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길게 웃자란 만세 선인장 자구가 부러져버렸어요.
집에 해가 별로 안 드는 편이긴 하지만 다른 선인장보다 만세 선인장은 더 잘 웃자라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미 부러진 건데 버리긴 아깝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집에 쓰지 않는 작은 화분이 있어서 심어주기로 결정했어요.
만세 선인장 미니 화분 만들기
하나는 부러져버린 거고, 다른 하나는 길게 웃자라며 너덜너덜거려 보기 안 좋길래 이번에 심어주려고 잘라주었어요.
잘라내거나 떨어진 단면이 마를 때까지 며칠 동안 그늘에 두기.
단면이 마르면서 선인장의 몸통도 쭈글쭈글해졌는데, 물을 주면 다시 통통해지니 별 상관은 없어요.
아주 작은 초미니 화분과 선인장이나 다육식물과 같이 성장이 느린 식물들을 주로 심는 작은 화분을 준비했어요.
미니 토분인데 너무 귀엽다는...ㅠㅠ
예전에 화원에 식물 사러 갔다가 아저씨께서 가져가라고 주셨어요.
워낙 작아서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올려놓을 때 아니면 거의 쓰지 못하는데 이번에 쓰게 되었네요.
워낙 작은 화분이라서 흙도 조금 들어갔네요.
펄라이트, 마사토와 흙으로 심어주었어요.
분갈이하고 물은 바로 주지 않았는데요, 관엽식물들은 바로 물을 줘도 상관없지만 선인장은 뿌리가 나오기 전에 물을 주면 썩어버릴 수가 있어서 이대로 한 일주일 정도 두었다가 물을 주는 게 좋아요.
워낙 작아서 그런지 꼭 장난감 같네요.^^
시간이 지나 물을 주고 또 며칠이 지나자 이렇게 옆으로 새 자구가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썩거나 무르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흰 화분에 심어준 녀석은 오히려 자구가 떨어져 버렸다는..
그래도 만세 선인장은 계속 새 자구가 나오니까 다행이에요.
레고 미니피규어를 두고 보면 크기가...^^;
새로 올라온 자구는 너무 웃자라기 전에 끝부분을 살짝 잘라주려고 해요.
만세 선인장이 웃자라서 보기 흉해지거나 부러지면 여러분도 이렇게 화분에 심어 보세요.
또 다른 귀여운 화분이 생긴답니다.
저는 다음 글로 또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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