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추워지고 있는 요즘, 저는 얼마 전부터 추위에 약한 식물들은 실내로 들여놓고 조금 더 신경 써서 돌봐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여름에도 힘들지만 저희 집은 해가 별로 들지 않는 편이라 겨울에는 식물들 관리하는 게 더 힘든 편이에요.
그래도 따듯해질 봄을 기대하며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움직여봅니다.
선물로 받아 기르고 있던 호야.
과습이 오다 말다 반복하며 간당간당하더니 결국 볼품없는 모습이 되었어요.
저희 집에선 겨울에는 해와 통풍이 많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더욱더 과습을 조심해야 해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분갈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이렇다 보니 과습 될까 봐 물을 꽤 굶겼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잎이 쪼그라들었네요.
"호야 분갈이하기"
호야 분갈이 방법도 다른 식물들과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우선 분갈이할 화분, 삽, 흙, 깔망 등 기본적으로 분갈이에 쓰이는 재료와 도구로 준비해주면 됩니다.
과습 방지를 위한 펄라이트를 흙에 섞어주었습니다.
굳이 안 넣어도 될 것 같긴 한데 과습에 약한 식물인 호야를 위해 조금 넣어주었어요.
소량의 훈탄도 흙에 넣어 섞어주었어요.
비슷한 크기의 토분을 준비했습니다.
햇빛과 통풍이 부족한 집에서는 역시 토분만 한 게 없죠.
이제 본격적인 분갈이를 위해 호야를 화분에서 분리할 차례.
화분째로 들어서 살짝 기울여 윗 흙부터 조심스레 덜어내주었습니다.
과습이 살짝 왔을 때부터 짐작은 했지만 뿌리가 비실한 편이었네요.
비쩍 마른 뿌리가 있어서 살살 분리해냈어요.
다른 식물들 심을 때처럼 화분에 깔망과 마사토를 깔고 그 위에 새 흙을 채워주었습니다.
남은 공간에 호야를 넣어서 크기와 방향을 체크하며 빈 공간에 흙을 채워주면 끝-
분갈이하는 중간중간에 빈 공간에 흙이 잘 채워질 수 있도록 화분을 톡톡 쳐주었어요.
분갈이가 끝나고 오랜만에 시원하게 물 샤워도 시켜줬습니다.
새 화분으로 분갈이하며 죽은 뿌리도 사라졌으니 앞으로 더 잘 커줬으면 좋겠네요.
올해 겨울도 잘 버티고 봄에 예쁘게 자라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호야가 어떻게 크는지도 관찰하며 글 남길게요.
그럼 오늘 글은 여기서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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