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29

[책리뷰] 야경 / 요네자와 호노부 : 미스테리 단편집

읽고 있는 미스테리 소설들이 대부분 장편이거나 시리즈다 보니, 가끔씩은 단편집을 읽으면 느낌이 새롭다. 각 이야기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미스테리 단편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여러 이야기가 들어있다 보니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가 들어있어도 다른 편을 읽으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이번에 읽은 이라는 책은 요네자와 호노부라는 추리 소설 작가가 쓴 책으로, 미스테리 장르 소설 분야에서는 작품이나 이름이 꽤 유명하다고 알고 있다.이미 작가의 이름이나 작품명은 익숙한 편인데, 이번에 으로 이 작가의 책을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은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책의 제목인 [야경]이 처음 이야기로 등장하는데 이걸 읽었을 때에는 솔직히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정도였지 큰 ..

[책리뷰] 스트로베리 나이트 / 혼다 테쓰야 - 망가져버린 한 인간의 잔인한 쇼

이미 절판된 책이라 읽어보고 싶어도 그 기회가 없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다고만 생각했던 책인데 저번에 중고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걸 발견하고 바로 구매했다.책 상태가 약간은 헌 책 느낌이 나는 상태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해서 꽤 기대하고 본 작품이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저수지 근처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고, 여형사인 레이코는 탐문 수사를 시작으로 사건에 한 발짝 다가서기 시작한다.하지만 곧 비슷한 상태로 유기된 다른 시신들을 발견하게 되고, '스트로베리 나이트'라는 의문의 단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레이코는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자들과 스트로베리 나이트와의 관계..

[책리뷰] 살인방정식 / 아야츠지 유키토 - 본격 추리 소설

신흥 종교의 교주들이 연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첫번째 희생자는 철교에서 자살한 것으로 판명되는 듯 싶었지만 시신의 목 부분에 약간 조른 듯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정말 자살이라고 확실히 할 수 없는 상태이고, 두번째 희생자는 목과 한 쪽 팔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풀리지 않는 의문이 가득한 가운데, 신흥 종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죽음의 이유를 파헤친다. (스포 없음)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이라 거리낌 없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그동안 내가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들, 관 시리즈나 어나더와는 또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관 시리즈와 어나더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의 추리 소설이었다.읽으면서 늘 그렇듯 추리 소설에서 주로 보여지는 의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의문들을..

[책리뷰]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시리즈 7번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기도 많고, 작품 수도 워낙 많아서 그런지 중고 서점에 들를 때마다 심심치않게 그의 책을 볼 수 있다.하나 두개씩 구입하다보니 어느새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이 많아졌다.은 한 블로그에서 우연히 재미있다는 리뷰를 읽게 되었고, 중고 서점에 가서 사오게 되었다.가가 시리즈 중 한권인 은 한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에서 어린 아이의 시체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베테랑인 '가가' 형사와 신입 형사인 '마쓰미야'가 평범한 가정집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담겨있다. 와 조금 비슷한 듯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어린 아이를 죽인 범인과 그 사실을 은폐하는 과정들을 오픈함과 동시에 형사들의 추리 과정 또한 교차식으로 보여준다.여자아이 살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키오 부부는 겉보기에는 평범..

[책리뷰] 프릭스 (Freaks) / 아야츠지 유키토

정가 인하를 할 때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책이다.아야츠지 유키토라는 작가를 알게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작가가 쓴 책을 모아가고 있는 중이다.이 책은 '괴물' 혹은 '기형아' 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제목부터, 한 복도에 서있는 여성의 그림자가 그려져있는 커버까지... 뭔가 기괴한 내용들로 꽉 차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뒷 커버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정신과 병동을 배경으로 한 단편집이다.총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책 제목인 '프릭스'는 세번째 이야기의 타이틀이다.책에는 제각각의 이유로 정신 병동에 입원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의 사연은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하지만 그리 현실에 가깝지는 않은 형태로 쓰여져있다.은 환상과 공포를 적절히 믹스한 느낌이 많이 나는데..

[책리뷰] 거짓말 딱 한개만 더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형사 시리즈 단편)

가가 형사 시리즈 중 한권이다. 처음으로 가가 형사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 된건 를 읽고나서였다.시리즈를 모아두고 순서에 맞지 않게 뒤죽박죽 읽어나가고 있는데, 가볍게 읽을만한 것이 없나 싶어 찾던 중에 눈에 띈 책이 였다.단편집인데다가 책도 얇아서 빠른 속도감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가가 형사 시리즈 소개 및 순서 포스팅 보러가기 (클릭시 새창) 는 의문이 느껴지는 다섯 가지의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건들을 가가 형사가 추리하는 내용이 담겨져있다.사회적 문제를 소설로 풀어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한다. (스포 없음) 예상했던대로 범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오픈해놓고 시작한다.그리고 곧 가가 형사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는데 피해자나 범인에게 진짜 감춰진 비밀이 무엇인..

[책리뷰]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권 / 오카자키 다쿠마

중고 서점을 갔다가 발견하고는 과 함께 구매하게 되었다. 라이트 노벨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 거라 설렜다.내가 읽는 책들이 주로 미스테리 쪽이다보니 대부분은 어둡고 묵직한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은 추리 소설이면서도 가벼운 분위기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겉표지의 예쁜 그림과 부드러운 느낌의 글귀들을 보고는 빨리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은 일상 속에서 미스테리(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커피점 탈레랑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미호시'와 커피 애호가이자 탈레랑의 단골 손님, '아오야마'를 중심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관련해 추리하는 내용이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초중반 쯤까지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언제쯤 나오려나' 였다.정말 소..

[책리뷰] 잠자는 숲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시리즈 두번째)

발레단 사무실에 한 남자가 침입하고, 그를 발견한 발레리나가 그를 살해한다. 그리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그를 살해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한다.형사들은 그런 그녀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지만 몇가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발레단 사무실에 몰래 들어온 남자와 발레단과의 연결점도 찾을 수 없었고 강도짓을 하러 들어왔다고 보기에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그가 왜 사무실로 몰래 들어왔을까를 시작으로 형사들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곧 발레단 사람들 중 또다시 사람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게 되고 형사들은 의문점 투성이인 사건들의 연결점을 찾기위해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스포 거의 없음* 일단 가독성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에서는 책을 끝까지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에 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