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쿠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틸란드시아를 키울 때 알아두면 좋을만한 (아주 작은) 팁입니다.
이번에 한번 키워볼까?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예민한 식물,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는 화분에 심어서 키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간적 제약을 덜 받는다는 굉장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 흙이 없으니 분갈이를 해줄 필요도 없고 꽃을 피운 후에 알아서 번식까지 하니 참 편리한 면이 있죠.
하지만 틸란드시아가 키우기 쉽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온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공기가 건조할 때에는 틸란들도 힘없이 쳐지면서 즉각 반응합니다.
겨울에는 추위에 약해서 온도와 통풍을 더 신경 써줘야 하죠.
그리고 틸란드시아는 대부분 과습에 너무 취약합니다.
은근히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식물입니다.
두번째. 틸란드시아 물주는 법 & 과습을 주의하세요!
틸란드시아 물주는 방법이나 주기는 사람들마다 정말 제각각이라서 "이렇게 주는 게 맞아요"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환경에 따라서도 다르고, 또 틸란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게 줘야 하니까요.
제가 키우는 애들은 이오난사랑 푸에고입니다.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줬었는데 요즘 건조한지 축 쳐지길래 3일에 한 번씩은 꼭 분무해주고 있습니다.
담가주는 건 일주일에 한 번씩 해주고 있어요.
일단 저는 물주기 전에 미리 수돗물을 받아서 놓고 반나절 이상 지나면 그 물을 사용합니다.
안 그래도 오늘 틸란들 물 담금 하는 날이었어요.
몇 시간씩 물에 담궈두는 분들도 봤는데 저는 딱 5분 정도만 담가줍니다.
물 주기가 좀 늦어졌거나 애들이 너무 힘이 없어 보이면 몇 분 더 담가주기도 해요.
담궜다가 시간이 지나면 틸란을 거꾸로 잡아서 물기를 탈탈 털어줍니다.
잡을 때도 살살, 털어줄 때에도 살살해주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수건 위에 거꾸로 두어서 물기가 살짝 빠지면 바로 창가로 데리고 갑니다.
빈 화분에 거꾸로 두고 창문 앞에서 자연스럽게 마를 수 있도록 해주는 거예요.
직접적인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창문에 바짝 붙여줬어요.
작년에 과습으로 여럿 보내면서 이제는 과습을 철저히 조심하려고 열심히 노력중이예요.
뿌리 바로 안쪽에 있는 부분이 잘 안 마르는데 통풍 좋은 곳에 거꾸로 두면 더 잘 마르더라구요.
한 두어 시간 안에 말라야 하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 마르면 직접 부채질을 해서 강제로라도 말려줍니다.
잎 쪽보다는 뿌리 근처를 잘 말려 주는게 중요해요.
평소 틸란을 예쁜 볼이나 통 안에 키우시는 분들은 물 준 후에는 바로 통에 넣지 마시고 이렇게 통풍 좋은 곳에서 거꾸로 두고 말려주세요.
세번째. 충격에 약한 틸란드시아
이오난사인데 저번에 한번 실수로 살짝 떨어뜨렸습니다.
그랬더니 잎이 세장 정도가 부러졌네요...
물을 말려 줄 때나 공중에 걸어두고 키우시는 분들은 떨어뜨리거나 상처입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한번 상한 잎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아요.
네번째. 틸란을 어디에서 키울까?
틸란드시아를 키울 때 가장 좋은 건 역시 어디에 두어도 예쁘다는 거예요.
안 쓰는 플라스틱 통에 키워도 되고, 비어있는 미니 화분, 유리볼이나 와이어에 키워도 너무 예쁘죠.
예쁘게 데코 된 통에 넣어서 책장이나 책상 위에서도 키우고 싶지만 저는 그냥 창가에서 키웁니다.
통풍도 통풍이지만 햇빛을 어느 정도 봐야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니까요.
그렇다고 햇빛을 너무 직광으로 쐬어주면 안 좋다고 하니 반양지 정도에서 키우는 게 적절할 듯합니다.
틸란은 적당량의 빛이 들어오는 곳, 통풍이 좋은 곳에서 키워주세요.
오늘은 제가 아끼는 식물 틸란드시아에 대해서 포스팅해봤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틸란드시아는 종류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키우는 방법이나 환경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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