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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추리, 공포 소설 추천 베스트 10 뽑아봤어요~

요쿠 2017. 6.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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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졌네요.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집에서 편하게 에어컨을 틀어놓고 추리 소설 한 권 읽는 것만큼 편한 휴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그동안 읽었던 미스테리 소설들 중에서 유독 더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들을 뽑아 포스팅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람들마다 제각기 선호하는 타입들이 있고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다 다를테니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추천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미스테리 소설 분야에서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릴만한 재미있는 추리, 공포 소설 위주로 뽑아봤습니다.



*본 포스팅의 책 나열 순서는 추천 지수와 상관 없음.

*포스팅에 나오는 책은 총 10권.



1. 미로관의 살인(*시리즈) - 아야츠지 유키토 / 일본, 본격 추리


절필한 노작가가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로관 안에 갇힌 사람들과 미로관 안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몰입감 : ★★★★☆

반전 or 트릭 : ★★★★☆

분위기 : ★★★★☆


관 시리즈 중에서도 오락성은 이 책이 정말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끝까지 이어지는 반전이 참 재밌었는데, 트릭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 부분이 있어 별 한개를 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편인 십각관이나 수차관보다는 미로관이 더 좋았어요~



2. 시계관의 살인(*시리즈) - 아야츠지 유키토 / 일본, 본격 추리


죽은 사람의 영혼이 떠돌아다닌다는 수상한 저택. 이 소문의 진상을 취재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이 저택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곧 유일하게 열쇠를 가진 사람이 실종되어버리고 이들은 그 어디도 가지 못하고 정해진 시간까지 갇혀 지내게 됩니다.

시계관을 둘러싸고 있는 미스테리와 죽음, 연쇄 살인의 비밀을 밝히는 스토리입니다.



몰입감: ★★★★☆

반전 or 트릭 : ★★★★★

분위기 : ★★★★☆


<시계관의 살인>은 제가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전체적인 밸런스와 완성도가 높은 책입니다.

끝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이 참 좋았어요. 꽤 두꺼운데도 금방 읽히더라고요. 이 책은 관 시리즈 중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은 책인 것 같습니다.



3. 어나더(Another) - 아야츠지 유키토 / 일본, 호러


3학년 3반에 내려온다는 무서운 재앙.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내는 이야기입니다.

[망자는 누구?]



몰입감 : ★★★★☆

반전 or 트릭 : ★★★☆☆ / 공포심 or 긴장감 연출 : ★★★☆☆

분위기 : ★★★★★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나더>는 불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책의 분위기가 여름에 읽으면 참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개성도 살아있어 더 재미있게 읽은 듯 합니다.



4.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 일본, 추리 (19세 미만 구독불가)


인간이 저지른 짓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잔인한 연쇄 살인이 벌어집니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구인지를 밝혀주고 시작하는데, 살인 사건들의 전말을 미노루, 마사코, 히구치라는 세 인물의 시점으로 날짜를 오가며 진행됩니다.



몰입감 : ★★★★★

반전 or 트릭 : ★★★★★

분위기 : ★★★☆☆


오래된 책인데도 인기가 여전히 많은 책입니다. 이 책은 '19세 미만 구독불가'인데, 내용이 너무 심하게 잔인하고 끔찍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육에 이르는 병>은 몰입도도 좋았고 반전도 아주 좋아서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책 중 한 권입니다. 어떻게 이런 소설을 썼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상상 이상으로 끔찍한 내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잔인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 추천하기에는 망설여지네요.



5. 흉가 (*시리즈) - 미쓰다 신조 / 일본, 호러


아버지의 회사 문제로 이사를 가게 된 '쇼타'는 이사를 가기 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함에 휩싸이게 됩니다.

쇼타네 가족이 새롭게 이사를 간 집 주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몰입감 : ★★★★☆

공포심 or 긴장감 연출 : ★★★★☆

분위기 : ★★★★★


<흉가>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던 책입니다. 

주인공이 겪은 해프닝 중에서 살짝 몰입도가 떨어졌던 면이 있어서 별 한개를 뺐습니다.

책 자체도 얇은데다가 내용도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결말 부분에서 느껴졌던 무서운 여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리즈지만 읽는데에는 지장이 없으니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6. 스티븐 킹 단편집 (Night Shift) - 스티븐 킹 / 미국, 호러



몰입감 : ★★★☆☆

공포심 or 긴장감 연출 : ★★★★☆

분위기 : ★★★★☆


스티븐 킹이 쓴 공포 단편들이 가득 들어있는 책입니다.

스토리마다 제각기 다른 분위기와 개성이 녹아있어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단편집이지만 전혀 가볍거나 얕지 않고 재미있고 공포스러운 스토리들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7. 미저리 (Misery) - 스티븐 킹 / 미국, 공포, 스릴러


주인공인 작가는 폭풍우로 인한 교통사고로 도로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눈을 뜬 곳은 병원이 아니라 어떤 여성의 집이었고, 그 여성은 자신을 '당신의 넘버원 팬'이라고 소개합니다.

그녀는 바로 주인공 작가의 작품인 '미저리' 시리즈의 광팬이었습니다.

광팬의 집에 갇혀버린 작가는 위태위태하게 목숨을 부지하며 그녀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쓰기 시작합니다.



몰입감 : ★★★★★

공포심 or 긴장감 연출 : ★★★★★

분위기 : ★★★★★


<미저리>는 광팬 때문에 자신의 작품관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는 작가의 고통을 표현한 책입니다.

영화도 아주 유명하지만 저는 이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직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미저리>만큼 스릴감을 느끼며 읽은 책은 없는 것 같아요.

<미저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예요.



8. 검은 집 - 기시 유스케 / 일본, 공포, 스릴러


생명보험 회사에서 근무하는 주인공인 '신지'가 한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가 어린 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찝찝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신지'는 사건을 조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몰입감 : ★★★★☆

반전 or 트릭 : ★☆☆☆☆ / 공포심 or 긴장감 연출 : ★★★★★

분위기 : ★★★★★


초중반까지는 크게 무섭다던가 몰입도가 아주 좋지는 않았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스릴감 있어지더라구요.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책인데, 무섭다기보다는 찝찝하고 께름칙한 분위기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분위기를 작가가 아주 잘 살려낸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코패스와 병들어가는 사회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9. 옛날에 내가 죽은 집 - 히가시노 게이고 / 일본, 사회파 추리


남자주인공이 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서 묘한 부탁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 거의 없는 그녀는 자신이 예전에 살았던 집에 같이 가달라고 부탁을 하게되고, 그들은 외딴 곳에 있는 낡은 집에 찾아가게 됩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몰입감 : ★★★★★

반전 or 트릭 : ★☆☆☆☆ / 여운 : ★★★★☆

분위기 : ★★★★☆


이 책은 중고 서점에서 제목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감이 전혀 오질 않더라고요.

정말 빠른 속도로 읽어나가게 되어서 참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버렸어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회파 추리 소설 작가로 인기가 많은데,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 중에서도 독특해요.

딱히 잔인하거나 공포스러운 묘사가 나오는 것이 아닌데도 놀라운 몰입감과 스산함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던 책입니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잘 살아있고 참신한 소재와 매끄러운 전개가 좋은 책입니다.



10.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 일본, 사회파 추리


한 인기 많은 작가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가가 형사가 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고있습니다.

가가 형사가 범인을 빠르게 지목하는데, 범인이 한 사람을 죽이게 된 경위와 사람이 사람에게 품고 있는 '악의'에 대해서 써낸 책입니다.



몰입감 : ★★★★★

반전 or 트릭 : ★☆☆☆☆ / 여운 : ★★★★★

분위기 : ★★★★★


몰입감과 가독성이 좋은 사회파 추리 소설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품은 '악의'가 잘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도 <옛날에 내가 죽은 집>처럼 앉은 자리에서 쭉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디테일한 부분이 잘 살아있고 여운이 좋은 소설이라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중에서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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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 나오는 각각의 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오늘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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