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책 읽고 남기기 99

[책리뷰] 어나더 에피소드 S / 아야츠지 유키토

아야츠지 유키토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 어나더 자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집에는 한권의 책이 더 있다. 어나더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은 에서 벌어졌던 학교의 현상 가운데에 중심축의 인물이었던 사카키바라와 미사키 메이, 그리고 사카키라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전편 다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기 보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져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에서 겪었던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와 전작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전작인 를 읽고나서 를 읽는 것이 좋다. 전작인 리뷰 보러가기 -> http://lovelycookie.tistory.com/4 (클릭시 새창) "나는 계속 혼란에 빠져있다. 심한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버..

[책리뷰] 감정사용설명서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 롤프 메르클레, 도리스 볼프

'감정'이란 무엇일까? 난 그저 '감정'이라는 것이 인간이기에 누구나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고 정확히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의 감정을 왜 돌아보아야만 하는지도 아예 모른 채로 살아왔다. 내가 내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은 단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 위주의 수단에 불과했다. 분노나 짜증이 나더라도 남들이 있는 곳에서는 그 것을 감추려 노력해야한다는 것 정도로만. 그런데 에서는 이렇게 '어떻게 보여지는가'에만 치중되버리는 것이 우리의 감정이 타인이나 상황에 종속되어 버린다고 말한다. 그 때부터 내 감정은 내가 돌보는 것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옳은 방법으로 컨트롤 ..

[책리뷰] 그녀가 죽길 바라다 - 정수현

아는 지인분께서 재밌을거라고 소개하며 선물로 받아뒀던 책이다. 정수현이라는 작가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 커버 안쪽에 있는 사진과 설명을 보니 TV 시트콤이나 버라이어티 등 방송계 작가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오랜만에 읽는 국내 소설이라 의심반 설렘반으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인간에게 있어 사랑은 물과 공기와도 같은 '필수적인 존재'이다. 사랑은 가슴 속에 꼭 타오르고 있어야 하지만, 상대가 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때야말로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 그녀가 죽길 바라다 中 - *내용 포함, 결말 스포 없음* 어디에서나 볼 법한 눈에 띄지않는 평범한 여자인 재희. 뮤지컬 배우가 꿈인 그녀는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잘 되지 않는 것에 죽고싶을 정도의 큰 절망심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