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책과 잡담

추리 소설 추천 베스트 2편 (스릴러 공포 소설 포함)

요쿠 2018. 11. 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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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책 추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읽은 책들 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들로 골라봤는데, 이번에는 취향별(장르별 추천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추천입니다.

고른 책은 총 13권으로, 추리 소설뿐만 아니라 스릴러, 공포 소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추천해드리는 책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책이라는 걸 참고해주세요. 개인적인 감상은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추천 책은 총 13권)





"추리, 스릴러, 공포 소설 취향별 추천"


저는 미스테리 소설을 같은 장르로 그냥 쭉 찾아 읽는 것보다는 여러 장르를 좀 돌아가면서 읽는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 추천할만한 책들을 모아보니까 이런저런 다양한 책들이 뽑혔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골라서 읽어볼 수 있을만한 책을 추천해보는 게 어떨까 싶어서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다, 본격 추리 소설 -


본격 추리 소설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탐정 역할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소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섬이나 열차, 저택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고요, 본격 추리는 범인의 정체와 트릭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반전이나 놀라운 트릭으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을 떠올리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본격 추리는 범인의 정체나 트릭을 맞추는 재미도 있지만 속거나 놀라는 재미도 큰 매력입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푸아로 탐정이 나오는 시리즈 중 한 권이고요, 오리엔트 특급 열차가 눈 사태에 갇혀 고립되고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탐정인 푸아로가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알리바이를 조사하거나 증거를 보며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추리도 정말 멋지고 결말 부분도 놀라웠지만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캐릭터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푸아로 탐정이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는 재미가 뛰어난 소설인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한 고전 추리 소설인 만큼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두 번째 추천도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 외딴 섬에 모이게 되고 그 안에서 살인이 벌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갈등 구조가 하나의 재미를 주는 소설입니다. 좋은 몰입도와 놀라운 결말도 아주 매력적이죠.

개인적으로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도 재밌었지만 저는 이 소설을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인디언 시와 인디언 인형은 워낙 인상적이어서 아직까지도 떠오르네요.




- 수수께끼를 통해 문제를 다루는, 사회파 추리 소설 -


이번에는 사회파 추리 소설을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사회파 추리 소설은 범인의 정체나 트릭과 같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보다는 범인의 동기나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에 대한 문제나 갈등, 인간의 본성과 심리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담습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스토리를 통해 전개해 재밌으면서도 주제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사회파 추리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왕과 서커스 / 요네자와 호노부]


<왕과 서커스>는 기자가 주인공입니다. 여행지를 취재하기 위해 네팔에 방문했다가 위기에 처하게 된 기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고 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놀랐던 게, 제가 생각한 전개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요.

물론 그래서 아쉽다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이 점이 저에게는 플러스 작용을 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본격과 사회파 그 중간에 있는 듯한 인상이 강한 소설인데,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읽었다가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점 더 빠져들어 읽었던 소설이에요.

제가 읽었던 소설들 중에서도 좀 독특했던 기억이 나서, 이렇게 조금은 다른 매력을 가진 소설도 한 번쯤은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13계단 / 다카노 가즈아키]


사회파 추리 소설 추천, 두 번째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이라는 소설책입니다.

<13계단>은 침착한 분위기와 정교하게 흘러가는 흐름이 맞물려 완성도 높은 이야기와 강한 몰입도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사형 제도와 갱생에 대한 물음과 의문을 품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묘사와 흥미진진한 전개가 너무 좋았던 소설이라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독특한 추리 소설 추천 -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이번에는 독특한 추리 소설 한 권을 추천해볼게요.

<앨리스 죽이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에 미스테리를 더한 작품입니다.

현실과 이상한 나라에 대한 꿈 사이를 오가던 주인공이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됩니다.

꿈과 현실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에 대한 미스테리와 왜 이런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있으며 누가 진범인지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읽기가 쉽고 재밌기도 하고 반전도 좋아서 추천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책은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는 작품인 것 같아요.

일단 좀 잔인한 편이고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소설책은 아니어서 평소에 좀 차분하고 많이 잔인하지 않은 내용의 소설책을 좋아하신다면 이 책은 감히 추천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좀 독특하고 강렬한 추리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재밌는 소설들 추천 -


추리 소설이나 공포, 스릴러 소설들 중에서도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들이 있습니다.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묘사되지 않는 소설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권 소개해드릴게요.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먼저,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회파 추리 소설 한 권 추천해드릴게요. <방과 후>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추리 소설입니다.

누군가가 교사인 주인공의 목숨을 노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경찰에 신고할까 고민하던 찰나 동료 교사가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하게 되고 그 범인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많이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읽기가 쉽고 재밌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범인의 동기가 독특해서 기억에 남아요.

물론 동기가 좀 아쉬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았는데 저는 오히려 독특해서 좋더라고요.




[홀 / 편혜영]


한 남자가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장모님과 단둘이 살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부터 주인공은 불길함과 무서움을 떨쳐낼 수 없게 됩니다.

이 책은 장모와 주인공 사이에 감도는 긴장감과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의 주인공이 느끼는 공포심이 정말 인상적인데요, 이 책은 한국 최초로 셜리 잭슨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인생의 작은 구멍 혹은 균열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는 소설이에요.

이 책은 직접적인 강한 묘사 없이도 은근히 스멀스멀 올라오는 긴장감과 공포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재밌는 소설 추천 목록에 넣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진짜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 한 번 읽으면 푹 빠져드는 스릴러 소설들 추천 -


이번에는 스릴러 소설들 몇 권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원래 처음에는 추리 소설이나 공포 소설을 더 좋아했었는데 정말 재밌는 스릴러 소설들을 조금씩 읽다 보니까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겠더라고요.

요즘에는 스릴러 소설이 정말 많이 끌리는 편입니다.

스릴러 소설은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읽은 것들 중에서 재밌는 소설 몇 권 추천해드리겠습니다. 




[7년의 밤 / 정유정]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분들이 이미 읽었거나 알고 계신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7년의 밤>은 한 여자아이가 살해 및 유기를 당하게 되고 그 여자아이를 살해한 남자와 피해자의 아버지가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특히나 등장인물들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입체적이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책의 두께가 두껍고 초반에는 좀 안 읽히는 편인데요,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술술 읽히는 책입니다.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문장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저는 <7년의 밤>을 읽으면서 정말 호수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크 플레이스 / 길리언 플린]


두 번째 추천 소설은 길리언 플린의 <다크 플레이스>라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25년 전에 있었던 일가족 살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이고요, 당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친오빠를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너의 친오빠는 진범이 아니야!'라고 외치고, 주인공은 혼란을 겪게 됩니다.

다시 25년 전의 사건에 발을 들이게 되는 주인공이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건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의 과거 이야기와 주인공의 현재 이야기가 교차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읽은지 좀 됐는데, 이 책은 분위기가 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묵직하고 어두운 그 분위기가 정말 잘 살아있는 스릴러 소설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결말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 책의 결말은 정말로 사람들마다 다 다르게 다가올 것 같아요.

음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젖어 책을 읽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나를 찾아줘 / 길리언 플린]


<나를 찾아줘>는 주인공인 에이미가 실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남편이 의심을 받게 되는데, 에이미와 남편의 시점이 여러 차례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몰입이 잘되서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 읽히더라고요.

책은 에이미의 실종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겉보기와는 다른 인간관계를 파헤치는데요,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듯하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입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영화로 봤었는데, 영화를 본 상태에서 읽었는데도 너무 재밌었어요.

영화도 정말 잘 만들어졌지만 역시 소설이 더 재밌더라고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살인자들의 섬 / 데니스 루헤인]


<살인자들의 섬>은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 소설입니다.

연방 보안관인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범죄자들을 격리 수용해 치료하는 정신 병동이 있는 섬으로 향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주인공과 파트너는 철저한 보안을 뚫고 사라진 여자를 찾다가 섬에 폭풍이 불면서 섬 안에 한동안 갇혀있게 됩니다.

<살인자들의 섬>은 섬이라는 공간적인 배경이 주는 긴장감, 불안감이 잘 살아있는 소설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심리와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더욱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 책으로 느끼는 스산함, 공포 소설 추천 -


끝으로 공포 소설 몇 권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원래 공포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추리 소설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공포 소설도 꾸준히 읽게 되었습니다. 공포 소설은 공포 장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예상할 수 없는 결말이 매력인 것 같아요. 




[악몽을 파는 가게(1,2) / 스티븐 킹]


먼저 소개해드릴 책은 스티븐 킹의 <악몽을 파는 가게>라는 공포 소설 단편집입니다.

이 책은 각 권마다 10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편에 대한 스티븐 킹의 자전적 논평이 담겨있습니다.

폭넓은 소재를 사용한 재밌는 단편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추천해드립니다.




[보기왕이 온다 / 사와무라 이치]


<보기왕이 온다>는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에게 어렸을 때 다가왔던 정체불명의 한 방문자가 십 수년이 지난 후에 다시 주인공에게 접근하면서 주인공과 가족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많이 무섭지는 않은데 몰입도가 정말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주제를 담아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결말 부근이 좀 아쉬웠는데 그것만 빼면 정말 재밌게 읽은 공포 소설이에요. 적극 추천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르다 보니 13권이나 쓰게 되었네요.

저번에도 추리 소설 추천 글 썼었으니까, 다른 책 추천을 더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타고 가시면 더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포스팅에 쓴 책들에 대한 자세한 리뷰도 블로그에서 따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모두 즐독하세요~



<관련 포스팅 링크>


추리, 공포 소설 베스트10 추천  (클릭시 새창)

몰입도 좋은 미스테리 소설들 추천  (클릭시 새창)

공포소설 베스트 추천  (클릭시 새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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