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 산 화분을 분갈이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예쁜 화분에 심어져 있는 식물은 집에서 따로 분갈이하지 않고 키우는 경우도 많은데요, 일반적으로 가벼운 포트 화분에 심어져 있는 화분은 이미 뿌리가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아 분갈이를 따로 해주는 것이 미관상으로도 좋고 식물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서도 좋답니다.
어떤 식물이냐에 따라 분갈이 하는 방법이나 흙의 배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오늘은 기본적인 분갈이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제 막 식물을 처음으로 키워보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분갈이 하는 방법 & 과정"
분갈이 준비물 : 식물, 분갈이할 화분, 분갈이용 흙, 원예용 삽, 마사토, 깔망 (혹은 양파망)
선택 : 펄라이트, 원예용 가위
*마사토 : 배수에 도움, 화분의 배수층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
*펄라이트 : 배수에 도움, 마사토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보통 배수층이 아닌 흙에 섞어 사용
이번에 분갈이해준 식물은 관엽식물인 골드 페페라는 아이입니다.
얼마 전에 새로 키우게 된 식물인데, 화분에서 작은 벌레가 한 마리 나와서 서둘러 분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토분을 보관해두었다가 깨끗하게 닦아 활용했습니다.
화분의 크기는 기존의 화분보다 약간 큰 정도면 되는데요, 너무 큰 화분에 심어줄 경우 과습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분갈이할 화분에 깔망을 깔아주세요.
깔망이 없다면 양파망을 잘라 활용하셔도 됩니다.
분갈이용 흙은 사용하기 전에 먼저 흙의 배수를 돕는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섞어 줍니다.
사실 그냥 분갈이 흙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보통 분갈이용 흙은 이미 마사토나 펄라이트가 함께 배합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실내 식물들은 과습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따로 마사토와 펄라이트를 조금 섞어주면 좋습니다.
△펄라이트
△마사토 (미립)
펄라이트나 마사 둘 중 하나만 사용하셔서 섞어주셔도 되고, 둘 다 조금씩 섞어도 됩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 흙의 배합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분갈이 흙과 마사토, 펄라이트의 비율은 관엽식물을 기준으로 보통 7:3이나 8:2 정도입니다.
과습에 취약한 식물일수록 더 많은 양을 사용하시면 되고, 물을 좋아하는 관엽식물들은 조금만 섞어주셔도 됩니다.
마사토는 씻지 않고 사용할 경우 진흙이 흘러나올 수 있으니 꼭 씻어서 사용해 주세요.
요즘에는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씻어서 나온 제품들도 있어요.
흙과 마사토, 펄라이트를 잘 뒤섞어서 준비해 주세요.
깔망을 깔아둔 화분에 배수층을 만들어줍니다.
보통 마사토를 활용하는데요, 밑에 들어가는 거니 입자가 그래도 좀 큰 게 아무래도 좋겠죠?
배수층에 난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난석은 조금 비싼 편이라 저는 주로 마사토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수층 위로 배합해둔 분갈이 흙을 채워줍니다.
들어갈 식물의 높이를 맞춰야 하니 너무 낮거나 높게 깔진 말아주세요.
여기에 식물을 넣어보고 높이를 맞춰주세요.
이제 식물을 기존 포트에서 꺼내 새 화분에 심어줍니다.
식물이 심어져 있는 포트 화분을 손으로 살짝 눌러주면 손쉽게 식물을 꺼낼 수 있어요.
뿌리가 완전히 드러나면 기존의 흙을 조금씩 살살 털어주세요.
그리고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식물의 뿌리를 잘 봐주세요.
혹시나 벌레가 있거나 뿌리가 많이 썩진 않았는지, 뿌리가 너무 길어서 칭칭 감기진 않았는지 등 식물의 상태를 잘 관찰해 주세요.
식물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뿌리가 둥글게 칭칭 감겨 있다면 손으로 조심히 풀어주고 뿌리가 너무 길거나 상했다면 잘라내주세요.
이제 식물을 화분에 잘 자리 잡도록 심어줍니다.
먼저 중심 쪽에 넣어준 뒤, 높이가 잘 맞는지 봐주세요.
정면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도 잘 확인해서 마음에 드는 각도로 심어주세요.
예쁘게 잘 심어질 수 있도록 중간중간에 확인하면서 준비해둔 분갈이 흙을 빈 공간에 채워주세요.
흙이 어느 정도 차면 식물이 알맞게 심어졌는지 확인한 뒤 화분 옆면을 살살 쳐주어 빈 공간에 흙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면 됩니다.
손끝으로 흙을 살짝 다져주면서 마무리해 주세요.
분갈이 끝-
분갈이 후에는 흙이 전체적으로 젖을 수 있도록 물을 골고루 충분히 주면 됩니다. (다육식물인 경우 일주일 정도 후에 물을 주세요)
저는 새로 산 화분에 벌레가 있었기 때문에 물을 준 뒤 약도 뿌려주었어요.
분갈이 한 화분은 햇빛이 밝은 곳에 바로 내놓기보단 반음지, 간접광이 비치는 곳에서 쉴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은 분갈이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식물을 키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예쁜 식물을 건강하고 오래 키우기 위해서는 분갈이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 기억해 주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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