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연휴 때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슬프게도 저는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네요.
미뤄뒀던 대청소도 하고 평소처럼 책도 읽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려구요.
이번 연휴는 꽤 기니까 평소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셨던 분들도 연휴 동안 책 한 권쯤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즘같이 조금 쌀쌀한 날씨에 읽으면 더 빠져들어 읽을 수 있을 만한 추리 소설들 위주로 골라봤어요.
*나열된 책 순서는 추천도와 관계없음
1. 악의 교전(1,2) - 기시 유스케 / 공포, 스릴러
먼저 기시 유스케의 장편 소설 <악의 교전>입니다.
내용은 학교에 숨어있는 싸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변 사람들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고 살해까지 저지르는 악질인데도 대부분의 주변 사람들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그러나 단 한 사람이 그의 수상한 정체에 의심을 품게 되고 싸이코패스와의 신경전을 벌이는데요,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스릴이 넘치더라구요.
두꺼운 두 권의 책이지만 연휴에는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권이 정말 빠르게 넘어가거든요.
심심한 시간을 정말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책!
2. 야경 - 요네자와 호노부 / 추리, 공포
<야경>은 단편집입니다.
이 책은 그 어떤 것보다도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특히 요즘처럼 조금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릴 것 같아 골랐어요.
세심하면서도 담백함이 잘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기묘하고 어두운 이야기들의 향연.
3. 거짓말, 딱 한개만 더 - 히가시노 게이고 / (사회파) 추리
이 책도 역시 단편집입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 중에서도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고, 가가 형사의 매력도 잘 살아있어서 좋았어요.
가벼우면서도 재미를 느끼기에 딱 좋은 책.
4.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 (사회파) 추리
한 가정집에서 어린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고 가가 형사가 그를 추리하는 과정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 안에 담고 있는 메세지는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붉은 손가락>은 재미있다기보다는 좀 슬픈 추리 소설이에요.
5. 신참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사회파) 추리
<신참자>는 혼자 사는 여성이 살해당한 뒤 가가 형사가 그녀의 흔적을 따라 주변을 탐색하고 추리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이 책은 메세지보다도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었어요.
차분하면서도 따듯한 분위기가 감도는 소설이었어요.
조금 두꺼운 책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읽었어요.
6. 돌로레스 클레이본 - 스티븐 킹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스티븐 킹 걸작선에 포함된 책입니다.
작은 섬에 살던 한 여성이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다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반부터는 몰입도 너무 잘되더라구요.
그동안 읽었던 스티븐 킹의 작품들 중에서도 솔직하고 대담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화차 - 미야베 미유키 / (사회파) 추리
요즘 날씨에 어울릴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하고 고민해봤는데, 오늘 뽑은 책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올랐던 책이 바로 <화차>예요.
작가의 세밀함과 사회적 메세지가 잘 담겨있고, 무거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영화도 재밌게 봤지만 저는 책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 연휴 때 소설 한 권 어떠신지요~?
그럼, 활기차고 따듯한 추석 되시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이만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포스팅 - 추리, 공포 소설 책 베스트 1편 보러가기 <클릭시 새창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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