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틸란들은 걸이대에 두거나 작은 화분에 두거나 상황에 따라 다른 곳에 둡니다.
물을 주고 말려줄 때에는 화분에 거꾸로 두고 말려주고 그 외에는 보통 행잉으로 걸어서 베란다에 두는 편이예요.
베란다는 이미 다른 화분들이 공간을 차지 하고 있어서 틸란들은 걸이식 화분에 두는 게 좋더라구요.
햇빛이나 통풍 면에서도 조금 더 좋은 것 같고요.
원래 플라스틱 통으로 걸이 화분을 만들어서 틸란드시아들을 걸어두곤 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이오난사가 둘이 더 오게 되면서 걸이대를 새로 더 만들었어요.
급하게 집에서 만들 수 있을 만한 걸 찾다보니까 빨대를 이용해서 걸이식 거치대를 만들게 되었네요.
준비물이나 과정은 매우 단순한 편입니다.
△ 준비물 : 빨대 여러개, 와이어(철사), 자, 가위, 롱노즈
집에서 혹시나 하고 여기저기 찾아보니까 이 노란색 얇은 빨대들이 있더라고요.
롱노즈와 와이어는 전에 사두었던...(뭐하려고 샀었지?)
와이어 말고 낚시줄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저는 낚시줄이 없어서 얇은 와이어(철사) 썼어요.
△ 그리고 저는 완성하고 나서 안 쓰는 옷걸이에 매달아 둘 거라서 털실이나 마끈을 썼어요.
△먼저 자로 재서 원하는 크기로 빨대들을 잘라줬습니다.
저는 이번에 다 같은 크기의 빨대들로만 만들었어요.
△와이어로 뭘 만들어보는 게 처음이라 원래는 와이어도 빨대처럼 미리 잘라서 사용할려고 했는데, 해보니까 와이어는 그냥 만들어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잘라주는 게 훨씬 편하더라구요.
대충 모양을 꺾어가면서 빨대를 꽂아가며 아래 부분부터 위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빨대로 대충 모양을 잡아가면서 해줬어요. 롱노즈로 와이어를 잘라주거나 꺾어가면서.
와이어가 꺾는 건 쉬운데 마무리 할 때 세밀하게 조정하는 게 조금 힘들더라구요.
△ 이런 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와이어와 빨대를 이어가면서 만들어줬어요. 안에 들어있는 게 와이어라 끝부분 각도를 원하는 모양대로 꺾을 수 있어요.
손재주가 별로이다보니 단순한 건데도 좀 헤맸네요.
모양을 다 잡고 완성한 후 맨 위에 털실이나 마끈, 노끈 같은 걸로 묶어주면 완성.
△ 이렇게 완성.
재료값 전혀 들이지 않고 만든 것치고는 나쁘지 않은 듯!!
△처음 만들어본거라 좀 엉성하네요.
△ 빨대들을 너무 작게 잘랐나 싶기도 하고.
집에 있는 틸란들 중에 가장 작은 애한테 주려고 만든건데.
△ 요즘엔 베란다에서 이렇게 두고 키워요.
낮에는 통풍과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
△이건 같은 재료로 길쭉하고 더 여유있게 만든 다른 걸이.
이번에 새로 온 이오난사가 쓰고 있어요.
△ 플라스틱 통으로 만들어서 쓴지 꽤 됐는데 시간이 지나면 안에 먼지가 좀 생기더라구요.
가끔씩 닦아줘야겠어요.
△ 근데 왠지 통풍 면에서는 빨대로 만든 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보다는 더 좋은 듯해요.
아래에 일부러 구멍을 남겨뒀지만 그래도 빨대로 만든 건 사방이 뚫려있으니까요.
△ 살짝 걸치기만 해도 의외로(?) 견고한 듯.
다음에는 네모난 형태로도 만들어보고 싶네요. 아마도 빨대가 더 생기면(?).
그리고 와이어 두꺼운 것도 사서 곡선으로 예쁘게 거치대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틸란드시아 키우신다면 집에 있는 재료로 틸란드시아 걸이대 만들어보세요. 재밌네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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