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키우기/토끼 키우기 Tip

[토끼 키우는 방법] 토끼 키우기 전에 준비해야 할 용품들

요쿠 2017. 3. 28. 09:00
반응형

저번에는 토끼를 키우기 전에 고려해봐야 할 것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오늘은 토끼를 키울 때 반드시 필요한 용품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토끼 용품들은 토끼를 입양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사두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를 입양할 때 같이 마트에서 사면 되는 거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마트에서는 다양하게 팔지를 않는 편인데다가 가격도 그다지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케이지나 물그릇처럼 오래 두고 쓸 용품들은 사이즈나 질, 가격 등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비교해보고 천천히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를 키울 때 꼭 필요한 용품들>

 

 

1. 토끼의 집 (케이지, 펜스)

 

 

보통 어린 토끼들을 입양했을 때에는 먼저 케이지에서 지내게 됩니다.

토끼는 생후 6개월까지 성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케이지를 미리 넉넉한 사이즈로 구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면서는 케이지 문을 연 상태로 주변에 애완동물용 펜스를 설치해서 점차 토끼의 영역을 넓혀주셔야 합니다.

토끼의 귀가 위 철장에 닿지 않을만큼의 어느정도 여유있는 높이와 토끼의 용품들을 다 넣어도 토끼가 누워 쉴 수 있을만큼 넓이가 넓은 것이 좋습니다.

판매중인 케이지 중에서는 2층, 3층으로 되어있는 토끼 집이 있는데 그건 개인적으론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토끼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많고 자칫 뼈나 발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넓이가 넓은 1층짜리 케이지를 쓰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풀어놓고 키우기 전에는 2층 짜리 케이지를 썼었는데 자주 올라가지도 않을 뿐더러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굉장히 힘들게 내려오더라구요.)

또한 토끼는 발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철제 케이지에서 오래 지내다보면 비절병이라는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바닥이 철제 재질로 되어있다면 반드시 담요나 패드 등을 깔아서 비절병을 예방해주세요.

소대변이 밑으로 빠질 수 있게 바닥이 뚫려있는 철제 케이지는 청소에는 매우 편리할지 몰라도 토끼에게는 매우 불편합니다.

 

 

2. 급수기나 물그릇

 

급수기는 물통을 세워 케이지에 고정해놓고 토끼가 입구의 볼을 핥아서 물을 먹는 방법으로 되어있습니다.

물통이 잠겨있기 때문에 토끼의 털이나 건초 가루, 사료 가루, 먼지 등 이물질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급수기 역시 물때가 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안쪽 깊숙히까지 닦아주어야 하고 토끼가 입을 대는 입구 쪽도 말끔하게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토끼가 물을 먹을 때 자연스럽게 그 쪽 바닥으로 물을 어느정도 흘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급수기는 불량품이 많아서 그냥 매달아 두기만 하는데도 물이 뚝뚝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그릇은 이물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급수기에 비해 물을 더 자주 갈아주어야 하고 토끼가 물그릇을 실수로 툭 쳐서 물이 넘치는 경우도 가끔 있어 자주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털이나 먼지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저는 하루에 2~4번씩 새 물로 갈아주고 있습니다.

물과 건초는 항상 넉넉하게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녹차, 보리차 등 차를 우려낸 물은 주지 말것)

 

 

3. 토끼용 화장실

 

토끼용 화장실은 되도록 구석에 놓아주세요. 소대변이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있는데 아래 빈칸에다가 우드 펠렛(오줌을 흡수함)을 적정량 깔아주시면 됩니다. 토끼가 만약 화장실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계속 소변을 보는 경우에는 화장실의 위치를 그 쪽으로 옮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화장실 청소는 게을리하면 벌레가 꼬이고 악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매일 청소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여름 주의)

 

 

4. 먹거리(주식), 건초통, 사료통

 

 

일단 토끼를 키우기로 하셨으면 토끼의 주식도 미리 마련해두셔야 합니다. 애완토끼의 주식은 건초와 물이며 간식은 펠렛입니다. 마트에서 데리고 온 아이들(덩치가 작은)은 보통 생후 25~35일 사이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 때부터 생후 6개월까지 '알파파'라는 건초와 알파파로 만든 사료(알파파 펠렛)를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건초는 주식이니 매일 매일 많이 먹도록(무한정) 해주시고 사료는 주식이 아니라 간식이나 반찬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하루에 두번 정도로 나누어 소량만 주시면 됩니다.

6개월이 지나고 다 성장한 토끼에게는 티모시 건초와 티모시 사료(펠렛)로 바꾸어 줍니다.

건초통이나 사료통은 토끼를 키우시는 분들마다 다 다른데 저는 플라스틱 통이랑 스테인리스 사료 그릇을 씁니다.

토끼가 건초통에 자꾸 발을 넣어 넘어뜨리면서 건초를 먹길래 낮은걸로 한번 바꿔준건데 여전히 발로 건초통을 세워서 먹으면서 바닥에 다 흘리네요...

사료 그릇도 사료가 없을 때마다 계속 입으로 물어서 사료통을 던지길래 스테인리스로 된 강아지용 사료 그릇을 사서 여기다가 먹이기 시작했는데 좀 무거운 편인데도 역시나 입으로 계속 물어다가 던지더라구요. (거의 그냥 포기 상태)

건초통이랑 사료 그릇은 토끼의 나이나 키울 장소에 맞게 준비해주시고 토끼를 케이지에 키울 경우 건초통이나 사료 그릇을 케이지 구석에 되도록 움직일 수 없게끔 고정시켜주시면 좋습니다.

 

(*토끼의 주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자세히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건초와 펠렛의 질이나 기호도는 브랜드나 국산/수입에 따라 다 다른 편입니다.)

 

 

5. 이동식 케이지

 

 

 

 

저희 집에서 쓰고 있는 이동식 케이지입니다. 이게 꼭 필요한건가? 하고 의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동식 케이지는 반드시 필요한 용품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동식 케이지 굳이 있어야되나 싶어서 준비를 안해놓고 있었는데 산책을 안시킨다고 하더라도 병원을 갈 때마다 반드시 써야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용품입니다.

저는 산책을 주기적으로 시켜주지 않아서 몸줄은 없습니다만 만약 토끼와 야외로 산책을 가시고 싶으시다면 이동식 케이지 뿐만 아니라 몸줄까지 필수로 가지고 있으셔야합니다.

 

 

6. 그 외 생활 용품

 

 

그외에 필요한 것들은 빗과 애완동물용 발톱깎이 등이 있습니다.

토끼는 털이 많이 빠집니다. 특히 꼬리 주변 털은 뭉치는 경우가 많아서 빗으로 자주 빗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발톱도 주기적으로 잘라주어야 하기 때문에 발톱깎이도 하나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물티슈, 큰 빗자루, 작은 빗자루, 안쓰는 칫솔 등을 마련해두시면 토끼 케이지나 토끼 용품, 바닥 등을 청소할 때 유용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6가지로 나누어 토끼를 키울 때 어떤 용품들이 필요한지 포스팅 해봤습니다.

토끼 키우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