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박쥐란 키우기 : 쑥쑥 크는 영양엽

요쿠 2020. 9.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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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름에 잘 자라던 박쥐란, 올해 여름에는 너무 덥고 습해서 그런지 작년에 비해 덜 크는 것 같았어요.

자라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쑥쑥 크던 실내 식물들도 날씨가 하도 오락가락하다 보니 성장이 부진한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비가 많이 와서 불규칙했던 물주기도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어느 정도 일정해지고 창가도 밝은 날이 많아지니 요즘에는 식물들이 더 쑥쑥 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박쥐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요, 올해 여름에는 살짝 주춤했던 박쥐란이 요즘 조금씩 다시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박쥐란

제가 기르고 있는 박쥐란들입니다.

작년 여름에 비해서 이번 여름에는 너무 안크는 것 같아 걱정했었는데요, 날이 시원해지면서부터는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들여와 키우고 있는 박쥐란입니다. 크고 길게 자라는 게 특징이에요.

새 영양엽이 나오기 시작한 건 좀 됐는데 커지질 않고 그대로 얼음이었는데 요즘 다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박쥐란 영양엽 모습. 오래된 건 갈변한다.

박쥐란의 영양엽은 이렇게 옅은 초록색으로 크다가 나중에는 갈색으로 변해요.

생식엽과는 달리 이렇게 둥근 모양으로 자랍니다.

처음에는 비주얼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게 키우다 보면 박쥐란의 매력포인트가 된답니다.

길게 자라나는 생식엽이 올라오는 모습도 귀엽지만 이 작고 둥근 영양엽이 점점 넓게 자라는 걸 보면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한 느낌도 들어요.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영양엽

두 박쥐란 중에서 더 잘 자라고 있는 녀석인데 영양엽도 하나가 아닌 두 개를 달고 있고, 다른 쪽에서도 하나 더 올라오려 하는 것 같아요.

 

 

또 다른 박쥐란

다른 작은 박쥐란도 요즘 들어서 조금씩 크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잎이 크게 자라지 않고 자잘하게 여러 개의 새 잎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에요.

 

 

잎이 좀 구불거리면서 자라는데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물이 부족한 줄 알고 물을 많이 줘봤는데 그래도 똑같이 구불구불 자라더라고요.

누가 보면 파마한 줄 알겠어요.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생각에 박쥐란은 키우기가 어려운 식물은 아닌데 키우다 보면 좀 알쏭달쏭한 느낌이 드는 식물인 것 같아요.

 

 

박쥐란 영양엽

이 작은 아이도 요즘 영양엽을 키우고 있어요.

이 아이는 그동안 영양엽 대부분이 자라다가 말고 말라 떨어져 버리는 바람에 속상했었는데 이번에는 꼭 큰 영양엽으로 자랐으면 좋겠네요.

안 그래도 이번에 영양제 좀 주려고 해요.

 

 

박쥐란 잎

전 희한하게 박쥐란 잎이 너무 좋더라고요.

보기에도 좋고 만질 때 촉감도 너무 좋고.

너무 자주 만지면 스트레스받는다고 해서 자주는 안 만지는데 가끔씩 손으로 살살 만지면서 힐링하곤 해요.

 

 

앞으로도 쑥쑥 컸으면 좋겠네요~^^

박쥐란이 자라는 모습 앞으로도 꾸준히 업데이트할게요.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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