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기르기 시작한 틸란드시아.
마음에 드는 여러 종류를 집에 데리고 왔었는데 기르는데 실패해서, 잘 살아남은 틸란들만 계속 기르고 새로 들이지 말자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해가 조금 더 잘 드는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기로 했다.
새로 데려올만한 식물이 있나 싶어 이런저런 쇼핑몰들을 구경하다가 예쁜 틸란드시아 코튼캔디를 발견했다.
전에 길렀던 코튼캔디는 과습으로 그만 떠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과습을 피해 잘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클럼프로 데리고 왔다.
클럼프인데도 가격이 저렴해서 혹시나 어디 아프거나 조금 시들시들한 아이가 오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크기도 크고 싱싱한 녀석이 왔다.
*틸란드시아 클럼프 : 하나의 개체에서 자구가 나오면서 개체 수가 늘어난 것
틸란드시아는 종류마다 생김새나 느낌이 다 다르다.
그래서 종류별로 기르는 재미가 있는 식물인데, 또 그만큼 종류마다 다 다르게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취약한 식물.
한 번 과습이 오면 되돌리기 쉽지 않은 식물.
하지만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라 자꾸만 끌리는 식물.
틸란드시아는 나에게는 그런 식물인 것 같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물을 조금 굶겼더니 곳곳에 살짝 마른 잎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전에 길렀던 코튼캔디는 과습으로 떠나보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가 계속 와서 분무도 안 해줬었는데 이제 다시 분무도 해줘야 할 것 같다.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집에 와서 적응하고 지금까지 두 어번 정도 물을 줬는데 지금까지의 상태는 괜찮은 편이다.
앞으로도 예쁜 모습 유지하며 잘 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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