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비가 살짝 오더니 다시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네요. 어제 새벽에는 온도 차이가 꽤 많이 나더군요.
올해 봄에는 식물들을 좀 더 키워보고 싶어서 새로 들이게 되었어요.
오늘은 그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식물은 직접 보고 사는 게 훨씬 더 좋은데 화원이나 마트 같은 곳에는 원하는 식물들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번에도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됐어요.
어차피 흙도 사야해서 구매하는 김에 식물들 조금 더 들여온 거죠.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된 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저번에 받았을 때 생각보다 상태도 좋고 배송이 빠르게 와서 이번에도 후기 괜찮은 곳에서 골라봤어요.
근데 이번에는 배송이 좀 늦어졌네요.
떨리는 기다림 끝에 택배가 오자마자 바로 오픈 시작했습니다.
역시 큰 택배 상자를 열자마자 보이는 건 어마어마한 양의 신문지들!
식물들 상태를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박스안에서 포장에 둘러싸인 채 많이 답답했을 것 같아서 제가 막 급해지더라구요.
혹여나 안에 있을 식물까지 가위로 자르는(...) 불상사가 벌어질까봐 겉면에 둘러싸인 테이프와 신문지들을 천천히 잘라주었어요.
식물인 줄 알고 열었더니 왠 빈 화분이...! 어쩐지 너무 동그랗더라니.
이번에 구매한 곳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빈 화분을 공짜로 하나씩 준다고 써있었는데, 배송비를 제외한 금액 기준인 줄 알았더니 배송비도 포함이었나봐요.
예쁜 초록색 화분이네요.
상자에 있는 신문지를 더 빼내고 왠 큰 비닐이 있길래 봤더니 그 안에 식물들이 들어있더라구요.
꽃다발처럼(?) 포장되어 왔더군요.
첫 식물 개봉! 어떤 모습으로 올지 확실치 않으니까 기대반 걱정반이었어요.
일단은 포장 상태는 굿이었습니다.
겉에도 몇 겹의 신문지가 있었고 흙도 삐져나오지 말라고 흙 위에도 신문지로 돌돌 말아놨더라구요.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었어요. 근데 약간의 문제는... 신문지가 젖어서 그런지 잉크나 먼지같은게 손에 많이 묻더라구요.
첫번째 식물은 아비스(고사리)입니다.
코브라 아비스라고, 잎이 꼬불꼬불해서 더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비스를 처음 키워보는 거여서 일단 기본적인 아비스를 키워보기로 했어요.
작은 포트에 심겨져 온 소품 아비스입니다.
뜨헉. 얘 뭔데 이렇게 귀엽죠??
새 잎 올라오는 게.. 진짜 너무 귀엽잖아...ㅠㅠ
앞으로도 이렇게 귀여운 새 잎 계속 보려면 잘 키워야할텐데!! 과연 잘 키울 수 있을런지...?
뿌리가 밖으로 나와있어서 분갈이를 금방 해야할 것 같아요.
벌레가 있는지도 좀 확인할겸(...) 바로 분갈이 해주면 좋은데 흙이 너무 젖어있어서 조금 말려준 다음에 해줄까 해요.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혹사시키는 것보다는 좀 기다려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두번째, 세번째 식물은 바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킨답서스입니다.
종류별로 여러 스킨답서스 키워보고 싶어서 천천히 하나씩 집으로 들이고 있는데 이번에 마블 스킨답서스를 1+1으로 저렴하게 팔길래 바로 구매해 버렸습니다.
물량이 없었는지 결제하자마자 품절.
스킨답서스는 일단 상태가 굉장히 좋은 상태로 왔어요. 딱봐도 싱싱하더라구요.
집에서 키우고 있는 스킨보다도 상태가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작은 포트에 풍성하게 담겨져 왔어요.
음... 근데 이게 마블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네요. 다른 마블 스킨들 사진이랑 비교해봤는데 좀 긴가민가해서요.
일반 스킨답서스+마블 스킨답서스... 섞여있는 듯한 느낌?
판매자 사진이랑은 확실히 차이가 좀 나네요.
햇빛 양에 따라 무늬나 색상이 좀 달라진다고 하는데 좀 더 키우면 무늬가 더 살아날런지.
그래도 뭐... 지금 모습도 충분히 예쁘고, 저렴하면서도 너무 풍성한 애들이 와서 만족스러워요.
잘 키워야 할텐데... 싱싱하게만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식물은 '콩고'입니다.
많이 까다롭지 않다는 얘기를 어디서 주워들어서 전부터 한번쯤 키워보고 싶었어요.
중품인데 싸게 팔길래 바로 구매해버렸죠.
근데 제가 보기에는 소품이랑 별 차이 없어보여요.
상태는 어디 큰 상처 없이 잘 왔어요.
근데 식물이 계속 휘청거리길래 봤더니 뿌리 부분이 좀 불안정하더라구요. 살짝 들려있네요.
분갈이는 바로 못해주는데... 잠깐 이대로 둬도 큰 문제는 없겠죠?
자꾸만 기울지 않게 다른 빈 화분으로 살짝 기대어 뒀어요.
분갈이 흙이랑 난석 새로 산 것도 큰 문제없이 잘 왔어요.
봄이니 애들 하나하나씩 분갈이 해주려구요.
이번에 사은품으로 받은 초록색 화분에 아비스 통째로 한번 넣어봤어요.
깔끔하고 예쁜 화분!
많은 식물들 들여온 건 아니지만 집에 공간도 그렇고 이미 있는 식물들도 돌봐줘야해서 다음에 또 원하는 식물이 있으면 고민해보고 들여올까 해요.
먼 길 오느라 고생한 식물들 잘 쉬게 하고 분갈이도 곧 해줘야겠네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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