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29

[책]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오랜만에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책을 읽었다.관 시리즈 중에서 을 아직 안 읽은 상태인데 그걸 읽을까 망설이다가 일단 을 읽어보기로 했다.본격 추리 소설은 연속으로 읽기보다는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읽는 것을 선호하는데, 작가가 설정한 배경이나 트릭 그리고 숨겨진 동기나 반전을 보고 놀라는 재미가 쏠쏠하다.관 시리즈와는 또 어떤 다른 재미를 줄지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쳤다. (스포 거의 없음) △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 한희선 옮김/ 시공사 폭설 때문에 조난당한 주인공과 연극단원들은 길을 잃고 헤매다가 호수 근처의 호화로운 저택을 발견하고, 그들은 그곳에서 한동안 머무르게 된다.쏟아지는 폭설과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소녀여, 그 손을 다오.그대가 친구..

[책] 기린의 날개 :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 (by.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들마다의 특징들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특징은 일단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가슴으로 와닿는 스토리가 눈에 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의 이름을 믿고 책을 구매했다가 이게 같은 작가인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재미가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자주.워낙 다작 작가이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론 그게 참 아쉽다.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기 전에는 항상 망설이게 되는데 저번에 읽은 에서 다시 재미를 느껴서 이번에는 큰 망설임 없이 를 집어 들었다. 니혼바시 다리의 기린 조각상 앞에서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특이한 것은 이 남성이 누군가로부터 칼에..

추석 연휴 때 뭐 읽을까? 미스테리(공포 추리) 소설들 추천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여러분은 연휴 때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슬프게도 저는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네요.미뤄뒀던 대청소도 하고 평소처럼 책도 읽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려구요.이번 연휴는 꽤 기니까 평소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셨던 분들도 연휴 동안 책 한 권쯤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요즘같이 조금 쌀쌀한 날씨에 읽으면 더 빠져들어 읽을 수 있을 만한 추리 소설들 위주로 골라봤어요. *나열된 책 순서는 추천도와 관계없음 1. 악의 교전(1,2) - 기시 유스케 / 공포, 스릴러 먼저 기시 유스케의 장편 소설 입니다.내용은 학교에 숨어있는 싸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변 사람들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고 살해까지 저지르는 악질인데도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합니..

Book/책과 잡담 2017.09.28

읽다가 도중에 포기한 추리 소설들

한참 추리 소설에 푹 빠져있다보니 인터넷으로도 이 책 저 책 구경하고 리뷰를 찾아보게 되네요.여기 저기 둘러보면서 내가 읽지 않은 작가의 작품은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신간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구매 욕구를 느끼기도 하구요.그럴 때마다 아니야, 집에도 책 많잖아... 하며 스스로를 달래기도 합니다.하지만 참지 못하고 사는 경우도 있죠. 유명한 작품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는 책들은 기회가 되면 가끔씩 중고 서점에서 한두권씩 집어옵니다.재미있게 읽었던 추리 소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살 때도 있고요.그런데 막상 사서 읽었더니 나와는 별로 맞지 않는 경우도 있죠.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마다 소지의 입니다.이 책은... 정말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트..

Book/책과 잡담 2017.09.12

기억에 남았던 책 속 구절 정리. (미스테리 소설 위주)

이제는 아침이나 밤이 되면 춥네요. 여름이 이제 슬슬 물러가려나 봅니다.바뀌는 계절에 따라서 오늘은 처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책 속 구절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책을 읽고 리뷰를 남길 때에도 인상 깊게 읽은 구절들은 책 리뷰마다 써두었는데 한 군데에 딱 정리해두면 나중에 보기에도 더 편할 테니까요.그래서 오늘 포스팅 준비하면서 그간 읽었던 책들과 리뷰들을 확인해봤는데... 역시 미스테리 소설이 대부분이네요.그간 읽었던 책들 중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구절들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1. 프릭스 (Freaks) - 아야츠지 유키토 『 아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정상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우리는 모두 어차피 기형이라네. 』 - 프릭스는 기괴..

Book/책과 잡담 2017.09.01

[책리뷰] 변신 / 히가시노 게이고 : 뇌 이식이 남기고 간 것

집에 있는 책들 중에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워낙 다작 작가인데다가 중고 서점에서 조금씩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수가 점차 많아졌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펼칠 때마다 은연중에 재미있을까? 라는 걱정을 하게 된다.읽으면서도 같은 작가가 쓴 게 맞는지 고개를 갸우뚱 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덮은 적이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최근에는 읽는 것을 좀 미뤘었는데, 이번에는 왠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 끌렸다.고른 책은 이다. (스포 없음) 나루세 준이치는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소에 들렀다가 한 강도와 마주치게 된다.어린 여자 아이를 구하려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준이치는 정신을 잃었다가 한 병원에서 깨어난다.준이치가 머리에 총을 맞고도 살아날 수 ..

[책리뷰] 흑묘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 신본격 추리 소설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한 괴짜 건축가가 지은 저택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이 담겨있는 관 시리즈, 그 중에서 6번째 작품인 을 읽었다.미스테리 소설을 위주로 읽다보니 한 작가의 작품, 특히 시리즈는 연달아 읽는 것을 피하는 편이라 관시리즈는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관 시리즈 읽는 순서 포스팅 보러 가기 < 클릭시 새창) (내용 포함, 스포 없음) 추리 작가인 시시야 가도미는 한 노인에게서 부탁을 받게 된다.흑묘관에서 관리인으로 일했던 늙은이는 기억을 잃어버렸고,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측되는 수기를 보여주며 사건의 진상에 대해 파헤쳐달라는 부탁이었다.수기의 내용을 읽은 시시야와 가와미나미는 흑묘관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조금씩 조사함과 동시에 흑묘관으로 직접 향하기로 결심한..

오랜만에 중고 서점에서 책 구매

오랜만에(?) 중고 서점에서 책을 몇 권 사왔어요.가까운데에 알라딘 중고 매장이 있어서 가끔씩 구경하러 가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앉아서 읽을 수 있게 마련해 둔 자리가 꽉 차고 사람들이 아주 북적북적 하더라구요.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서 어찌나 적응이 안되던지.그래도 오랜만에 서점을 찾았더니 미스테리, 공포 소설 종류가 더 많아진 것 같더라구요~ 신나게 구경하다가 천천히 몇 권 골라왔어요. 이번에 사온 책은 이름만 좀 익숙하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을 조금 샀어요.확실히 미스테리 소설도 너무 많이 읽다보면 조금씩 무뎌지는 느낌도 있어서 평소에 일부러 같은 장르나 같은 작가의 책을 연달아 읽는 건 피하는 편인데요, 요네자와 호노부의 책이나 우타노 쇼고, 교고..

Book/책과 일상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