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책과 잡담

[책/일상]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들 LIST

요쿠 2018. 3. 6. 14:11
반응형

저번에 스티븐 킹의 <악몽을 파는 가게>를 읽고 나서 스티븐 킹의 또 다른 단편집인 <Night shift>를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읽기 위해서는 아니고 문득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잠시 책을 펼쳐서 <악몽을 파는 가게>와 <Night shift>의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 잠시 고민했었어요.

그리고 읽은 지 좀 된 <Night shift>를 나중에 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정말 재밌게 읽었거든요.

그 후에 집에 있는 이미 읽었던 책들 중에서 다시 읽어볼 만한 책은 어떤 게 있을까하고 리스트를 써봤어요.

더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각각의 다른 이유로 이 책은 나중에 꼭 재독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들이 몇 권 있어요.

사진찍고 포스팅으로 남겨둬야겠다고 생각한지는 좀 됐는데 미루다가 이제서야 쓰게 되었네요.




골라놓고 보니 주로 읽는 게 소설이라 딱 한 권만 빼고는 전부 소설이네요.

더 다양한 책을 좀 읽어야하는데...




첫번째로 고른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입니다.

일단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이 소설은 다시 읽었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까하고 궁금해졌어요.

재미도 있고 이미 읽었던 소설이라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당황하게 만든 책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입니다.

이 책은 얇은데다가 몰입이 아주 잘되는 소설인데, 결말 부분이 아주 묘했습니다.

허무감과 비슷한 감정과 혼란스러운 감정이 뒤섞인 듯한 아주 묘한 기분을 느꼈어요.

그래서 이 책은 결말을 아는 상태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작자미상>은 나중에 다시 읽어보려는 이유가 아주 분명합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추리와 호러의 융합을 보여주는데 제 취향에 딱 맞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전 호러도 좋아하고 미스테리도 좋아하니까요.




미쓰다 신조의 <기관>은 재밌어서라기보다는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소설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당연히 시간이 지나면서 세세한 부분들이 잘 기억이 안나게 되기는 하는데요, 이 책은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닌데 유독 많이 기억이 안나는 것 같습니다. 

다 읽고 리뷰를 블로그에 남겨두었다고는 해도 어차피 세세한 내용이나 결말은 거의 쓰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나중에 다시 읽어보려구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옛날에 내가 죽은 집>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들 중에서 제가 정말 재밌게 읽은 소설이라고 꼽는 책이라 나중에 또 읽어보고 싶어요.

내용도 좋았고, 당시 제가 굉장히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중 한 권인 <시계관의 살인>입니다.

이 책도 너무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다른 관시리즈 책들보다 더 완성도도 좋고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스티븐 킹의 <Night shift>라는 단편 소설입니다.

위에도 썼듯이 <악몽을 파는 가게>를 읽었더니 이 책을 또 다시 읽고 싶더라구요.

두 권 다 너무 재밌게 읽어서 다음에 <스켈레톤 크루>라는 단편집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스티븐 킹... 단편 너무 잘쓰는 듯)




장영희 작가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다시 읽고 싶은 책 중 한 권이예요.

문학 에세이가 뭔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이 책은 책을 읽는다기보단 휴식을 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꼭 다시 읽고 싶다기보단 평소에 그냥 생각날 때 펼쳐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읽지 않은 책들도 많아서 언제, 어떤 책을 먼저 다시 읽을지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닌데 블로그에 써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게 됐어요.

오늘 포스팅 준비하면서 책장을 둘러보며 생각해보니 재밌게 읽은 책들이 많아서 기분 좋더라구요.

아쉬운 건 너무 소설 쪽으로 치중되어 있다는 거?

뭐 취미로 즐기기 위해 읽는 거니까 큰 상관은 없지만요.

그럼 앞으로 더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 끝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