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키우기/토끼 키우기 Tip

[토끼 키우기] 애완 토끼에 대한 궁금증 풀기 팁!

요쿠 2017. 9.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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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쿠입니다.

오늘은 애완 토끼를 키울 때 많이 하는 질문들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토끼를 키울까 고민 중이거나 키운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토끼에 대해 이것 저것 궁금한 점이 많으실텐데 오늘 포스팅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1. 토끼 키우기 쉽나요, 어렵나요?


: 먼저 토끼를 키우고는 싶은데 어떨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이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당연히 사람들마다 느끼는 게 다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꽤 어렵고 힘듭니다.

토끼 뿐만 아니라 모든 애완 동물들이 그렇겠지만 막상 키우게 되면 생각했던 것보다 힘듭니다.

지방의 경우에는 토끼 진료가 안되는 병원도 많고 토끼 자체가 말썽도 많이 피우는데다가 훈육이 거의 안되는 동물이기 때문에 키우시면서 많이 답답할 수 있어요.



2. 토끼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


: 마트나 토끼 분양처에서는 '10년 정도 살아요'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는 수명이 보통 5~8년 정도 입니다.

물론 이것도 어떻게 키우느냐, 중성화 수술의 여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수명이 큰 의미는 가지지는 않습니다.

건강하게 잘만 큰다면 10년 이상도 가능하지만 이건 정말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 다릅니다.



3. 토끼도 병에 걸리나요?


: 모든 동물이 그렇듯 토끼도 병에 걸립니다. 고창증, 피부병, 스너플 등등... 다양합니다.

그래서 토끼를 키운지 얼마 안되셨다면 꼭 주변에 토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한 두곳 정도는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마트 토끼를 기준으로, 젖도 다 떼지 않은 어린 새끼 토끼를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서 입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토끼가 어디 아프지는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 하셔야 합니다.




4. 토끼를 부모님 몰래 키우기, 가능할까요?


: 토끼는 부모님 몰래 키우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토끼는 행동 반경이 넓은데다가 털 날림이 심하고 먹는 양도 많고 6개월까지는 성장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작은 케이지에 넣어 몰래 키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우는 소리는 거의 내지 않지만 건초 통이나 사료 통, 케이지 같은 물건들을 반복적으로 물어뜯기도 하기 때문에 종종 시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5. 토끼를 키울 때, 냄새가 어느정도로 날까요?


: 냄새가 난다, 안난다 역시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느끼는 부분인데, 토끼는 몸에서는 거의 냄새가 안납니다. (뭔가가 묻었을 때를 빼고)

그런데 소대변에서 나는 냄새는 좀 독합니다.

변은 심하다기 보다는 은근히 나는 경우가 많은데, 오줌은 냄새가 좀 나는 편이예요.

물 말고도 채소로 수분 섭취를 한 날에는 오줌 색깔이나 냄새가 더 짙어지더라구요.



6. 토끼의 귀가 뜨거워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 토끼는 귀로 체온을 조절하는 동물입니다. 환경에 따라 귀가 뜨겁거나 차가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토끼가 빠르게 뛰어다녔다던가, 날씨가 더우면 귀가 뜨거워지기도 하고 추운 날씨에는 귀가 차가워지기도 합니다.

토끼는 더위에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물을 생수통에 담아 얼려서 얇은 천으로 감싼 뒤, 토끼가 자주 누워 쉬는 곳에 둬주면 좋습니다.

요즘에는 애완 동물용 쿨매트나 차가운 대리석도 구매할 수 있으니 이런 방법을 써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7. 토끼가 설사를 합니다.


: 토끼의 변은 원래 딱딱하고 콩알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색깔은 주식으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고 크기나 양은 얼마나 먹는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뭔가를 잘못 먹었을 때, 그리고 간식을 너무 많이 섭취했을 때에는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토끼가 설사를 할 때에는 간식이나 펠렛(=사료)을 급여 중지하고 건초와 깨끗한 물을 먹도록 해주세요.

그렇게 하고 나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토끼의 나이가 너무 어릴 경우, 그리고 나아졌다가 다시 또 설사하는 것을 반복하는 경우에는 병원에 꼭 데려가보세요.



8. 토끼의 오줌 색깔이 이상해요.


: 토끼는 뭘 먹느냐에 따라 오줌 색깔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투명에 가까운 색, 노란색, 붉은색 등등... 다양합니다. 또, 칼슘 섭취가 많을 때에는 흰색 가루처럼 보이는 것이 오줌에 섞여있기도 합니다.

평소와는 다른 오줌을 쌌다면 그 날, 간식으로 뭔가를 주지는 않았는지 한 번 체크해보세요. 가끔 먹는 것에 따라 종종 다른 색깔의 소변이 나오기도 하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붉은색을 띄는 오줌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데, 혈뇨와의 구별이 힘들기 때문에 오줌이 붉은 빛이 돈다면 한번쯤 자세히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뇨는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이고, 붉은 빛만 감도는 오줌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확인해보시고 피가 섞여 나왔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세요.



9. 토끼가 건초를 안먹어요. or 토끼가 편식을 해요.


(△보조건초 라이그라스)


: 토끼는 이미지만 봤을 때에는 풀과 채소만 먹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것 저것 다 먹습니다.

입맛은 거의 잡식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토끼가 견과류, 탄수화물이 많은 채소 등을 자주 먹게 되면 고창증과 같은 질병을 일으켜 큰일날 수 있습니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건초 위주로 주시는 것이 좋은데, 어렸을 때부터 간식(판매되는 제품이나 생과일, 채소 등)을 자주 먹게 되면 건초를 점차 멀리하게 됩니다. 



간식들 뿐만 아니라 사료도 평소에 주시되, 정해진 양만큼만 조금씩 주세요.

사료 위주의 식습관이 길들여지면 건초는 점점 더 피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사료를 얼마나 주느냐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건초와 사료 급여량 비율은 8:2 정도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토끼의 나이가 어릴 수록 간식이나 사료는 되도록 피해주세요. (간식은 생후 6개월이 지난 뒤부터, 아주 가끔씩만 주세요.)

건초도 토끼들이 더 좋아하는 연맥이나 라이그라스 등 종류가 다양한데, 이런 건초들은 보조 건초이지, 주식 건초는 아닙니다.

주식 건초는 토끼의 나이에 따라 알파파/티모시로 해주세요.

그리고 건초의 질이 판매중인 제품들마다 다 다른데 가끔씩은 건초의 상태를 체크해주세요.

건초에 벌레가 생겼거나 질이 좋지 않아 갈잎만 많을 경우에는 토끼가 안먹을 수 있습니다.


(*건초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추가로 할 예정)

(*토끼의 주식인 건초의 종류 - 알파파 / 티모시. 생후 6개월 이하의 어린 토끼에게는 알파파를 먹이고 6개월 후부터는 티모시를 무제한 급여.

  사료도 알파파 / 티모시로 나뉘는데, 건초와 마찬가지로 6개월 전후로 바꿔 급여.)



10. 토끼가 말을 안들어요 / 토끼랑 친해지려면?




: 토끼는 사람 말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토끼가 사고를 쳐도 그냥 받아들이고 수습해주는 것 말고는 별다르게 할 일이 없습니다.

토끼가 사고를 친다고 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혼내도 소용 없습니다. 


: 토끼랑 친해지려면 천천히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볼까? 계속 안아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되려 토끼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킨쉽도 천천히 부드럽게 조금씩 하면서 다가가세요.

토끼는 공중에 발이 떠있는 것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억지로 들어올리지 말고 토끼가 있는 곳에 다가가 천천히 한두번 쓰다듬어주세요.

조금씩, 천천히 친해지는 연습을 하다보면 토끼가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도 좀 줄어들 거예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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