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추리소설이 주는 놀라움을 굉장히 좋아한다.맞출 때보다는 맞추지 못하고 내가 완전히 속아서 감탄할 때 책 참 잘 골랐다 싶은 기분이 든다. 어떻게 글을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운 반전이나 트릭을 쓴 추리 소설들.그런 의미에서 이나 과 같은 책들은 비교적 기억에 더 오래 남는 편이다.이번에 읽은 도 기억에 아주 오랫동안 머무를 것 같다.나는 작가에게 완전히 속았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 김성기 옮김 / 한스미디어) 주인공 나루세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한 여성을 구한다.그 여성과 점차 가까워지는 동시에 나루세는 후배가 짝사랑하는 여성에게서 한가지 부탁을 받게 된다.그녀의 말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사망한 할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