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키우기/토끼 키우기 Tip

[토끼 키우기 팁] 토끼 발정기와 중성화 수술에 대하여

요쿠 2017. 8.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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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토끼 키우는 방법에 대한 팁 글을 준비했습니다.

토끼 키우시는 분들, 혹시 토끼가 갑자기 사나워지거나 사람을 깨문다던가 동료 토끼와 싸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신 적 있으신가요?

왜 안하던 행동을 할까? 라는 생각 해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토끼의 발정기에 대해 조금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의 이해 하기 힘든 행동 중에 몇가지는 발정기나 임신, 출산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토끼의 번식력, 발정기 그리고 중성화 수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토끼의 번식력>


토끼는 사실 번식력이 강한 동물 중 하나입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번식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을 함께 키우는 집에서는 이 때문에 중성화 수술이 필수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수컷의 번식 욕구는 밑도 끝도 없기 때문이죠.

새끼를 계속 낳는다면 암컷 토끼의 건강 문제는 물론이고 새끼들을 감당하느라 키우는 사람도 난감해집니다.

만약 아직 토끼를 데리고 오지 않으신 분이라면 한마리만 데리고 와서 키우실 것을 권해드리고, 이미 토끼들을 여러마리 데리고 오신 상태라면 발정기가 오기 전에 따로 떼어내 각자 키울 것을 권장합니다.




<토끼의 발정기 시기와 행동>


토끼의 발정기는 보통 생후 5~8개월 즈음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게 다 토끼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아직 태어난지 3~4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임신을 하는 토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암수 한쌍을 키우고 계시다면 임신하기 전에 미리 따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의 발정은 한 달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 번 이런 식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올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나 소리를 내기도 하고 사람을 깨물거나 물건 혹은 토끼의 몸에 올라타려고 하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스프레이 - 오줌을 스프레이 형식으로 뿌리는 행동)



이러한 행동들을 하는 것은 사람에게도 스트레스겠지만 직접 겪어야 하는 토끼에게도 큰 스트레스입니다.

너무 미워하지는 마세요.






<토끼, 중성화 수술>


토끼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가지 정도의 이유로 중성화 수술을 고려해보게 되는데 첫번째는 행동 교정과 임신 방지, 두번째는 생식기 암 발병 예방 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발정 때문에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들을 완화할 수 있고 (*100% 없어지는 것은 아님) 원치 않는 임신을 막을 수 있으며 생식기 관련 암 발병 예방 효과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여부가 토끼의 수명을 무조건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성화 수술 비용은 토끼의 성별에 따라, 건강 상태에 따라, 병원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컷 수술 비용이 조금 더 싸고 암컷 수술 비용은 조금 더 비싸다고 알고 있습니다.

토끼의 중성화 수술은 개개인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하지만 만약 집에 두마리 이상의 토끼가 있다면 중성화 수술은 필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성이 같다고 해도, 어렸을 때부터 같이 사이좋게 지내던 아이들이라고 해도 발정이 오게 되면 상황이 바뀝니다.

같은 성별을 가진 토끼는 서로 굉장히 자주, 심하게 싸우기 때문에 토끼들을 위해서라도 중성화 수술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듣기로는 중성화 수술 없이 안싸우고 잘 지내는 (암컷)토끼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드뭅니다.

토끼의 중성화 수술은 병원마다 해주는 곳이 있고 안해주는 곳이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시고 방문하여 자세히 상담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중성화 수술을 해주기로 결정하셨다면 생후 6개월 즈음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정하기 어려운 중성화 수술>


토끼의 중성화 수술은 키우는 사람이 결정해야 하는 몫입니다.

키우시는 분들에 따라서 필수다, 아니다로 나뉘는데 이렇다 할 정답은 없습니다.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중성화 수술 문제가 고민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못할 짓'하는게 아닌가 싶으신 분들은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토끼가 다 자라게 되면 토끼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새끼를 낳아야 한다는 본능에 따른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집 토끼는 중성화 수술을 안해줬는데 어쩌지?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도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지내는 토끼들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키우는 토끼가 아직 6개월이 안되었다면 미리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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