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책과 잡담

내 마음대로 골라본 공포 소설 워스트

요쿠 2020. 11.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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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쿠입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공포 소설에 대한 리뷰나 이야기를 꾸준히 써왔는데요, 생각해보니 베스트나 추천은 많이 했었는데 공포 소설 워스트는 뽑아 본 적이 없더라고요.

뭐 사실 워스트라고 해봤자 몇 권 없기도 하고 나중에 생각나면 천천히 쓰자고 했던 게 지금까지 미뤄졌네요.

그럼, 지금부터 그동안 읽었던 공포 소설들 중에 가장 실망스러웠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글 - 추리 소설 워스트를 뽑아보자

 

 

[책] 읽고 실망스러웠던 추리 소설들 (워스트3)

추리 소설 좋아하시나요? 저는 추리 소설을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고, 스릴러나 공포 소설들도 좋아합니다. 미스테리 소설이 주는 몰입감이나 어두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좋은 추리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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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정말 별로였던 공포소설이 많진 않습니다.

제가 읽는 공포 소설들은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작가 위주로 읽기 때문에 그렇게 실망할 일이 많진 않거든요.

그런데 몇몇 작품들은 고개를 젓게 만드는 책들도 분명 있었죠.

시작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오늘 이야기할 책들은 제가 재미없었다는 것이고 분명히 다른 독자분들에게는 재밌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감상은 매우 다를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바로 시작할게요~

 

 

공포소설 워스트 #1. 리턴(Return) / 이가라시 다카히사 / 일본, 호러

 

한 여성의 집착과 광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리카>의 후속작입니다.

사실 워스트로까지 꼽을 정도로 영 별로였던 건 아니었는데요, 제가 이 책을 워스트로 뽑은 이유는 전작인 <리카>의 경우에는 정말 공포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책이었거든요.

반면 <리턴>은 리카라는 여성을 쫓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인지 공포보다는 추리 스릴러 느낌이 더욱 강했습니다.

그래서 좀 실망스러웠고요, 오락성이 <리카>를 따라잡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리카>는 재밌었는데 <리턴>은 왜...

<리카>는 캐릭터 설정이 말도 안 되게 비현실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점을 뛰어넘을 정도의 생생한 공포가 인상적이었어요.

반면 <리턴>은... 딱히 이렇다 할 매력도 없고, 전작과 비교했을 때에는 더더욱 재미가 떨어졌었어요.

그런 점에서 <리턴>은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리턴> 한줄평 : 다른 모습으로 돌아올 순 없었나요?

 

 

공포소설 워스트 #2. 고시원 기담 / 전건우 / 한국

 

작가님 농담이죠? 아니죠? 아니라고 해줘요ㅠㅠ

전건우 작가의 <고시원 기담>이라는 책입니다.

공포 소설 분류에 들어가긴 하지만 추리나 스릴러, 공포, 무협, 코믹 등 여러 가지의 장르가 섞여 있는 책입니다.

사실 그렇게 공포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 책입니다.

이 소설은 일단 여러 장르가 막 섞여 있다는 점과 전개가 뻔하다는 점... 등등 좋은 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더 많았던 책이네요.

<밤의 이야기꾼들>을 읽고 반해서 산 책인데... 솔직히 읽고 후회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 잔잔하고 슬프면서도 약간 서늘한 느낌의 공포를 기대했는데, 그런 것과는 거리가 한참 멀어서 더 실망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고시원 기담> 한줄평 : 뭔가 굉장히 많은데... 이게 다 뭐지?

 

 

공포 소설 워스트 #3. 문화류씨 공포 괴담집 : 저승에서 돌아온 남자 + 무조건 모르는 척하세요

 

저승에서 돌아온 '그' 책

아직도 이 책만 보면 화가 납니다. 네...

작가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 책을 돈 주고 사서 읽은 독자 입장에서는 참... 그렇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아쉬운 점이 참 많은데요, 일단 책에 실린 단편들이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상당히 단조롭고 지루합니다.

묘사라도 좀 생생하게 잘하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너무 아쉬웠던 책이었습니다.

 

 

<문화류씨 공포 괴담집> 한줄평 : 나는 이걸 왜 새 책으로 샀을까

 

 

오늘은 그동안 읽었던 공포 소설책들 중에서 실망스러웠던 책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어요.

여러분은 어떤 공포 소설들이 영 별로였나요?

여기 올라온 책들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

그럼 저는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고 마치겠습니다.

따듯하고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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