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리뷰

[영화] 소리 내면 죽는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 2018)

요쿠 2018. 6. 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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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괴생명체가 인간을 공격한다는 특이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 괴생명체는 소리에 매우 민감해서, 어디선가 나는 소리를 듣고 빠른 속도로 다가와 동물이나 인간을 공격한다.

주인공 부부가 두 아이와 뱃속 아기까지 데리고 소리 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사냥을 가고 빈 집에 혼자 있던 아내에게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줄거리, 스포 포함)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일상 속의 작은 소음조차 허락되지 않는 세상에서 살게 된 가족이라는 설정은 호기심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처음에는 소리 없이 진행되는 방식이 조금은 답답할 수도 있지만 보다 보면 조용함이 주는 몰입감에 감탄하게 된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사람이 살다 보면 당연히 소리를 낼 수밖에 없고, 그렇게 의도치 않게 소리가 날 때마다 영화를 보는 사람도 함께 긴장할 수밖에 없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엄청난 속도와 공격력을 자랑하는 괴물, 언제 어떻게 소리를 낼지 모르는 아이들.

이 모든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 진행되어, 큰 사운드나 액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몰입감을 준다는 점이 놀라웠다.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딸, 겁이 많은 아들, 아이들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부부까지 캐릭터들에 대한 설정도 훌륭했다.




곧 출산을 앞둔 아이들의 엄마가 위기에 처하는 순간이 가장 큰 긴장감을 준다.

하필이면 가족들이 모두 밖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발을 다친 채 아이를 낳아야 하는 엄마.

보는 사람이 집중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상황적 설정도 그렇지만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력 덕분에 더 빠져들어 볼 수 있었다.




소리를 듣고 쫓아오는 괴생명체라는 좋은 설정, 배우들의 연기력은 좋았지만 아쉬운 점도 조금은 있었다.

일단 임신과 출산, 계단에 있는 '못'은 중요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어쩔 수 없이 쓰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괴물이 소음에 대해 감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은 의문이 들었다.

소음에 굉장히 민감해서 어딘가에서 나타나 순식간에 덮치는 괴물이 진작에 공격하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오지 않는 장면들이 있었다.

특히 집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리고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나는 결말도 아쉬웠다. 




작은 소음 하나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는 좋은 설정 때문에 보게 된 영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몰입도만큼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진 출처 - 다음(daum) 영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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