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매력적인 식물 박쥐란 키우기

요쿠 2019. 1. 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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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키우고 있는 '박쥐란'이라고 하는 식물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박쥐란은 양치식물로, 원래 나무 위에 붙어서 자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키울 때에도 나무에 붙여 키우거나(목부작) 공중에 매달아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박쥐란 키우기" 




제가 키우고 있는 박쥐란입니다.  

물에 불린 수태(말린 이끼)를 돌돌 말아서 작은 화분에 넣어 키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매달아서 키우고 있어요.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호기심에 키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사실 그 매력을 잘 못 느끼겠더라고요.

오히려 박쥐란은 정보도 많이 없고 처음 키워보는 식물이어서 다소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졌던 식물이예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박쥐란이라는 식물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키우는 박쥐란은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데, 공중에 매달려서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잎 하나하나 나오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여워서 자꾸만 쳐다보게 되요.

그리고 막상 키워보니 제가 염려했던 것만큼 어렵지 않더라고요.

물론 앞으로 더 잘 키우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딱히 큰 걱정 없이 편한 마음으로 키우고 있어요.





박쥐란의 잎은 길쭉하게 자라는데, 자세히 보면 이렇게 잎 표면에 털 같은 게 있습니다.

처음에는 먼지인가? 물자국인가? 싶었는데 뭐가 묻은 게 아니라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만지면 좀 신기한 촉감이 느껴지는데, 박쥐란은 잎이 예민하다고 해서 자주 만지진 않아요.

만지는 대신 자주 보는 걸로 만족 중이예요.






올해에는 실내에서 월동을 하게 됐는데, 햇빛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서 좀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고, 조금씩이긴 하지만 잘 자라고 있어요.

가운데와 양옆으로 새순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잎도 많이 자랐지만 지금 뿌리가 많이 자라서 조만간 수태를 새로 갈아주어야 할 것 같아요.




물을 며칠에 한 번씩 주는지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박쥐란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해 보일 때마다 물을 주고 있어요.

박쥐란을 감싸고 있는 수태가 얼마나 말랐는지, 그리고 박쥐란의 잎 상태는 어떤지를 확인하고 물을 줍니다.

수태는 완전히 건조되면 바삭바삭하게 변하고, 박쥐란이 목말라할 땐 잎이 약간 아래로 늘어지거든요.

그때 물을 주면 딱 맞더라고요.

안 그래도 오늘 많이 목말라하는 것 같아서 물 줬어요.




어떻게, 어디서 키우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박쥐란을 물에 한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꺼내주는 방법으로 키우고 있어요.

물 준 직후에는 바로 매달지 않고 물기가 빠질 수 있도록 화분 받침에 두었다가 물기가 좀 마르면 그때 다시 매달아줘요.

대부분의 식물들도 그렇지만 박쥐란은 목말라할 때랑 물을 배불리 먹었을 때랑 느낌이 완전히 달라져요.

물을 충분히 먹었을 땐 잎의 느낌이 좀 더 빳빳하고 생기 있어 보이더라고요.

물 다 먹고 더 생생해지는 그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은지 몰라요.




얼마 전, 영양엽으로 추정되는 잎이 나오고 있는 걸 발견했어요.

우리집 박쥐란은 영양엽이 언제 나오려나~ 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오기 시작하네요.

영양엽은 다른 잎들과는 달리 동그랗고 넓은 형태로 자라는데, 이 영양엽이 나중에 커지면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고 해요.

영양엽은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갈변해도 뜯지 않고 그대로 키우는 거라고 하네요.




이 영양엽이 나중에 화분을 덮을 만큼 커진다고 해요. 

지금 제가 키우는 박쥐란은 영양엽이 한가운데에서 나오고 있어서 이대로 자라면 잎 몇 장이 그냥 그대로 영양엽에 깔릴 것 같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뭐 아직은 더 자랄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요.




너무 귀엽고 매력적인 식물 박쥐란. 앞으로 성장할 모습이 너무 기대되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별문제 없이 잘 커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는 오늘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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