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집에 화분을 새로 들여놓는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오늘은 식물 키우기와 관련된 팁 글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막 식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나 마음과는 달리 식물을 키우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번 글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은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떻게 하면 식물을 더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오늘은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을만한 팁들을 준비해봤습니다.
엄청난 비법은 아니지만 제가 그동안 겪은 경험을 토대로 소소한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화분 구매 후에는 분갈이를>
저는 화분을 구매하면 항상 분갈이를 해주는 편입니다.
이제 막 구입한 화분은(특히 작은 플라스틱 포트에 심어져있는) 대부분 뿌리가 이미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뿌리가 밖으로 많이 나왔거나 다육식물 종류와는 달리 빠르게 성장을 하는 식물들의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빠르게 분갈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산 화분에서 나온 솜깍지벌레
그런데 제가 새로 산 화분을 되도록 빨리 분갈이를 해주는 주된 이유는 바로 '벌레' 때문입니다.
식물을 키우다 보면 민달팽이나 깍지벌레 등 해충들을 보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제 경험상 집에서 벌레가 생기는 것보다 새로 산 화분에 벌레들이 숨어있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만약 새로 산 화분에 벌레가 있는 경우, 기존에 키우고 있던 화분들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새로 구매한 화분은 기존 화분들과는 거리를 멀리 두고 키우다가 빠른 시일 내에 분갈이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를 하는 과정에서 흙이나 잎 앞면, 뒷면 등을 꼼꼼히 확인해주시면 해충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 두고 키우면 좋은 화분?>
요즘 플랜테리어가 유행입니다.
인터넷에서 화분을 여기저기 두고 이쁘게 꾸민 집들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지요.
또, 식물들의 공기 정화 능력에 따라 공부방이나 침실 등에 두고 키우면 좋은 화분이라고 추천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집은 거실에서, 혹은 주방에서,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식물을 키웁니다.
그런데 막상 내가 식물을 사서 거실이나 방 같은 실내 장소에 두면 잘 자라지 못하고 금세 시들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은 식물을 둔 장소의 환경일 것입니다.
집집마다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인데요, 어떤 집은 베란다에서 비추는 햇빛이 거실까지 은은하게 잘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주방에서도 간접적으로나마 햇빛과 통풍이 어느 정도 가능한 집이 있는 반면 베란다나 창가조차 햇빛이 부족하고 거실이나 방은 음지에 가까운 집도 많지요.
물도 중요하지만 햇빛과 통풍은 식물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에 두고 키우면 좋다' '○○은 주방에서도 잘 큰다'와 같은 이야기만 듣고 식물을 사서 그 자리에 두고 키우는 것보다는 우리 집 베란다와 실내에는 햇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바람은 잘 통하는지, 에어컨은 어디에 있는지 등 여러 조건들을 살펴보고 알맞은 자리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집에 따라, 식물의 종류에 따라 실내에서도 부족하지 않게 잘 자라는 경우가 있고 겨울이라면 부득이하게 실내로 옮겨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식물은 되도록이면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이 없는 실내는 베란다(혹은 창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베란다는 실외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만약 '나도 꼭 식물을 침실이나 현관 같은 공간에서 키워보고 싶다!'하시는 분들은 반음지에서도 잘 적응하는 관엽식물들 위주로 골라서 배치한 후 주기적으로 화분을 창가 근처로 옮겨 약간의 햇빛을 쐬어주고 통풍에 신경을 써주면 관리하기가 어느 정도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어두웠던 장소에 있다가 갑자기 강한 햇빛이 드는 장소로 식물을 옮길 경우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직사광선이 드는 곳은 피해주세요.)
<물과 애정은 달리하자>
집에서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과습'입니다.
식물을 살 때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에요'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세요'와 같은 정보를 듣고 그대로 며칠에 한 번씩, 혹은 한 달에 한 번씩 날짜에 맞춰 물을 주게 되면 과습이 올 위험이 있습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햇빛과 통풍이 흙 마름의 주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서 키우느냐에 따라 물 주기를 다르게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계절에 따라서도 물 주기를 조절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식물의 상태를 육안으로 보고 물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식물이 아래로 축 처졌거나 시들어갈 때 물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식물은 목이 말라서가 아니라 과습으로 뿌리가 상했을 때에도 잎이 아래로 축 처지거나 시드는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식물이 시들어가 목이 말라 보인다는 이유로 물을 주는 것은 가급적이면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손으로 흙을 만져보거나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흙이 얼마나 젖어있는지를 파악한 후 말랐을 때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애정과 관심은 계속 주되, 물은 적당량 주어야 식물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곁에 있을 수 있습니다.
<분갈이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
분갈이를 할 때 제가 개인적으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하는 부분인데요, 분갈이를 할 때 꼭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화분 고르기'입니다.
저는 식물을 키운지 오래되었는데도 여전히 화분을 고르는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합니다.
분갈이를 위해 화분을 구매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재질(플라스틱, 시멘트, 토분 등)이고, 다른 하나는 화분의 형태(항아리 모양, 길쭉한 화분, 네모난 화분 등)이며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화분의 크기'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화분의 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화분의 크기'가 중요한 이유는 너무 작아도 안되지만 너무 커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갈이를 할 때 의외로 많이 실수하게 되는 것들 중 하나가 너무 큰 화분에 심는다는 것입니다.
쑥쑥 잘 컸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정도는 돼야 잘 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굉장히 넉넉한 화분에 식물을 심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실수로 너무 큰 화분을 구매해 그대로 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식물을 너무 큰 화분에 심게 되면 화분에 들어가는 흙의 양이 많아지는 만큼 과습이 올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식물의 성장력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현재 심어져 있는 화분의 크기보다 3~5cm 정도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너무 큰 화분은 오히려 식물의 생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특별하거나 엄청난 노하우는 아니지만 제가 그동안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이제 막 식물을 키우게 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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