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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 추천작 : 여러 번 볼 수록 재밌어지는 영화 <장화홍련>

요쿠 2021. 10.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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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하나쯤은 있다.

공포 영화 마니아인 나에게는 그 영화 중 하나가 바로 2003년에 개봉한 국내 공포 영화 <장화홍련>이다.

이 영화를 볼 당시 어린 학생이었던 나는 주변에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과 마찬가지로)

친구에게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조르고 또 졸라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었던 기억이 있다.

 

장화홍련 포스터

<장화홍련>은 그동안 내가 봤던 공포 영화들 중에서도 손에 꼽는 명작이다.

워낙 재밌게 봤던 영화이기 때문에 여러 번을 보게 되었는데, 볼 때마다 재밌다.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의 분위기, 스토리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잊혀지지 않는 깊은 여운까지.

<장화홍련>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무서운' 공포 영화는 아니었지만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깊은 여운'의 공포 영화였다.

 

<장화홍련>은 한 번 봤을 때보다 두 번, 그리고 세 번. 보면 볼수록 더 재밌어진다.

결말을 모르는 상태로 영화를 보는 것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봤을 땐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던 장면들도 결말을 알고 나서 보면 장면 장면마다 어떤 의미가 있고,

결말에 비추어 어떻게 연출을 했는지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재미가 있다.

그렇게 여러 번을 들여다볼수록 공포와 슬픔이 크게 다가오는 영화다.

 

<장화홍련>에서 중요한 건 반전과 결말뿐만이 아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장면들마다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지 그리고 어쩌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에 대한 것이야말로 이 영화의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두 번 정도만 관람해도 장면마다, 그리고 결말이 갖는 의미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게 된다.

 

한 가정의 몰락과 안타까운 죽음, 그리고 과거의 일로 무너진 한 개인의 이야기까지.

단순히 귀신 영화, 공포 영화라고 보기에는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아직 <장화홍련>을 보지 못했거나 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잘 기억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꼭 봤으면 좋겠다.

나는 이 영화만큼 매혹적인 공포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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