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전쯤부터 키우기 시작한 박쥐란.
키우기도 쉽다고 해서 도전해보게 되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그냥 독특하게 생긴 식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키워보니 너무 예쁘고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었다.
그리고 박쥐란의 매력에 푹 빠져 두 번째, 세 번째까지 들였고 지금은 파나마와 비푸카텀, 그리고 알시콘 이렇게 세 종류를 키우고 있다.
여름이 된 후부터 눈에 띄게 잘 자라기 시작한 박쥐란 알시콘.
작년 가을부터 키웠는데 날씨가 더워지니 갑자기 새 잎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라서 색상이 진한 초록색으로 바뀌고 있는 잎부터 아직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잎, 그리고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잎까지 여러 새 잎들이 있다.
가끔씩 들여다보거나 물을 줄 때마다 놀라운 성장세에 감탄하곤 한다.
지금은 잘 자라는 알시콘이지만 올봄까지만 해도 걱정을 많이 했었다.
분갈이도 제대로 잘 되지 않은 것 같았고 성장도 하는 둥 마는 둥 보였으니까.
그런데 여름이 되니 다른 아이들, 비푸카텀이나 파나마보다 오히려 이 녀석이 가장 잘 자란다.
이렇게 잎 끝이 마른 부분들도 있는데 다행히 어느 날부터인가는 이런 증상도 사라졌다.
처음에는 습도가 부족해서 이렇게 잎 끝이 말라버린 줄 알았는데 겨울철에 실내에서 기르면서 과습이 조금 왔던 게 아닐까 싶다.
크고 넓게 갈라진 잎이 너무 멋져서 방 안에 두고 싶지만 박쥐란이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늘 베란다에서 걸어놓고 키우고 있다.
가을에는 분갈이를 해주려고 하는데, 잘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조금 걱정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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