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식물 키우기] 새로 온 화분들 분갈이하기

요쿠 2018. 3. 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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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주말부터 미뤄온 분갈이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분갈이는 몇 개를 하느냐에 따라 좀 다르지만 한번 하면 은근히 시간이 잘가서 한번에 많은 화분들은 못하겠더라고요.

저번에 분갈이 해준 콩고, 산세베리아, 엔젤 스킨답서스는 아직 이렇다할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이번에 새로 온 애들은 분갈이를 모두 완료했네요.

원래 키우던 식물들도 상태에 따라서는 분갈이를 또 해주어야하니 갈길이 멀지만요.




"아비스 고사리, 마블 스킨답서스 분갈이"


오늘 분갈이는 아비스 고사리랑 마블 스킨답서스라는 식물입니다.

키우던 보스톤 고사리가 이번 겨울에 저세상으로 가는 바람에 아쉬워하던 찰나 '아비스 고사리'라는 식물을 알게 되었어요.

아비스 고사리는 처음으로 키워보는 거라 잘 키울 수 있을지 좀 걱정되네요. 잘 키울 수 있을런지.

스킨답서스도 잎의 생김새나 무늬에 따라서 종류가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이번에 제가 산 스킨답서스는 마블이랑 무늬랑 일반 스킨이랑 섞여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너무 풍성하고 예쁘답니다.



 

오늘은 세 포트에 두 화분 준비했습니다.

아비스 고사리는 일반 화분에 심고 스킨답서스는 걸이식 화분에 같이 넣어주기로 했어요.

걸이식 화분이 전에 한번 썼던거라... 조금 지저분하죠?




이번에는 깔망 대신 양파망 준비했습니다.

양파는 계속 쓰는 식재료라서 양파망은 계속 나오거든요.

양파망은 마사토를 씻을 때 쓰거나 화분 깔망 대신 쓰기에도 좋아서 조금 모아두면 좋더라고요.




양파망은 사이즈에 맞게 대충 잘라주고 마사를 넣어줬습니다.

마사를 넣을 때 양파망이 조금씩 밀려서 손으로 잡아가며 해줬어요.





한 손으로는 식물을, 다른 한 손으로는 플라스틱 화분 밑동을 잡고 살짝 돌리면서 조심스레 당겨주면 이렇게 쏙 빠져나옵니다.

역시 날씨가 풀려서 그런지 축축했던 흙이 많이 말랐네요.

기존 흙은 거의 털어내지 않았어요.





소립 마사 섞은 분갈이 흙을 좀 넣고 심을 식물의 높낮이가 적당한지 보고 이제 흙을 채워주면 끝.




사실 굉장히 간단해보이지만 이렇게 분갈이 해주면서 기존 식물의 뿌리 근처에 벌레가 있는지 확인하고 새로 채워줄 분갈이 흙에도 이상이 없는지 육안으로나마 확인해가며 해준답니다.

분갈이 흙을 사서 보면 나무 껍질이 많이 들어있는 흙도 있고 간혹 돌이나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제가 산 흙은 나무 껍질이 많이 들어있는 편이더라고요.

그래서 좀 크거나 날카로운 나무 껍질들, 이물질들은 골라내서 버리고 마사와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물을 주면 흙이 약간 위로 뜨기 때문에 위에 공간을 좀 남겨놓고 분갈이했어요.




이렇게 완성!





이 화분은 주말에 새로 산 화분이예요. 빨간색 고르려다가 흰색으로 샀는데 심플하니 마음에 들어요.

싼 가격에 샀는데.

역시 화분이 심플해야 식물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아비스는 분갈이하기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중심도 잘 잡혔고 이제 성장하는 모습만 잘 관찰하며 키우면 될 것 같아요.

새 화분에 심으니 더 귀엽고 예뻐보이네요.





이번엔 스킨답서스 분갈이.

역시 뿌리가 많더라고요.

플라스틱 아랫부분 잡고 돌려가며 살살 빼내줬어요.






배수 구멍으로 흙이 새지 않도록 양파망이랑 마사를 넣어주고 그 위에 흙을 덮어줬습니다.

분갈이 흙에도 마사를 좀 섞어주었고요.





두 포트 심기에 딱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넣어보니 자리가 좀 부족할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두 포트를 한 화분에 넣어보는 건 처음이라서요.

이것보다 더 큰 걸이식 화분이 없어서 그냥 여기에 넣어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두 포트를 넣고 대충 자리를 잡아준 뒤 흙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채워보니까 생각보다 흙이 많이 들어가더라고요.





흙을 채우고 위에 걸이대까지 달아주면 걸이식 화분 완성!

두 포트가 한 화분에 모이니 더 풍성해보이네요.






이제 베란다에 걸어놓고 잘 키우는 일만 남았네요.

식물을 여러 종류로 키우다보면 생각보다 공간 제약이 많이 생겨서 이렇게 걸이식 화분으로 키우는 게 참 좋더라고요.

공간도 아끼고 이렇게 걸어두고 키우면 예쁘기도 하고요.




이제 두 화분 다 분갈이 해줬으니 잘 적응하는지 지켜보면서 물 주려고요.

새 식물이 오거나 분갈이 해줄 때마다 '잘커야할텐데...'하고 은근히 걱정되네요. 기대도 되고요.

그럼, 예쁘게 잘 자라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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