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식물 키우기] 스킨답서스 줄기 정리, 수경 재배 하기

요쿠 2017. 10. 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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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처음에는 연휴가 너무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좋은 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네요.

연휴가 끝난 요즘은 더더욱 날씨가 일교차도 크고 쌀쌀한 날에는 정말 추워요.

슬슬 추워지는 날씨에 실내 공기도 더욱 건조해졌네요.

그래서 오늘은 스킨답서스 미용도 좀 해줄 겸 스킨답서스 수경 재배 양도 늘릴 겸 가위를 들었습니다.






△한동안 또 정리를 안 해주었더니 많이 자랐더라구요.

풍성한 모습도 좋기는 한데 화분 크기가 좀 작다 보니 정리를 좀 해줘야겠더라구요.

저는 아래로 길쭉하게 자란 모습보다는 위가 풍성한 게 좋아서 아랫부분은 가끔씩 이렇게 정리를 해주는 편이예요.





△전체적인 길이를 카메라에 담기가 힘들 정도로 길어졌네요.

줄기가 화분 위로도 좀 칭칭 감겨있고 그래서 풀 수 있는 건 되도록 풀어헤친 다음 가위를 들었습니다.





△저희 집 스킨답서스는 물을 주면 꼭 잎이 하나둘씩은 누렇게 변하고 떨어지더라구요.

과습 현상이라고 알고 있는데 하나둘 떨어지고 나면 또 정상으로 돌아오네요.

가위를 든 김에 색이 노랗게 뜬 잎이나 말라버린 잎들도 없애줬어요.

상해버린 잎은 가위로 자르는 것보다 손으로 톡 하고 떼어내주는 게 더 편하네요.

그리고 줄기들도 아래쪽으로 늘어진 것 위주로 잘라내주었어요.

줄기 중에는 잎은 없고 공중 뿌리만 나온 줄기도 있어서 그런 거 위주로 최대한 깔끔하게 잘라줬어요.




△잘라낸 건 이 정도예요. 스킨답서스는 줄기를 좀 잘라줘도 잘 자라나는 편이라... 다른 화분들보다는 부담감이 덜하긴 한데, 막상 자르려고 하면 왜 이리 새가슴이 되는지.

너무 애정 하는 화분이라 그런가... 자르려는 부분의 잎이 예쁘면 망설여지네요.

여기를 이렇게 잘라도 되나? 이게 더 낫나? 

혼자 화분 빙빙 돌려가면서 고민하다가 오늘 정리는 이 정도로 끝내게 되었습니다.






△줄기들을 정리해 준 후의 화분 모습입니다.

많이 잘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화분을 보니까 좀 더 잘라줄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자르기 전이랑 비교해보면 칭칭 감겨있던 줄기들이 많이 빠져서 더 깔끔해 보이기는 합니다.

이제 윗부분이 좀 더 풍성하게 자라나줬으면. 




△전에 마지막으로 잎 정리해준 후부터 키웠던 수경 스킨.

원래 수경으로 키우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스킨답서스는 뭐 수경으로 키워도 큰 문제없이 잘 자라나니까 별 걱정 없이 수경으로 키우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어차피 잘라낸 줄기들을 버릴 거라면 이렇게 물에 담가 키우는 것도 좋죠.

저희 집에는 가습기가 없어서 가을 겨울에는 실내가 정말 건조하거든요.

온도 때문에 실내로 들여놓는 화분들 몇 개 빼고는 겨울에도 다 베란다에서 키우니까 실내 습도 조절해 줄 무언가가 필요해요.






△적당한 길이의 줄기들을 골라 물에 닿을 부분의 잎들을 손으로 톡 떼어줘가면서 물에 꽂아주기만 하면 끝.

공중 뿌리가 물에 닿으면 거기에서 뿌리가 나와요.

오늘 줄기들 정리해주고 새로 더 넣는 김에 수경 화분도 좀 닦아주고 새 물로 갈아줬어요.






△전에 쓰려고 둔 공병이 두 개 더 있긴 한데 오늘은 일단 이거 한 통 채우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전에는 빈약했던 수경 화분이 지금은 훨씬 더 풍성해졌어요.

뿌리내리는 걸 확인하고 오랜만에 액비나 좀 줄까 생각 중입니다.




△수경 화분이 좋은 점은 일단 역시 실내에서도 두고 키우기 좋다는 것과 흙이 없어 과습이나 병충해 걱정도 거의 없다는 것.

덕분에 책상 위나 책장 위 등 어디에 두어도 좋죠. 

어차피 잘라낸 줄기로 하는거라 공병만 구한다면 따로 뭐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구요.

게다가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습도 조절에 도움을 주니 참 좋아요.

물론 이거 하나 있다고 습도가 팍팍 올라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또 수경 화분을 점차 늘려가면 되겠죠.




△실내에서 하루 정도 받아뒀던 물을 써서 물이 부족할 때 채워주기만 하면 되니 정말 쉬워요.

2~3주에 한 번씩은 물을 다 버리고 새로운 물로 갈아주거나 병을 깨끗하게 닦아주면 더 좋아요.

아주 가끔씩 액체 비료 조금 주면 돼요.

이렇게 해서 뿌리가 나온 애들은 새로운 화분에 심어도 된답니다.




공기 정화, 습도 조절에 도움을 주면서도 초록빛 잎이 예쁜 스킨답서스.

키우기도 쉬워서 예뻐하지 않을 수가 없는 식물이에요.

여러분도 집에 스킨답서스가 있다면 물에 꽂아서 이렇게 수경으로 키워보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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