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키우기/토끼 키우기 Tip

[토끼 키우기] 애완 토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요쿠 2017. 5.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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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토끼 키우기 팁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토끼를 키워보면서 그 전에 제가 생각했던, 혹은 짐작했던 것과는 다른 동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토끼들을 키우는 집집마다 이런 경우가 있고 또 저런 경우도 있구나 하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번에 포스팅 할 글은 제가 경험해 본 바에 의한 주관적인 포스팅이구요, 흔히 가질 수 있는 토끼에 대한 오해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애완 토끼를 키운지 얼마 안되셨거나 이제 막 토끼를 키우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쿠키 - 렉스 / 6살 / 수컷 / 중성화x)



1. 토끼는 순하다?


토끼는 겁이 많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단 위험을 감지하고 그것으로부터 빠르게 도망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끼들도 공격적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사람을 무는 토끼들도 있습니다. 사람을 할퀴기도 합니다. (*할퀴는 건 대부분 토끼가 도망가면서 의도치 못하게 그러는 경우가 많음.)

특히 자기 자신이 살고있는 공간에 대한 애착이 심한 경우에는 사람이 케이지에 손을 넣을 때 공격적으로 사람을 물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 자란 토끼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경우에는 토끼에게 어떤 큰 스트레스가 있는지, 어디가 아픈건지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토끼도 여느 다른 동물들처럼 각각 다들 성격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2. 토끼는 귀엽고 작은 동물이죠?


일반적으로 마트나 사진 속에서 보는 토끼들이 새끼 토끼이기 때문에 흔하게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

'토끼는 원래 작잖아?' '소동물이잖아?' '자란다고 해도 그렇게 많이 안자라'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토끼는 생후 6개월까지 큰 폭으로 성장합니다. 

토끼들의 종류에 따라서 생김새 뿐만 아니라 크기도 조금씩 다 다르겠지만 새끼 때와는 다르게 많이 커져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토끼는 작으니까 케이지에서만 계속 키울 수 있지않아?' 라는 생각으로 토끼를 키우신다면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자랄 뿐더러 토끼는 생활 반경이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3. 토끼는 설사를 하면 죽는다던데?


'토끼가 설사를 하면 죽는다'는 이야기는 제가 토끼를 키우기 전에 저도 가지고 있었던 오해입니다.

토끼가 설사를 한다는건 원인이 다 다르고, 어떤 이유로 설사를 하게 되었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위험한지가 달려있습니다.

물론 그냥 '아... 설사 했네, 뭐.' 하고 넘길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난하게 잘 큰 토끼들은 설사를 했가다도 어느새 금새 또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토끼가 설사를 하는데 혹시 모르니 병원을 가볼까요? 라고 묻는다면 그 대답은 Yes입니다. 하지만 토끼가 설사를 하면 죽나요? 라고 묻는다면 대답은 No입니다.

일단 토끼가 설사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A. 토끼가 설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는지 관찰해야한다.

B. 펠렛(사료)이나 기타 간식들을 제한하고 '건초'와 '깨끗한 물'을 준다.

C.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간다.


나이가 어린 토끼가 설사를 하면 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최대한 빠르게 데리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4. 토끼는 주인 알아보나요?


제 주관적인 경험으로 보자면 토끼도 주인을 알아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냥 '친구' 정도로만 생각할 뿐이지 주인의 말에 복종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친해지고나면 꾸준히 친한 관계를 유지하기는 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 행위는 끝까지 거절합니다.

토끼랑 친해지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속상해하거나 실망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토끼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해서 토끼가 귀찮아할만큼 계속 만지고 꺼내고 노는 것보다는 그냥 지켜보며 천천히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있게 천천히 함께 지내다보면 토끼가 먼저 다가와서 토끼만의 매력적인 애정 표현을 할 것입니다.



5. 토끼는 목욕을 시키면 죽는다?


토끼에게 목욕을 시킨다는 건 진흙탕에서 구른게 아닌 이상 절대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정말로 죽을지 어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토끼에게 목욕은 그냥 물고문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끼는 스스로 그루밍을 해서 깨끗함을 유지하는 동물이고, 토끼에게 목욕을 시켰다가는 큰 스트레스를 주게 될 수 있습니다.

귀에 물만 들어가지 않으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토끼는 자신의 몸을 제어당하는 상황 자체가 크나큰 스트레스이고 엄청난 소음을 내는 드라이기도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만약 토끼의 몸에 무언가가 묻었다면 물티슈나 따뜻하게 적신 물수건, 애완동물용 털빗 등을 사용해 볼 수 있고, 토끼 몸에서 자꾸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 목욕보다는 케이지의 청결과 환기 관리를 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6. 토끼는 장이 약해서 생채소를 주면 안된다?


너무 어린 새끼 토끼에게는 위험하지만 나이가 많은 토끼에게는 가끔씩 영양 보충을 위해 채소를 주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보통 토끼를 키우시는 분들은 생후 1년 전후부터 조금씩 주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양을 조절해서 줍니다.

하지만 역시 채소나 과일은 가끔씩 주는 간식이며, 건초를 주식으로 하고 보조적으로 펠렛(사료)을 소량 급여 하시는 것이 배탈 방지를 위해서 더 좋습니다.

(건초와 사료 양 - 7:3이나 8:2 비율)

특히 과일은 단 맛이 강해 자주 주게 되면 애들이 편식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 주려거든 어쩌다 한 번씩만 극소량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끼에게 생채소를 줬다가 설사할까봐 걱정이 되신다면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채소를 주세요.



7. 미니토끼가 실제로 있나요?


요즘에도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미니 토끼'라며 분양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직 젖을 못 뗀 새끼 토끼에게 '미니 토끼'라는 이름을 붙혀 분양 판매하는 상술입니다. 

미니 토끼라는 개량종이다, 태어날 때부터 성장 억제 호르몬 주사를 줘서 많이 안큰다 라고 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돈을 벌려는 상술에 불과합니다.

미니 토끼는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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