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포스팅/영화 리뷰

[영화] 캐롤 내용, 후기 (Carol , 2015)

요쿠 2017. 4. 20. 19:00
반응형

 

영화의 내용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딸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과의 이혼을 앞두고 있는 '캐롤'과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은 '테레즈'. 이 둘은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고 단 둘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땐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도 예쁘고, 맑으면서도 오래된 듯한 영상이 눈에 띄었다.

고상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으로 나오는 캐롤과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의 테레즈. 뭔가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캐릭터가 정말 잘 어울렸다.

두 캐릭터의 표정과 눈빛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사랑에 대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이 아주 세세하게 표현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함께 있을 때의 표정. 그것만으로도 그녀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까워질 수 밖에 없는 계기나 둘 사이의 큰 감정적 굴곡이 없이 말끔하게 이어지는 점이 의외였다.

그녀들이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데에는 특정한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나이, 성별, 출신 같은 것을 따지지 않고 그저 시선이 가는 곳에 서로가 있었고 자신들이 느끼는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도, 그렇다고 숨기지도 않았다.

서로의 마음을 재보거나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냥 서로를 좋아하고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헤어지니 마음아프고. 그게 전부였다.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편해." 그녀들에겐 오직 이것만이 전부가 아니었을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캐롤이 다가오는 테레즈를 바라보는 눈빛과 시선.

마지막 장면에서 깊은 애틋함이 느껴지면서 그녀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캐롤>은 정말 깔끔하고 아름다운 영화였다. 여운이 굉장히 많이 느껴지는 영화다.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Daum 영화 포토뷰어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