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슬슬 날씨가 풀리고 있네요~
날씨가 완전히 풀리기 전에 이제 슬슬 베란다 정리도 하고 식물들 분갈이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박쥐란 분갈이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는데요, 이미 수태볼로 키우던 박쥐란이 뿌리가 조금씩 밖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전에 쓰다가 남은 수태를 더 많은 양을 준비해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박쥐란입니다. 목이 말라서 아래로 축 처졌네요.
이미 수태로 둥근 모양으로 감싼 뒤 낚싯줄로 칭칭 감아서 키우고 있었는데 뿌리도 슬슬 밖으로 나오는 것 같고, 수태를 조금 더 많이 감싸주면 보기에도 더 예쁘고 물 관리도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해서 분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박쥐란 수태볼 만드는 방법"
박쥐란 수태볼 만들기 기본 준비물 : 박쥐란, 수태, 낚싯줄 혹은 마 끈, 가위, 빈 통
그 외에 : 털실, 화분 등
수태볼을 만들 때 기본적인 도구들이 조금 필요한데요, 어디에 어떻게 매달아두고 키우느냐에 따라 다른 종류의 준비물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낚싯줄 대신 마 끈으로 칭칭 감싸서 해도 됩니다.
마 끈으로 감싸주는 게 더 예쁠 것 같긴 한데 저는 낚싯줄로 감싸는 게 더 관리가 수월하지 않을까 해서 저번에도 낚싯줄로 했었고 이번에도 똑같이 낚싯줄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수태를 조금 갈아주는 것이지만 처음에 박쥐란을 포트로 들여와 수태볼을 만들어 줬을 때에도 이 방법을 그대로 썼습니다.
수태볼을 만들 때 가장 먼저 할 건 일단 수태를 물에 불려주는 일이에요~
바싹 말라있는 수태를 손으로 뜯어서 물에 잠시 넣어두면 됩니다.
한 10분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오래 둘 필요는 없더라고요.
수태를 불려두는 동안 먼저 기존에 있었던 박쥐란 수태를 뜯어내기로 했습니다.
수태를 조금 뜯어내기 전에 먼저 기존에 있던 낚싯줄을 가위로 잘라주었어요.
그 후에 이렇게 기존에 붙어있던 수태들을 조금 정리해줬어요.
기존에 쓰던 수태가 너무 오래됐다거나 곰팡이가 있다거나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무리해서 제거하진 않았어요.
아직은 작은 꼬맹이라 혹여나 다칠까 조심스럽게 만졌어요.
저번에 윗부분을 너무 많이 감싸둔 것 같아서 윗부분을 위주로 좀 없애주었어요.
그리고 불려두었던 수태를 반 줌 정도 집어 올려 물기를 꼭 짜주고 원하는 모양에 가깝도록 뿌리 부근을 잘 감싸주면 됩니다.
이렇게 손으로 감싼 뒤 꾹꾹 눌러줘가며 모양을 만들면 돼요.
저는 처음에 수태볼 만들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복잡하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이번에는 윗부분을 조금 타이트하게 감싸지 않기로 했어요.
저번에 윗부분이 잘 보이지 않게 감싸줬더니 약간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어느 정도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었으면 그대로 잘 잡고 낚시줄을 칭칭 감아 잘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혹시나 풀릴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사용했고, 마지막에는 낚싯줄을 여러 차례 서로 통과시켜주고 묶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게 처음에 수태를 막 감쌀 때 원하는 모양이 안 나올 수도 있어요.
근데 낚싯줄을 묶고 나서 조금씩 다듬어주면 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더라고요~
낚싯줄로 잘 감싸주고 마무리한 뒤 이렇게 불쑥 튀어나온 수태는 가위로 잘 잘라 주면 됩니다.
이렇게 완성했습니다. 좀 더 묵직해졌어요.
완성한 후에 20분 정도 물에 담가주었어요~
물먹고 다시 생생해진 모습!
박쥐란은 토끼 귀처럼 생긴 잎들이 들쑥날쑥 자라는 게 너무 귀여워요.
원래는 작은 화분에 담아서 매달아 키웠었는데 이번에 분갈이했더니 통통해져서 화분에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이대로 걸어두고 키우고 있어요.
키워보니 너무 귀엽고 예뻐서 정이 많이 가네요.
이제 뿌리도 더 쑥쑥 잘 자라고 새 잎도 이쁘게 많이 올라와줬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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