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신기하면서도 조금 이상한 일이 생겨서 글로 남겨봅니다.
공기정화식물인 필로덴드론 콩고를 2년 조금 넘게 키우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런 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제 기억엔 아마 콩고뿐만 아니라 식물을 키우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여느 때처럼 식물들 물을 주기 위해 베란다로 향했다가 콩고의 잎에 이상한 게 있는 걸 봤어요.
"콩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천천히 잎 올리며 자라던 콩고.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을 너무 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이 각도에서 보면 그다지 이상한 게 없지만 화분을 돌려서 확인해보면...
혹시 보이시나요?
가운데 새 잎 쪽을 보면 갈색 느낌의 얼룩이 있어요.
처음에는 잎이 갈변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잎이 좀 상한 것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 싶더라고요.
뒤 쪽을 보면 이렇습니다.
붉은색으로 칠해놓은 것처럼 생겼어요.
조금 더 밝은 곳에 올려놓고 보면 사과 껍질 색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요.
이런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콩고도 색깔에 따라 레드 콩고와 그린 콩고로 나뉘긴 하는데요, 혹시나 싶어 레드 콩고의 사진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레드 콩고는 줄기 자체가 붉고 새 잎이 아예 붉은 색으로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동안은 항상 밝은 초록색으로 크던 콩고. 아래쪽 줄기는 전부터 살짝 붉게 올라오는 걸 종종 봤었는데 이런 건 처음이네요.
어떻게 이렇게 일부분만 칠해놓은 것처럼 붉어졌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네요.
혹시나 문제가 있는 건가 싶어서 잘 관찰해봤는데 색깔만 다를 뿐 아파 보이진 않아요.
다른 잎들은 원래대로 자라고 있어요.
늘 키우던 대로 키웠는데 잎 색이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요즘 햇빛을 조금 더 봤는데 그래서 그런 걸까요...?
원인은 모르겠지만 한동안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새 잎 하나 더 올리려고 준비 중인데, 그것도 자세히 보니까 좀 붉더라고요.
어떻게 자라는지 더 보고 추후에 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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