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식물 키우기] 봄을 맞은 베란다 식물들~

요쿠 2018. 3. 14. 18:12
반응형

이번 주에 날씨가 많이 풀린다고 하더니 정말 따듯하네요.

화분들 관리하기가 힘든 겨울을 이제 넘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이번 겨울은 창문이 꽁꽁 얼어버릴 정도로 너무 추워서 베란다에 있던 식물들은 전부 실내 월동을 해야 했고 빛 부족, 통풍 부족으로 상태가 안 좋아지기도 했죠.

그래서 날씨가 풀리자마자 식물들을 베란다로 옮겨주었어요.




날이 슬슬 풀릴 때쯤 급하게 내놓게 된 선인장. 베란다로 가장 먼저 나오게 됐어요.

다른 식물들은 베란다에 내놓은지 며칠 안됐거든요.

실내에서 머무느라 빛 부족으로 휘청거리며 웃자라던 선인장도 창가로 옮겨주니 서서히 다시 빛이 있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벌써부터 변화가 보이니 신기해요.

직광이 들어오지 않아서 여전히 부족하겠지만 적게나마 햇빛 보여줄 수 있어 마음이 놓여요.

이번 봄에 분갈이를 해줄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 많은 뿌리가 죽어버린 난.

이번에 분갈이 최대한 빨리해주려고 난석 새로 구매했어요.

겨울 내내 초췌한 모습이었는데, 잎이 말라가면서도 그 옆에서 새순이 또 나오는 걸 보면 신기하네요.

난을 키워보는 건 이 녀석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생명력이 강한 것 같아요.

분갈이해주면 또 쑥쑥 자라줄지... 걱정 반 기대 반.





△ 겨울 내내 싱싱함을 유지해준 떡갈 고무나무입니다.

겨울에 물을 좀 굶겼더니 많이 자라진 않았어요. 

그래도 잎 하나 마르지 않고 묵묵히 잘 견뎌줘서 너무 기특해요.

이제 밝은 햇빛도 보면서 예쁘게 잘 자라주길^^




△ 엔젤 스킨답서스입니다.

엔젤은 이번 겨울에 유독 고생을 많이 했어요.

흙에 곰팡이가 피고 잎이 누렇게 뜨기도 했었고 저번 주에는 화분에 버섯까지 피었거든요.

버섯이 어쩌다가 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 번 제거하고 나서도 또 버섯이 올라오더군요.

더 지켜보다가 흙 상태를 보고 분갈이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베란다에 둔 덕분인지 이제는 흙도 잘 마르는 것 같아 안심돼요.







△ 라임(형광) 스킨답서스입니다.

엔젤처럼 곰팡이가 피거나 그런 건 아닌데 실내에서 키우니 확실히 물 관리를 하는 게 힘들더라구요.

겨울에 물 한번 줬다가 잎이랑 줄기가 계속 누렇게 뜨는 바람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물을 아껴줬더니 이젠 좀 괜찮아졌어요. 여전히 누렇게 뜨는 잎들이 몇 개 있긴 한데... 많이 줄었어요. 날씨가 풀렸으니 은은하게 비추는 햇살도 보면서 점차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어요.





△ 드디어 햇빛 마음껏 쐬러 나온 틸란들!

다른 틸란드시아에 비하면 역시 이오난사가 가장 키우기도 쉽고 생명력이 강하네요. 

과습 걱정돼서 물을 많이 굶겼더니 잎 끝이 약간 말랐지만 그래도 건강한 것 같아요.

여름에 더 예쁘게 자라주길~





△ 천리향은 잎이 떨어져서 좀 걱정되는데... 일단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새순도 났지만 빛 부족인지 좀 웃자란 것 같은데 이제 날도 풀렸으니까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목말라 하는 것 같은데 곧 물 줘야 할 것 같아요~





△ 심은 지 오래된 스투키 새순들입니다.

번식해보겠다고 새순 떼어내서 흙에 심어줬는데... 사실은 자라고 있긴 한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른 흙에 다시 심어봐야 하나? 언제쯤 길쭉해질런지...?



-----------------------------------------------------------------------------------------------



겨울을 이겨내고 이제 막 봄을 맞은 식물들.

날씨가 좋으니 저도 기분이 업되네요.

이번 봄에 분갈이도 해야 할 것 같고, 날이 풀렸으니 식물들도 목말라 할 거고. 더 부지런해야겠어요.

그럼 오늘 포스팅 간단하게 마치도록 할게요~

 



- 끝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