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쿠입니다.
집에 겨울에 성장하는 식물은 없다보니 겨울만 되면 식물들 관련 포스팅은 줄어들 수 밖에 없네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식물 관련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정말 추위에 민감한 식물들만 빼고는 다 베란다에서 월동을 했는데요.
올해는 상태를 보아하니 베란다 월동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실내에서 월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 실내 월동 중인 틸란들이예요~
실내로 들인 시기가 작년보다 더 빠릅니다. 올해는 유독 추워서요.
겨울에는 실내가 많이 건조한데 햇빛 양이나 통풍도 안좋아지기 때문에 물을 아낄 수 밖에 없네요.
저희 집은 햇빛이 실내까지 잘 들어오지 않아서 물을 한달 정도 굶기는 경우도 있어요.
틸란드시아 종류들 중에서도 가장 키우기 쉽다고들 하는 이오난사는 물을 안먹고도 한달을 버티더군요.
△ 작년에는 베란다에서 월동했던 천리향, 난, 고무나무.
고무나무는 다른 계절과도 큰 차이를 보이진 않네요. 새 잎이 잘 안나오는 정도?
큰 화분이라 과습 될까 걱정되서 물을 많이 아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난이랑 고무나무는 실내 중에서도 그나마 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천리향... 역시 실내에 두니 비실비실합니다.
물, 햇빛, 통풍 삼박자가 다 틀어져서 그런지 잎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실내에만 두어서 햇빛 부족인지 잎 색도 칙칙합니다.
다른 애들보다 조금 더 늦게 실내로 옮겨졌는데 상태가 안좋아져서 걱정되네요.
△ 그래도 들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올해는 정말 너무 너무 추워서.
올해는 뽁뽁이랑 보온 벽지까지 해주었는데 정작 식물들은 실내에서 키우게 되었네요.
작년에는 춥기는 했어도 베란다가 냉동고가 된 적은 없었는데...
한번도 실내 월동을 한 적이 없었던 선인장들까지 방으로 들였어요.
한참 추운 이 시기에는 통풍이 영 꽝입니다. 창문 사방이 얼어서 창문이 안열리네요.
△ 다시 천리향 상태로 돌아와서, 잎이 좀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순도 올라옵니다.
작년 겨울에는 못봤던 모습 같은데, 실내에서 키워서 그런가 싶습니다.
올해에는 왠지 천리향 꽃을 못볼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드네요...
△ 작년에 베란다에서 잘 컸던 '난'도 올해는 방에서 키웁니다.
뿌리가 밖으로 삐져나오고, 죽은 뿌리가 많아서 봄이 되면 빠르게 분갈이 해야 할 식물 1순위입니다.
가을에 분갈이 해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봄까지 미루게 되었네요.
난 분갈이는 해본 적이 없는데 잘 될지? (+ 너도 왠지 올해에는 꽃을 안피울 것 같구나...흑)
△ 분갈이를 그렇게 많이 하고도 또 분갈이를 해야하는(흙 문제) 테이블 야자입니다.
물 관리를 좀 잘못해서 상태가 안좋아졌더라구요. 오늘 사진 찍으면서 말라버린 잎들 정리해줬습니다.
△ 그래도 새 잎들이 잘 나와주고 있으니 봄이 될 때까지 물관리 잘 해주면서 관찰하면 될 것 같아요.
△ 11월 말즈음에 들여온 엔젤 스킨답서스입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폭풍 성장을 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 중인 식물입니다.
△ 썩어가는 잎이 하나 있고 새순도 한번 나오자마자 누렇게 변해 제거해준 적이 있어요.
△ 그래도 느리긴 하지만 새 잎도 나와주고 있으니 만족 중입니다. 통풍, 햇빛 문제로 흙에 곰팡이가 조금씩 피어서 보이는대로 제거해주고 있습니다.
△형광 스킨답서스입니다. 작년에도 실내로 들이기는 했지만 정말 추운 시기에만 실내에 두거나 새벽에만 방으로 들였습니다.
올해는 베란다에 거의 있어보지도 못하고 실내에서만 크고 있는데,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노란색으로 변하는 잎들이 많아졌습니다.
작년 겨울에도 좀 힘없이 축 쳐지거나 잘 자라지 않는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올해는 실내로 들여서 통풍 문제로 과습이 좀 생겼는지 노란 잎들이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잎이 힘없이 좀 쳐질 때까지 물 주지 않고 두었다가 늦게 물을 주었더니 좀 나아졌네요.
지금도 노란 잎들은 여기저기 조금씩 보이는데 얼마전만 해도 정말 심했었거든요.
노란 잎들은 보이는대로 떼어주고 통풍이 별로 안좋으니 물을 좀 아껴야할 듯 해요.
역시 겨울에는 대부분의 식물들 상태가 영 별로네요.
잎 색이 미워지거나 누렇게 변해 떨어지거나 흙에 곰팡이가 피거나... 등등
더 신경 써줘야 하는데 그게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워요. 실천이 잘 안된다고 해야하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더 건강히 잘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잘 자라길! 앞으로 더 잘 케어해줄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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