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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리키 (Ricki and the Flash , 2015) 후기

요쿠 2017. 4. 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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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이 주연인 영화라 보게됐다. 연기를 잘하기도 하지만 메릴 스트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어바웃리키>에서 딸 역할을 맡은 마미 검머가 실제 메릴 스트립의 딸이라고 하니 배우들 간의 케미를 굉장히 기대하게 됐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가 보고 싶을 때 딱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포토뷰어)

 

주인공 리키는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더 플래쉬'라는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느 날, 리키의 딸인 줄리가 이혼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전남편의 연락을 받고 가족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된다.

이미 다 커버린 세명의 아이들은 이미 마음의 문이 닫혀 있었고 리키는 속상해한다.

새엄마와 함께 다른 가정을 꾸린 남편과 자신을 불편해 하는 아이들...

과연 리키는 다시 아이들의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을까?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포토뷰어)

 

일단 내가 너무 기대했던 모양인지 생각만큼 재밌게 보지는 않았다. 감동적이고 따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가 내 기대보다는 좀 낮았던 것 같다.

그냥 음악을 사랑하는 엄마와 전남편과 가족들에 대한 소소한 일상이야기, 음악을 듣기 위한 영화라고 해야할까?

가족을 사랑하는 리키의 마음이 나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음악에 대한 부분도 다소 아쉬웠다.

주인공인 리키가 밴드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와 음악에 대한 열정, 그 감정선들이 너무 감춰져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결과적으로 영화의 메인인 리키의 음악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조금 더 많이 비춰졌으면 더 감동적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포토뷰어)

 

리키와 전남편 사이에서 있었던 일들과 가족들과 헤어져야만 했던 사연이 음악에 가려져 너무 안보인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메릴 스트립은 언제나처럼 매력있었지만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일단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았고 밝은 분위기에 비해 코믹적인 요소가 거의 없어 말그대로 조금은 애매하고 밋밋한 느낌이 들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포토뷰어)

 

감정의 고조가 있었더라면 그래도 좀 나았을 것 같은데 그마저도 없으니 역시 전체적으로 조금 심심했다.

가족들이랑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볍게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즐기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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