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졌습니다.
눈이 오더니 온 세상이 차갑게 얼어붙어버렸네요.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춥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추워도 너무 춥네요.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한파가 두려워지기 시작할 때쯤부터 베란다에서 자라던 식물들을 방 안으로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추위를 피해 좁은 실내 한편으로 이사 온 셈이죠.
우리나라의 겨울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스킨답서스부터 먼저 들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콩고도 비슷한 시기에 들여놓고 실내에서 기르고 있어요.
콩고도 추위에 약하거든요.
콩고는 요즘 이렇게 작고 귀여운 잎들을 내어주고 있어요.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식물들이 조금 못생겨지는데(?) 콩고는 그래도 괜찮게 크더라고요.
봄이 오면 공중 뿌리가 나있는 줄기를 잘라서 삽목 해보려고 해요.
작년 겨울에는 베란다에서 월동했던 선인장들도 실내로 들여놨어요.
올해도 베란다에서 키우려고 했지만... 지금은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추워서...
베란다 창문이 얼어버릴 정도이니 선인장도 들여야겠다 싶더라고요.
가지치기를 한 번 한 후 한동안 손대지 않고 그대로 키웠더니 다시 산발이 된 산호수입니다.
요 녀석만 보면 산만해서,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얘는 대체 왜 이렇게 자라는 걸까?
봄이 되면 분갈이와 가지치기를 해서 좀 더 예쁘게 해 줘야겠어요.
얼마 전에 마트에서 반해 데려온 벵갈 고무나무입니다.
분갈이할 때 흙을 너무 막 털어대서 뿌리가 많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별문제 없이 잘 크고 있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새 잎도 보여주네요~^^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 기대되는 식물입니다.
박쥐란도 실내에서 무난하게 크고 있습니다.
새 잎도 이렇게 올라오고 있어요.
지금은 아주 느리게 조금씩 자라나고 있지만 봄과 여름에는 더 쑥쑥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버 파이튼이 오기 전부터 기르고 있었던 작은 박쥐란 녀석들입니다.
처음에 실내로 들였을 때에는 적응이 힘들었던 건지 잎을 두 장 정도씩 떨궜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좀 적응한 것 같아 다행이에요.
요즘도 잎 끝이 약간 마르거나 하엽이 지는 잎들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걱정해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한동안 새 잎을 내지 않았었는데, 요즘 보니까 다시 새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잎을 몇 장씩 떨궜으니 다시 새 잎을 내려나 봐요.
어느덧 많이 자란 스킨답서스.
마지막으로 한 분갈이 해준 후부터 점점 더 빛깔도 예뻐지고 풍성해지는 것 같아서 기뻐요.
밑으로 길게 늘어난 줄기들은 화분 걸이 쪽으로 감아뒀어요.
겨울에는 온습도와 물주기 관리가 중요하다 보니 식물들 자주 들여다보면서 상태를 체크하고 있어요.
빛이 조금 부족해도, 흙 마름이 더뎌도 식물들의 적응력을 믿고 느긋하게 봄을 기다려봅니다.
느리게 자라도 좋으니까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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