융합 : 괴담의 집 / 미쓰다 신조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테리의 융합을 선보이는 작가로, 추리 소설과 공포 소설. 양쪽의 매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은 백사당, 사관장이나 작자미상,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등 미쓰다 신조의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 듯하다. 꽤 오래전에 중고 서점에서 구매했었는데, 책꽂이에 둬놓고 한동안 잊고 있었다.오랜만에 미쓰다 신조의 소설이 읽고 싶어서 을 펼치게 되었다. *내용 포함**스포 없음* 괴담의 집 / 미쓰다 신조 / 현정수 옮김 / 북로드 소설 작가인 '나'는 어느 날 자신의 팬이자 괴담 애호가인 편집자 미마사카 슈조를 알게 된다.그는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에서 섬뜩한 기시감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곧 '나'는 그에게서 기묘하게 맞물리는 내용의 자..

[책]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의 청춘 미스테리 소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내용이 너무 칙칙하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어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고를 땐 이만한 작가가 또 없다.동급생을 읽을까 방과 후를 읽을까 고민하다가 표지에 끌렸는지 아니면 데뷔작이라는 점에 끌렸는지 를 고르게 되었다. (△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 구혜영 옮김 / 창해) 여고의 수학교사인 마에시마는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로부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패닉에 빠진다.경찰에 알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동료 교사가 청산가리 독살로 살해를 당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첫 번째 사건의 수사에서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또 다른 교사가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하고 마에시..

읽다가 도중에 포기한 추리 소설들

한참 추리 소설에 푹 빠져있다보니 인터넷으로도 이 책 저 책 구경하고 리뷰를 찾아보게 되네요.여기 저기 둘러보면서 내가 읽지 않은 작가의 작품은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신간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구매 욕구를 느끼기도 하구요.그럴 때마다 아니야, 집에도 책 많잖아... 하며 스스로를 달래기도 합니다.하지만 참지 못하고 사는 경우도 있죠. 유명한 작품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는 책들은 기회가 되면 가끔씩 중고 서점에서 한두권씩 집어옵니다.재미있게 읽었던 추리 소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살 때도 있고요.그런데 막상 사서 읽었더니 나와는 별로 맞지 않는 경우도 있죠.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마다 소지의 입니다.이 책은... 정말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트..

Book/책과 잡담 2017.09.12

[책리뷰] 야경 / 요네자와 호노부 : 미스테리 단편집

읽고 있는 미스테리 소설들이 대부분 장편이거나 시리즈다 보니, 가끔씩은 단편집을 읽으면 느낌이 새롭다. 각 이야기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미스테리 단편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여러 이야기가 들어있다 보니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가 들어있어도 다른 편을 읽으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이번에 읽은 이라는 책은 요네자와 호노부라는 추리 소설 작가가 쓴 책으로, 미스테리 장르 소설 분야에서는 작품이나 이름이 꽤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이미 작가의 이름이나 작품명은 익숙한 편인데, 이번에 으로 이 작가의 책을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은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책의 제목인 [야경]이 처음 이야기로 등장하는데 이걸 읽었을 때에는 솔직히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정도였지 큰 ..

몰입도 좋은 미스테리 소설 (추리, 공포) 마음대로 뽑아보기

안녕하세요~ 요즘 폭염 때문에 지친 분들이 많으시죠?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추리 소설이나 호러 소설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의 포스팅을 한번 준비해봤어요.미스테리 소설은 역시 몰입이 어느 정도로 잘 되느냐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몰입도가 좋은 소설은 잠시 책을 내려놓았다고 해도 금방 다시 그 책을 집어 틈나는 대로 계속 읽게 되지요.아직 책을 그리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그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몰입도가 유독 좋았던 미스테리 소설들을 몇 권 소개해드릴까 해요. 첫번째, 리카 (RIKA) - 이가라시 다카히사 후속작인 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된 작품입니다.처음에는 뭐 다른 소설들 읽을 때..

Book/책과 잡담 2017.08.02

[책리뷰]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상처투성이의 한 소녀 '마야'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다.소녀는 한 맨션에서 장기간의 학대와 방치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용의자로는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라는 여성을 지목하게 된다.경찰은 마야의 진술에 따라 찾아간 맨션에서 마야와 비슷한 상태로 보이는 상처를 입은 '아쓰코'를 발견했으며 맨션의 욕실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혈흔과 DNA, 살점 등을 발견한다.경찰은 '요시오'라는 사건 중심인물로 보이는 남자를 뒤쫓지만 '마야'와 '아쓰코'는 그에 대한 단서를 쉽사리 제공하지 않고, 맨션에서도 살해나 학대 행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요시오'라는 남자를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증거를 쉽게 찾지 못한다.맨션 일대를 조사함과 동시에 경찰은 '아쓰코'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작은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책리뷰] 기관 / 미쓰다 신조

은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다. 또 다른 '작가 시리즈' 중 하나인 처럼 이 책도 작가 본인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책 속 이야기는 '미쓰다 신조'가 글을 쓰기 위해서 서양식 저택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있다.과거에 일가족 살해 사건이 있었던 으스스한 저택을 배경으로 책을 써내려가게 된 '미쓰다 신조'.그의 소설인 '모두 꺼리는 집'과 현실에서 기묘한 일을 겪고 있는 미쓰다 신조의 모습이 점차 맞물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미쓰다 신조의 리뷰 보러가기 < 클릭시 새창 (결말 스포 없음) 은 '미쓰다 신조'가 겪는 일과 그가 연재하게 된 소설인 '모두 꺼리는 집'을 교차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이 '모두 꺼리는 집' 부분을 읽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살짝..

[책리뷰] 악의 교전 (Lesson of the evil) / 기시 유스케

추리나 공포 소설을 추천하는 글을 인터넷으로 보게 될 때마다 자주 눈에 띄는 일본 작가들이 몇명 있다. 기시 유스케도 그 중 한명이었고, 영화보다는 소설이 훨씬 더 재미있고 무섭다는 평가가 많았던 을 재미있게 읽었다.그 후, 기시 유스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유독 많이 추천하는 책이 바로 이었다.생각보다 두꺼운데다가 2권짜리 분량이라 사다 놓고도 읽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내용 포함, 범인 오픈, 결말 스포 없음) 한 고등학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영어 선생님 '하스미'. 학생들을 가르치는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좋은 편이다.그러나 그는 멀쩡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사이코패스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예상조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