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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어나더 에피소드 S / 아야츠지 유키토

요쿠 2017. 3.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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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츠지 유키토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어나더>. 어나더 자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집에는 한권의 책이 더 있다. 어나더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은 <어나더>에서 벌어졌던 학교의 현상 가운데에 중심축의 인물이었던 사카키바라와 미사키 메이, 그리고 사카키라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전편 다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기 보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져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어나더>에서 겪었던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와 전작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전작인 <어나더>를 읽고나서 <어나더 에피소드 S>를 읽는 것이 좋다.

 

전작인 <어나더(ANOTHER)> 리뷰 보러가기 -> http://lovelycookie.tistory.com/4 (클릭시 새창)

 

 

"나는 계속 혼란에 빠져있다. 심한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버티면서 나는 다시 자문한다.

...이곳은?"

 

- 어나더 에피소드 S 中 -

 

 

죽음의 색을 보는 소녀인 미사키 메이. 그녀가 사카키바라에게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이야기해주게 된다.

미사키 메이가 들려줄 이야기란 바로 그녀가 여름 방학 때 부모님을 따라 찾아가게 된 해변의 별장에서 한 청년의 유령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

3학년 3반의 현상을 겪은 적이 있다는 이 유령은 자신의 죽음 전후의 기억이 없고, 미사키 메이에게 자신의 시체를 함께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된다.

미사키 메이가 겪은 기묘한 저택 모험담의 전말은 무엇일까?

 

 

 

<어나더>에서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던 미사키 메이의 또다른 이야기. 미사키 메이가 사카키바라에게 모험담을 이야기해주는 형태와 유령이 자신의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형태가 교차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나더>와 비교했을 때 뭔가 조금 다르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전작에서 미사키 메이라는 캐릭터를 참 인상깊게 느꼈던만큼 이 또다른 에피소드를 써준 작가가 고마웠다. 기대했던 만큼 <어나더>에서 보여줬던 미사키 메이의 오묘한 매력을 또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읽으면서 참 편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토리 자체도 복잡하지 않고 이야기를 주로 이끌어가는 주인공들도 많지 않아서 편하게 읽었다.

머리아프게 추측을 할 필요도 없고 그냥 작가가 이끌어가는대로 쭉 읽어가기에 참 좋은 책이다.

<어나더>를 재밌게 읽어서 더 그런진 몰라도 상당히 몰입도가 좋아서 빨리 읽었던 것 같다.

또다른 캐릭터로 등장하는 '사카키'도 꽤 매력발산을 한 편이다. 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건과 미사키 메이에 대한 생각들을 보는 것도 참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주변에 <어나더>를 재밌게 읽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도 한번 읽어보라고 꼭 권해보고 싶다.

미사키 메이의 이야기가 그대로 끝나는 것이 아쉬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실망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몰입도와 매력있는 캐릭터, 거기에 흥미진진한 오래된 저택에서의 모험담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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