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박쥐란에 대한 글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애정 하는 반려식물이기도 하고 최근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양엽이 어찌나 쑥쑥 크는지 볼 때마다 놀라워요.
오늘은 박쥐란의 성장 기록, 영양엽이 크는 과정에 대해 남겨봅니다.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박쥐란이에요.
박쥐란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비푸카텀이나 파나마 종류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자료들을 찾아보며 비교해봐도 종류 구별이 쉽지가 않은데, 제 생각에는 파나마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9월 말에서 10월 초쯤, 분갈이 전. 양 옆에서 나온 영양엽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했어요.
점점 커지다가 자연스럽게 뒤에 있는 저 잎처럼 갈변하게 되어요.
이 영양엽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수분 손실을 막고 원활하게 성장하도록 해줍니다.
영양엽이 조금씩 자라더니 기존에 있던 갈변한 영양엽만큼이나 커졌어요.
최근 들어서 자주 들여다보고 관찰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신기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뿌듯한지-
그리고 오늘 확인해보니 이미 뒤에 있던 영양엽을 다 가릴 만큼 커졌더라고요.
손을 살짝 대보면 크기가 대략 이 정도입니다.
마치 갑자기 시작된 추위에 이불이라도 덮으려는 것처럼 이렇게 영양엽을 크게 키우네요.
기존에 있었던 영양엽은 이미 새로 나온 영양엽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아요.
몰랐는데 영양엽에 상처가 나있었더라고요.
이런... 언제 다친 건지..^^;
다른 쪽에서 나온 영양엽도 이렇게나 커졌답니다.
박쥐란도 성장에 따라서 영양엽을 다르게 키우는데 저희 집에서는 희한하게 이렇게 세로로 나오고 있어요.
처음에 데리고 왔을 때부터 정 가운데에 세로로, 약간 사선으로 나있었거든요.
박쥐란은 영양엽이나 생장점을 기준으로 촉을 분리해서(포기나누기) 따로 키울 수도 있는데 저희 집은 영양엽이 세로로 있다 보니 반으로 가르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클 것 같아서 이번에 분갈이할 때에도 잠깐 고민하다가 이대로 심어주게 되었어요.
지금 나오고 있는 영양엽뿐만 아니라 또 다른 영양엽들이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영양엽을 두둑하게 쌓아 놓으려나 봐요.
박쥐란이 영양엽을 키울 때에는 물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좋다고 해서 요즘 물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어요.
특히 날씨도 급격히 추워지고 있어서 더더욱이요.
앞으로도 이렇게 잘 커줬으면 좋겠네요.
오늘의 박쥐란 성장기는 이쯤에서 마치도록 할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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