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 소설 28

죽음과 진실을 파헤치다 : 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

요네자와 호노부의 라는 소설을 읽었다.저번에 이라는 단편집을 읽었고, 그 후로 오랜만에 읽는 그의 소설이다.요네자와 호노부는 라는 작품으로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그 외에도 , , 등의 작품들이 있다. 이번에 읽은 는 한 기자가 죽음을 추적하고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내용 포함, 스포 거의 없음) 왕과 서커스(Kings and circuses) / 요네자와 호노부 /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프리랜서 기자, '다치아라이'는 여행지에 대한 취재를 위해 네팔에 방문했다.그런데 네팔의 왕가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다치아라이'는 왕궁 살인 사건에 대한 취재를 하기로 결심한다.머물고 있던 숙소의 주인이 왕가에서 일하고 있는 군인인 사람을 소개해주기로 하고, 다치아라이는 취재를..

[책] 신선한 추리 소설 :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다. 인기가 좋아서 이 책은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궁금해져 중고 서점에서 구매해서 읽어보게 됐다.제목과 표지만 봐도 유명한 고전, 가 떠오르는데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와 제목의 의미에 대한 추측은 전혀 할 수가 없었다.이 책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당황스러웠다. *줄거리, 내용 포함*스포 거의 없음(5%)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 김은모 옮김 / 검은숲(시공사) 이상한 나라의 달걀 험프티 덤프티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흰토끼가 사고 현장 근방에서 앨리스를 봤다는 증언을 해, 앨리스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다.꿈에서 깬 '아리(앨리스)'는 곧 같은 대학의 연구원이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이에 대해 동료와 ..

[책] 읽고 실망스러웠던 추리 소설들 (워스트3)

추리 소설 좋아하시나요?저는 추리 소설을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고, 스릴러나 공포 소설들도 좋아합니다.미스테리 소설이 주는 몰입감이나 어두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좋은 추리 소설은 지루하고 무료한 일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그런데 손에서 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가진 책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지루해서 견딜 수가 없거나 다 읽은 후에 실망한 추리 소설들도 있지요.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책 3권을 골라봤는데, 그 외에도 다소 아쉬운 책들도 꽤 있어요.읽고 아쉬웠던 책들 중에서 정말 재미없게 읽은 소설들만 3개 골라봤습니다. 이번에 워스트로 뽑은 책들 중에서 두 권은 고민을 좀 했는데요, 한 권은 고민도 없이 바로 워스트로 골랐습니다.제가 고민도 없이..

Book/책과 잡담 2018.06.22

[책]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 <데드맨>을 읽고.

처음으로 가와이 간지라는 작가의 책을 읽었다.이 리디북스에서 무료 대여 이벤트 중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어 기분 좋게 공짜로 읽을 수 있었다.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마다 소지의 이라는 유명한 추리 소설의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스포 없음) (△데드맨 / 가와이 간지 /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시신의 일부분이 없는 끔찍한 연쇄 살인이 벌어진다.여섯 구의 시신은 각각 머리, 몸통, 한쪽 팔, 한쪽 다리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범인은 왜 시신 일부분을 잘라 가져갔을까, 시신은 왜 물이 아니라 장기 보존액에 담가 두었던 걸까.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살해 방식과 증거 하나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 때문에 형사들은 곤란해한다.그러던 어느 날, '데드맨'이라는 사람에게서 제보 메일이 오게 되는데....

[책]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의 청춘 미스테리 소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내용이 너무 칙칙하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어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고를 땐 이만한 작가가 또 없다.동급생을 읽을까 방과 후를 읽을까 고민하다가 표지에 끌렸는지 아니면 데뷔작이라는 점에 끌렸는지 를 고르게 되었다. (△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 구혜영 옮김 / 창해) 여고의 수학교사인 마에시마는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로부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패닉에 빠진다.경찰에 알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동료 교사가 청산가리 독살로 살해를 당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첫 번째 사건의 수사에서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또 다른 교사가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하고 마에시..

[책]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오랜만에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책을 읽었다.관 시리즈 중에서 을 아직 안 읽은 상태인데 그걸 읽을까 망설이다가 일단 을 읽어보기로 했다.본격 추리 소설은 연속으로 읽기보다는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읽는 것을 선호하는데, 작가가 설정한 배경이나 트릭 그리고 숨겨진 동기나 반전을 보고 놀라는 재미가 쏠쏠하다.관 시리즈와는 또 어떤 다른 재미를 줄지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쳤다. (스포 거의 없음) △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 한희선 옮김/ 시공사 폭설 때문에 조난당한 주인공과 연극단원들은 길을 잃고 헤매다가 호수 근처의 호화로운 저택을 발견하고, 그들은 그곳에서 한동안 머무르게 된다.쏟아지는 폭설과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소녀여, 그 손을 다오.그대가 친구..

[책] 기린의 날개 :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 (by.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들마다의 특징들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특징은 일단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가슴으로 와닿는 스토리가 눈에 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의 이름을 믿고 책을 구매했다가 이게 같은 작가인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재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자주.워낙 다작 작가이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론 그게 참 아쉽다.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기 전에는 항상 망설이게 되는데 저번에 읽은 에서 다시 재미를 느껴서 이번에는 큰 망설임 없이 를 집어 들었다. 니혼바시 다리의 기린 조각상 앞에서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특이한 것은 이 남성이 누군가로부터 칼에..

[책리뷰] 밀실살인게임(왕수비차잡기) / 우타노 쇼고 : 본격 추리소설

'신본격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아야츠지 유키토나 시마다 소지, 우타노 쇼고 등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작가들이 있다.밀실살인게임 시리즈의 작가가 그중 한 명인 우타노 쇼고이다.사실 이 책은 구매하기 전부터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우타노 쇼고라는 작가의 이름은 익히 들어왔지만 한 번도 이 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 번쯤 그의 작품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작가가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나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두광인, 044APD, 잔갸 군, aXe, 반도젠 교수.이들은 닉네임과 가면 등으로 자신의 실제 모습을 가린 채 화상 채팅을 통해 꾸준히 만난다.이들이 만나서 하는 건 바로 '추리 게임'이다.하지만 그들이 즐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