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슬슬 날씨가 시원해지고 있네요.
봄이나 가을만 되면 왠지 집에 화분 하나 더 들여놓고 싶어지지 않나요?
저는 한동안은 생각없다가 요즘 또 갑자기 욕심이 생기고 있어요.
오늘 어떤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식물을 잘 키우고는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잘 키우는 편도 아니지만 그래도 '식물만 사면 죽는다' 하시는 분들에게 기본적인 관리 팁을 드리려고 해요.
식물을 조금이라도 잘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번째. 환경에 맞춰 데려오기
화원에 구경하러갔다가 예쁜 식물을 보고 집으로 데려왔는데 집에 온지 얼마 안되어 금방 시들시들해지는 경우를 본적이 많으실거예요.
저도 그런 경우 많았거든요.
그러고 나서 제가 생각해보니까 순서가 틀렸더라구요.
이쁜 식물을 데리고 오는 것보다 더 먼저 해야할게 바로 '우리집 환경 알기'였습니다.
만약에 식물을 산다면 어디에 둘지, 그 장소는 햇빛이 어느정도로 드는지,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각각 환경에 맞는 식물들을 찾아보고 화원에 가서 데려오는거죠.
저희집은 은은한 빛이 오래도록 비출 뿐 햇빛이 직접 들지는 않아서 반양지나 반음지를 항상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햇빛이 많이 필요한 화초나 허브류는 키우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보통 우리가 흔히 키우기 쉽다고 말하는 공기정화식물들 위주로 키우고 있습니다.
이사오기 전부터 키우고 있던 선인장들은 어쩔 수 없이 계속 키우고 있는데 웃자랄까봐 물을 많이 아끼고 있어요.
두번째. 화려함에 현혹되지 말자
화원에 가면 아무래도 화려한 꽃이 피었거나 크고 예쁜 화분들에게 눈이가기 마련인데요.
멋진 모습만 보고 집에 데리고 오는 것보다는 키우기 어렵지는 않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것이 좋아요.
모든 화초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겉모습이 예쁘고 화려한 애들은 그만큼 손이 더 많이 가는 경우가 많답니다.
식물 키우기 초보라면 화려하고 예쁜 것보다는 자신이 키울 수 있을만한 식물을 환경에 맞추어 데리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 어떤 식물인지 알아보자
만약에 화원이나 백화점 등에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직접 사오기로 했다면 먼저 직원분께 "이 식물은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어보세요.
식물의 이름을 알아두는 것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입니다. 식물들마다 제각기 특징이 있어서 키우는 방법이 다 다르거든요.
키우다가 누군가에게 물어보거나 책, 인터넷에서 정보를 파악하는데 필요해요.
요즘에는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식물 관리법을 블로그나 까페 등으로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네번째. 물주기와 환경을 조절해주자
물주기의 기본은 내가 키우는 화분의 상태를 확인하고 주는 것입니다.
선인장은 한 달에 한 번, 허브는 일주일에 두 번, 금전수는 한 달에 한 번... 이런 식으로 날짜별로 정해놓는 건 좋지 않습니다.
식물의 상태나 키우는 환경에 따라서 물주기는 항상 달라집니다.
특히 우리 나라는 여름과 겨울철에 물주기와 환경을 신경 써줘야 합니다.
많은 실내 식물들이 해외에서 수입되는데 우리 나라와는 환경이 달라서 계절별 날씨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관리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주기 전에 먼저 흙을 만져보고 말랐는지 확인한 뒤 물을 주는 것이 좋고, 추위에 많이 민감한 식물들은 겨울에는 실내로 들이거나 베란다, 창가에 상자나 비닐 등을 이용해서 온도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번째. 식물도 아플 때가 있다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종종 상태가 안좋아지기도 합니다.
병충해에 걸렸거나, 과습이거나, 물이 너무 부족하거나, 해가 부족하거나 등등...
이유가 워낙 많아요.
식물이 상태가 안좋을 때에는 잘 관찰해보세요.
잎에 이상한 무늬의 반점이 생겼는지, 물 준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흙이 축축하지는 않은지, 흙에 벌레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해보고 상태에 맞는 관리법이 필요합니다.
일단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싶다면 식물을 둔 위치를 바꿔보세요.
햇빛이 많은 곳에서 조금은 그늘진 곳으로 옮겨본다던가, 통풍이 안좋은 곳에서 좋은 곳으로 옮겨보는 등의 방법을 써보세요.
흙이나 식물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했다면 적절한 용도의 살충제를 구매해 관리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며.
이 글을 보시고 "햇빛, 물, 통풍... 식물 하나 키우는게 뭐가 이렇게 복잡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것처럼 느끼실지도 모르겠어요.
솔직히 말하면 많은 식물들이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예요.
하지만 조금이나마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도 있고 개개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식물들이 분명 있을터이니 걱정 마세요.
식물을 여러번 키우다보면 물주기나 환경 같은 건 어느정도 감이 오거든요.
저도 화분 꽤 키워봤지만 오늘 이 글 쓰면서 저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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