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뿌리가 꽉 찬 박쥐란 분갈이 하기 #박쥐란 화분에 키우기

요쿠 2020. 10.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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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요즘 박쥐란이 쑥쑥 자라고 있다는 글을 남겼었습니다.

안 그래도 화분이 점점 작아 보인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박쥐란의 뿌리가 화분 구멍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분갈이를 더 늦추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박쥐란 분갈이 전

현재 박쥐란의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조금씩 자라다가 날씨가 시원해지니 점점 더 쑥쑥 크고 있어요.

 

 

영양엽1
영양엽2

얼마 전부터 자라기 시작한 영양엽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잘 커줘서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요.

 

 

전체적으로 파릇파릇하게 잘 크고 있어요.

요즘 생식엽보다는 영양엽을 키우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화분 밖으로 튀어나온 박쥐란 뿌리

얼마 전에 화분 아래를 확인해보니 이렇게 박쥐란의 뿌리가 밖으로 나와있더라고요.

많이 컸는데 더 이상 분갈이를 미룰만한 이유가 없었어요.

 

박쥐란 분갈이 하기

 

준비물 : 수태, 박쥐란, 분갈이 할 화분, 난석, 마사토, 물, 깔망

먼저 분갈이에 필요한 재료들을 이것저것 준비했습니다.

박쥐란은 보통 나무에 고정시켜서 벽에 걸어놓고 많이 키우는데요, 저도 원래는 수태를 동그란 볼 모양으로 감은 후 공중에 매달아 놓고 키웠었는데 지금은 화분에 기르고 있습니다.

흙도 바크나 수태, 분갈이 흙 등 다양하게 써서 키우는데 저는 수태와 난석을 채운 화분에 키우고 있어요.

 

 

먼저 분갈이를 할 때 식물 뿌리 쪽에 붙어있는 수태를 수월하게 정리하기 위해 화분째 물에 담가 둡니다.

수태가 바싹 말라있으면 정리하기도 힘들고 먼지가 많이 나와요.

 

 

수태. 바싹 마른 상태

새로 갈아줄 수태 역시 바짝 말라있어 분갈이 전에 물에 미리 담가 두었어요.

 

 

모카 토분

수태를 물에 불리는 동안 집에서 사용했던 빈 화분을 깨끗하게 씻어주었어요.

 

 

기존 화분보다 살짝 큰 정도예요.

 

 

물에 불렸던 수태는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해두었습니다.

물기를 짜니 수태 양이 부족할 것 같아 바로 또 추가로 물에 더 불려놨어요.

 

박쥐란의 뿌리 상태는 과연..?

 

이제 박쥐란을 화분에서 꺼낼 차례.

잘 자라고 있는 박쥐란 뿌리 상태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왠지 떨렸어요.

 

 

토분에 심어진 식물은 화분 아래의 물 빠짐 구멍을 눌러 식물의 뿌리를 바닥에서 분리시킨 후 윗부분에서 식물의 몸체를 잡아서 살살 빼면 수월하게 빼낼 수 있답니다.

 

 

*주의 : 박쥐란의 뿌리 모습이 약간 징그러워 보일 수 있음↓↓↓

 

 

 

 

 

수태에 얽힌 박쥐란 뿌리

오랜만에 확인해보는 박쥐란 뿌리...

노란 부분은 수태이고 짙은 갈색의 길쭉한 솜털처럼 생긴 것들이 박쥐란의 뿌리입니다.

잘 자란다고 해도 뿌리가 이 정도일 줄은... 너무 깜짝 놀랐어요.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뿌리가 너무 많이 자라서 화분의 아래에 넣어둔 난석까지 다 감아버렸네요.

어찌나 꽁꽁 싸맸는지 뿌리를 어느 정도 제거하지 않으면 떨어지지도 않을 정도였어요.

분갈이를 미루지 않길 잘한 것 같아요.

 

 

난석과 수태를 떼어내고 강하게 엉켜있는 뿌리를 풀어주었습니다.

뿌리는 무리하지 않고 너무 길거나 뭉쳐있는 부분만 살짝 정리해줬어요.

 

 

빈 화분의 밑바닥에 깔망을 깔고 그 위에 마사토, 난석을 얕게 깔아줬습니다.

 

 

그리고 물에 불렸다가 물기를 짜낸 수태를 넣어가면서

 

 

박쥐란을 넣어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고

 

빈 공간을 수태를 채워주었습니다. 

 

 

드디어 넓은 화분으로 이사!

이렇게 해서 분갈이 완료했습니다.

마무리로 시원한 물 샤워만 시켜주면 끝-

 

 

비좁아 보이던 화분에서 벗어나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윗부분에 수태를 조금 더 깔아주면 더 보기 좋을 것 같네요.

 

 

이제 넓은 화분으로 이사 갔으니 곧 다가올 겨울도 잘 버티고 잘 컸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곧 더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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