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식물에 대한 글 준비했습니다.
바로 박쥐란이라는 식물인데요, 하나를 키우다가 너무 좋아서 작년에 하나 더 새로 들였었어요.
요즘 들어 박쥐란이 예뻐 보이기도 하고 잘 크는 것 같아 자주 눈이 가네요.
바로 요 녀석입니다.
여름과 가을에는 생각보다 잘 자라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속상했었거든요.
보통 반음지나 반양지에서 키우긴 하지만 햇빛이 부족한가 싶어서 걱정스러웠어요.
근데 얼마 전에 물 주고 나서 확인해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자랐더라고요.
박쥐란은 월동이 가능한 다른 식물들과 함께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원래 따듯한 환경을 좋아하고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베란다에서 월동해도 잘 버티네요.
박쥐란을 심어놓은 수태가 말라서 바싹해지면 약 20분 정도 물에 푹 담갔다가 빼는 방법으로 물을 주고 있어요.
수태가 완전히 마른 것보다는 좀 덜 말랐을 때 주는 게 좋다고 하던데, 요즘 겨울이라 통풍이 부족해 과습이 올까 걱정이 돼서 주의하며 물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큰 변화는 영양엽이 나와서 자라고 있다는 거예요.
며칠 전에 물을 주다 발견한 건데, 다른 잎들과는 달리 아래쪽에 붙어서 동그란 모양으로 자라고 있어요.
색감도 여리여리하고 동그란 모양이라 귀여워요~
다른 쪽에서도 영양엽 하나가 나왔습니다.
좁은 틈새에서 삐져나왔네요.
데리고 왔었을 때부터 있었던 영양엽인데, 초록색이던 영양엽이 나중에는 이렇게 갈색으로 변하더라고요.
이건 썩은 게 아니라 수분 유지를 위해서 나오는 잎이라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어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자주 보다 보니 오히려 박쥐란의 멋스러움을 살려주는 포인트로 다가옵니다.
박쥐란은 벽에 매달아두기도 하던데 저는 손재주가 워낙 없어서 그냥 화분에 넣어 키우고 있네요^^;
제가 느끼는 박쥐란의 가장 큰 매력은 잎이 옆으로 뻗은 모습이 너무 멋지다는 거예요.
제각각 다른 길이의 잎들이 여러 방향으로 길게 자라면서 뭔가... 자연스럽고 빈티지스러운 멋이 난다고 할까요?
하나 더 들일까 싶기도 하고 박쥐란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다른 종류도 한 번 키워보고 싶네요.
요즘 유독 예뻐 보이는 박쥐란,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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