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한동안 책을 안 사기로 결심했었습니다.집에 읽지 않은 책이 아직 꽤 있다 보니 굳이 더 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지요.그러나 그 결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또 책을 사버리고 말았네요.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유독 많이 쓰는 취미가 있을 텐데 저에게는 책이랑 화분이 그렇습니다.화분은 구매한 후에도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주면서 키워줘야 하고, 키울 공간에도 한계가 있으니 요새는 화분을 안 사는데 책에는 꾸준히 돈을 쓰는 것 같아요.책을 펼치고 읽는 과정이나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에도 즐겁지만 원하는 책을 사서 집에서 적당한 자리를 찾아 꽂아놓는 과정도 큰 즐거움이더라구요.그 즐거움을 느끼는 과정에서 나가는 돈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중고 매장을 이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거의 중고 책 위주로 살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