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식물 키우기] 분갈이 후, 베란다 식물들 성장기

요쿠 2018. 5. 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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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좀 이상했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꽤 왔었지요? 서울은 우박까지 왔고요.

저희 집 베란다는 비가 오면 창문으로 비가 많이 새는 편이어서 그런 날에는 창문을 닫아두는 편입니다.

그래도 날씨가 갑자기 훅 더워지다가 주말에 비가 오더니 조금 시원해지기도 해서 기분은 좋았네요.

이번 봄에 새로 온 식물들이나 기존에 키우고 있던 식물들도 하나 하나씩 분갈이를 해줬었는데요, 그 후로 저는 식물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관찰해가며 키웠답니다.

언제 이렇게 자랐지 싶을 정도로 아주 잘 자라는 식물도 있고, 느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자라고 있는 식물도 있습니다.

오늘은 분갈이 후에 식물들의 성장 모습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 해요.




"분갈이 후 열심히 성장 중인 식물들"





오늘 포스팅 할 식물들은 스킨답서스 삼총사, 아비스, 콩고, 천리향입니다.

전부 다 이번 봄에 분갈이를 마친 식물들입니다.




공기정화식물의 대표주자, 스킨답서스 종류 중 하나인 마블(무늬) 스킨답서스입니다.

두 포트를 같이 심어줬더니 풍성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 무늬가 있는 잎도 있고 일반 스킨처럼 무늬가 없는 잎들도 있습니다.

제각각 다른 잎 무늬들... 너무 이쁘지 않나요?




물은 자주 주지 않는 편인데, 지금 한참 새순 올리느라 열일중입니다.




잎에 찰싹 붙어서 새순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면 얼마나 기특하고 이쁜지 몰라요.





얼마전에 올린 새순인지 여리여리하고 윤기가 도는 잎도 있어요.

무늬는 없지만 너무 싱싱하고 고운 초록빛이네요!





옆에서는 벌써부터 무늬가 보이는 새순도 올라오고 있어요.

잎이 활짝 열리면 얼마나 예쁠까요?




요즘 날씨도 좋은데 마블 스킨도 곧 영양제 좀 줘야겠네요.

앞으로도 이쁜 잎 많이 올리길~~




엔젤 스킨답서스입니다.

다른 스킨들에 비하면 잎 크기도 크고 도톰하며, 수박을 연상케하는 매력적인 잎을 자랑하지요.




겨울에는 곰팡이 때문에 물을 많이 굶겼는데 요즘에는 물을 좀 자주 주는 편이예요.

분갈이 하면서 화분 크기가 줄어서 그런지 물이 금방 금방 마르더라고요.

물을 안주면 잎이 살짝 아래로 쳐지는데 그 때 흙을 만져 확인하고 물을 줍니다.





다른 스킨들에 비해서 물도 자주 주는데도 아직 그렇게 새순을 많이 올리지는 않아요.

아주 빠르진 않지만 곧 열릴 새 잎이 기대됩니다.

며칠전에 영양제 좀 줬으니 앞으로는 더 잘 자라겠지요?




가을까지 많이 자라서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주고 싶어요.

앞으로도 잘 자라렴~~




요녀석은 라임 스킨답서스입니다.

배수층과 깔망을 뿌리로 집어삼킨 모습에 절 놀래켰던 식물이예요.

그 후에 흙 속에 생긴 벌레로 저를 한번 더 놀라게 했네요.

분갈이 한 다음에 살충제 뿌려주고 물을 줬는데, 한동안은 거의 변화가 없더라고요.

잎이랑 줄기를 좀 정리해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보니까 새 잎을 조금씩 올리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니 좀 마음이 놓입니다.






오늘 사진 찍으면서 가까이서 확인해보니 새 잎을 여러개 올리고 있더라고요.

지금 큰화분으로 옮기면서 물을 많이 안주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그래도 잘 크고 있는 거 맞겠죠?




이제 라임 스킨은 살충제 한 번 더 뿌려주고 줄기 정리도 조금 해주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잎이랑 줄기가 좀 중구난방인데 좀 다듬어주고 과습 조심하면서 키워야겠어요.




겨울 막바지 쯤부터 계속 잎을 떨구기만 했던 천리향입니다.

몇 달전에 찍은 사진이예요. 잎이 노랗게 되더니 계속 떨어지더라고요.






상태가 슬슬 안좋아지더니 잎이 자꾸 노랗게 되고 손으로 톡 건드리기만 해도 잎이 떨어져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게다가 가지 끝도 이렇게 검게 마르더라고요.

처음에는 과습인가 싶어서 흙이 포슬포슬할 때까지 물을 말렸다가 주기도 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 이유도 모르겠고.

흙갈이 하면서 보니까 딱히 썩은 뿌리나 벌레 이런 것도 없었고...

흙 새로 바꿔 갈아준 후에 통풍 좋은 창가에 두고 기다려보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었어요.




그렇게 마른 잎이나 노랗게 변한 잎, 가지 제거해줘가며 쭉 기다렸어요.

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막 새순을 올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직도 잎이 약간 힘이 없지만 그래도 나아지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놓입니다.

영양제를 줄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처럼 싱싱하고 예쁜 모습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관엽 식물 콩고입니다.

콩고는 이번에 처음 키워보는 식물인데 보면 볼수록 녹색의 넓은 잎이 참 시원스러워 보기 좋습니다.

며칠 전에 물 줬는데 베란다로 옮기다가 예쁘길래 사진 찍어봤어요.




색상이 옅은 이 잎은 얼마전에 올라온 새 잎이에요.





생각보다 물을 좀 많이 먹는 것 같아요.

다른 애들보다 조금 더 자주 주는 편입니다.

베란다에서도 빛이나 통풍이 살짝 아쉬운 곳에 두고 키우고 있는데도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물 준지 이틀 지나고 보니까 또 새순이 뿅 나오네요.




이제 막 올라온 새순~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작은 새순이 점점 올라와서 다른 잎들처럼 점점 더 커지겠죠?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네요.

천천히 잘 자라주기만 하렴.




끝으로 아비스입니다.

보스톤 고사리를 겨울에 보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고민 끝에 작은 아비스 고사리를 하나 새로 들이게 됐지요.

분갈이 한 후부터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새 잎 열심히 올리면서 성장 중입니다.




특이하게도 아비스는 여기 가운데에서 잎이 하나씩 올라와요.






가운데 부분에서 올라와서 이렇게 점점 펴집니다.

잎이 올라오는 모습이 독특하기도 하지만 귀여워요. 




흙에 물주는 건 많이 아끼는 편인데요, 잎이랑 가운데 쪽에 분무 가끔 해주고 있습니다.

습도 확인하고 너무 건조한 날에만요.

지금처럼만 잘 자라줬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요즘 식물들 잎에 먼지가 유독 많이 쌓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벌레인 줄 알고 놀랐는데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까 먼지 같더라고요.

움직이지도 않고, 닦으면 검게 먼지가 묻어나더라고요.

통풍 때문에 창문을 오래 열어뒀더니 베란다로 미세먼지가 많이 들어오나봐요.

원래는 물 줄 때만 잎 한번씩 샤워시켜주고는 했는데 요즘 상태로 봐서는 평소에도 자주 먼지를 좀 닦아줘야할 것 같아요.


그럼 오늘 포스팅 여기까지 할게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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