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식물 키우기] 우리집 수경 식물들

요쿠 2018. 10. 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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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식물들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때가 왔네요.

식물들 월동 준비는 잘 하고 있으신가요? 저는 이제 막 겨울을 대비한 월동 준비 들어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흙에 식물을 심어서 키우지만 저는 수경으로도 키우고 있습니다.

식물을 물에서 키우면 아무래도 과습 걱정이 덜하고 손이 덜 가서 편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물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 소개합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수경 재배 식물들입니다.

수경으로 키우는 걸 별로 그렇게 선호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식물들을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경 재배 하는 식물들이 하나둘씩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공병이나 플라스틱 통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거라서 재료값이 따로 들진 않아요.




수경으로도 잘 자란다는 스킨답서스. 큰 유리병 하나랑 작은 유리병 하나에 나눠 담아 키우고 있어요.

줄기를 자르다 보면 잎이 너무 예뻐서 버리기 아까운 줄기들이 나오는데, 그 줄기들을 물에 꽂아 수경으로 키우고 있어요. 

저는 물고기를 키우지는 않는데, 이렇게 수경이 잘 되는 식물들은 구피 같은 물고기를 키울 때 함께 넣어서 키우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물에 넣어 키운지 좀 지나서 뿌리가 많아요.

뿌리내리면 흙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계속 그냥 수경으로 키우고 있네요.




저번에 마블 스킨 분갈이할 때 잘랐던 줄기도 함께 넣어줬어요.

연초록이 라임(형광) 스킨답서스고 짙은 초록색에 무늬가 있는 게 마블 스킨입니다.




뿌리는 물론이고 새 잎도 내주고... 잘 크고 있습니다.




물론 라임 스킨도 천천히 새순 올려주고 있어요.

근데 제가 키우는 수경 식물들은 가끔 액비를 주지 않으면 성장이 거의 없거나 굉장히 더디게 자라더라고요.

그래서 잊을만하면 한 번씩 액비를 줍니다.




두 번째 공병에 있는 라임 스킨답서스.

얼마 전에 물이 약간 탁해 보여서 물 갈아주다가 엄청 귀여운 걸 발견했어요.




저 쪼꼬미 잎 보이시나요? 하트랑 비슷한 모양으로 저렇게 잎이 났더라고요.




약간 콩나물 같기도 하고... 특이하게 얘만 이렇게 새 잎이 두 갈래로 폈더라고요~

물 갈아주다가 발견하고 귀여워서 사진 찍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스킨답서스 수경이 하나 더 늘었어요.




라임(형광) 스킨은 역시 줄기 정리하다가 줄기들 짧게 잘라서 수경한 건데 그 후에 엔젤 스킨이 너무 길쭉 길쭉 늘어지며 자라길래 좀 잘라서 같이 넣어줬어요.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뿌리가 길게 자랐더라고요.

이 플라스틱에 있는 스킨들은 조만간 흙에 옮겨줄 생각이에요.




"사연이 있는 수경 식물들"




이 녀석은 저번에 제가 산호수 가지치기 하고 나서 번식하려고 물에 꽂은 건데요, 아직도 수경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흙으로 옮겨줘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미루고만 있습니다.




처음에는 뿌리가 막 왕성하게 나더니 줄기도 위로 쭉쭉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모양새가 점점 산만해지고 있어요.








이렇게 길게 늘어진 녀석들은 또 한 번 더 짧게 자르고 흙에 심어줘야 할 것 같아요.




뿌리도 꽤 났는데... 흙에 심으면 잘 살아주려나 모르겠어요.

날씨가 추운데 괜찮으려나?




이 식물은 안시리움입니다.

키우던 안시리움이 너무 위로 길쭉하게 올라와 자라길래 중간에 줄기를 한번 칼로 잘라서 따로 뿌리를 내린 거예요.

뿌리가 나온 다음에 흙에 심어줬었는데 실패해서 다시 수경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상태가 안 좋길래 흙에서 꺼내서 보니까 뿌리가 거의 자라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물에다가 꽂았는데, 자라라는 뿌리는 안 자라고 새 잎이 뿅 나왔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물에서 키워야 할 것 같아요.




볼 때마다 속상한 엔조이 스킨답서스입니다.

구하기 힘든 종인데 운 좋게 구하게 돼서 정말 잘 키우고 싶었는데... 여름 끝 무렵에 저세상으로 가고 남은 건 이 줄기 하나뿐이에요.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처음 집에 왔을 때 흙에 벌레도 있었고 잎이나 줄기도 좀 상해 있는 상태라서 분갈이 최대한 빠르게 해주고 키웠었어요.

잎이 살짝 쳐져 있는 모습에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과습 때문인 걸로 추정 중이에요.






잎이 이렇게 이쁜데 너무 안타까워요. 더 속상한 건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녀석도 희망이 점점..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관리해주고 있고, 아직까지는 버텨주고 있긴 하지만 뿌리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힘들 것 같아요. 조금 더 빨리 상태가 안 좋은 걸 발견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제가 무심했나 봅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그때는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가 현재 키우고 있는 수경 식물들은 여기까지예요.

흙에 새로 심어줄 애들은 심어주고, 또 가지치기할 때 나오는 줄기들도 더 수경으로 키우려고 해요.

오늘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날씨 추운데 몸 관리 잘 하시고, 겨울 대비 잘 하시길 바래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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